내생각

박근혜 더러운잠 누드화 표현의 자유와 권리다. 표창원 의원을 지지한다.(에두아르 마네 올랭피아 패러디 박근혜 대통령 풍자그림 논란에 대해)

올드코난 2017. 1. 2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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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전] 나는 현재 무직이라 늘 밥을 얻어 먹으러 다닌다.(^^) 오늘 점심도 조용히 각설이처럼 한끼 식사를 해결하고 있는데, 누가 스마트 폰으로 검색하더니 표창원 교수를 심하게 비판을 했다. 특히, 내가 민주당과 문재인을 지지한다는 것을 잘 아는 A라는 녀석(좋은 말로 보수)이 그것 보라는 식으로 날 쳐다보면서 한마디 했다. 밥을 얻어 먹는 처지고 자세한 내용을 몰라 그냥 듣기만하고 방금 집으로 돌아와 내용을 검색해 봤는데, 누드화 패러디때문이었다. 이 일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 본다.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 누드화 패러디 박근혜 더러운잠 전시, 문제라는 시각이 문제다. 민주 시민의 표현의 자유와 권리였다. 표창원 의원을 지지한다.


문제가 된 그림은 표창원 의원이 표현의 자유를 향한 예술가들의 풍자 연대와 함께 지난 20일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주최한 전시회 ‘곧, BYE! 展(곧바이전)’에 박근혜를 패러디한 그림 ‘더러운 잠'이었다. 

이 그림 ‘더러운 잠’은 프랑스 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해 그린 것으로 올랭피아의 누두화에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을 대신 넣었고 최순실이 주사기 다발을 든 채 옆에 서 있다. 그 뒤에 세월호의 침몰 장면이 새겨져 있다. 


참고:패러디 그림과 원그림 

(사진출처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패이스북 페이지 ‘하태경의 라디오하하’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장에서 사진을 올린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 페이지에 이런 글을 남겼다.

“아래 박대통령 관련 그림들 보고 분노를 표시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박대통령 비판하지만 아래 그림은 금도를 넘어섰죠. 마치 김용민의 막말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과 같습니다. 근데 이런 그림을 보고 어떤 대응을 하느냐에 따라 보수가 두 그룹으로 갈립니다. 파쇼적 보수, 즉 가짜 보수는 저 그림 그린 사람 '감옥에 쳐넣어!' 하면서 공안몰이를 합니다. 구속하고 처벌하라는 것이죠. 민주적 보수, 즉 진짜 보수는 말로 싸웁니다. 널리 알리고 그 과도함에, 그 인간같지 않음에 항의하는 겁니다. 국민들 사이에서 그 화가를 고립시키는 것이죠. 말에는 말로, 표현에는 표현으로 싸우는 것이 진짜 보수입니다. 말에 주먹으로 표현에 수갑으로 응징하자는 것은 가짜 보수입니다.”


하태경의 말의 일부분은 맞다. 이번 누드화에 대해 비판을 하는 것도 개인의 자유이지만 이걸 빌미로 구속하고 처벌하라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하태경이 주장이 모두 옳다는 것은 아니다. 

하태경 의원 역시 다른 보수들처럼 이번 패러디에 대해 금도를 넘어섰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그나마 하태경 의원은 조용한 편이다. 보수 진영에서는 성희롱이라며 고소를 하겠다고 난리다. 보수들만이 아니다. 더민주당 대표 추미애 의원과 문재인 전 대표마저 비난하고 있다. 품격이 없다 비판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 문재인과 추미애 대표를 포함해 민주당에 매우 실망스럽게 생각한다.블로그 올드코난 갈대의 지혜와 나무의 의지를 갖고 글을 쓰겠습니다. 



왜 이 그림이 금도를 넘어섰다는 것인가. 

누드화라서 문제가 된 것인가.

박근혜에게 이런 패러디를 하면 왜 안되는 것인가.

박근혜가 대통령이라서 안되는 것인가.

이 그림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은 해봤는가.

만약 누드화 전시가 문제라면 이 그림의 원작 ‘올랭피아'의 화가 ’에두아르 마네‘도 처벌 받아야 하는가?


이 그림 더러운 잠은 비선실세 최순실을 비판하고 세월호가 침몰할 때 미용시술이나 하고 구조작업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잠이나 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무능하고 무책임 함을 비판한 것이다. 나는 이 그림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먼저 했는데, 왜 누드에만 집착을 하는가. 누드만 보지말고 그 내용을 봐야 하는 것 아니었을까.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누드화로 패러디를 하면 안되는 이유 중 대통령이기때문이라는 그런 인식이 또한 가장 큰 문제라고 본다. 대통령은 왜 패러디를 하면 안되는가. 이 정도도 안되는가?


특히,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은 원래 그런것들이라고 해도 민주당 내부에서 이번 일을 비판하는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매우 실망이 크다. 나는 이번 일에 대해서는 표창원 교수를 지지한다. 이건 엄연한 표현의 자유다. 국회에서 이런 전시화를 못한다는 그런 권위적인 사고방식들이 오히려 문제라고 본다.


끝으로 박근혜가 누드화의 주인공이 되었다는 것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한마디 한다. 세월호 유족들은 이 보다 더한 고난과 모욕을 당했다. 그리고 최순실의 국정농단으로 많은 이들이 피해를 봤는데 이 중에는 블랙리스트에 오른 예술인들도 있다. 이들에게 표편의 자유마저 뺏지마라. 박근혜 누드화가 불편하면 안보면 된다. 그리고, 냉정하게 말해서 이 정도가 그렇게 수위가 심했는가? 

박근혜가 한 짓보다 이런 박근혜를 비판하는게 더 나쁘다는 그런 생각이 박근혜를 독재자로 만들었다. 누드화 주인공이 박근혜가 아니라 사회적약자나 어린 소녀였다면 비난 받아 마땅하지, 절대 권력자 박근혜를 비판한 것은 오히려 용기로 봐주어야 하지 않을까.

표창원 교수와 이 그림을 그린 사람은 죄가 없다는 말로 마무리한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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