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서평

노래, 세상을 바꾸다 - 저항의 시 저항의 노래 (저자 유종순) 민중을 위로했던 노래들.

올드코난 2017. 3. 2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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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 그리고 팝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물론, 민주주의, 민중가요 등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 본다. 노래, 세상을 바꾸다 (유종순 지음)라는 책이다, 총 35곡의 노래의 의밍과 노래를 부른 가수 그리고 당시 시대적 배경 등을 상세하게 설명한 책으로, 올드팝송 팬들에게는 익숙한 노래들이 많이 나온다. 이 책에 나온 노래들을 보면 과거에는 그냥 흘렸들었던 그리고 멜로디가 서정적이어서 낭만적으로 들렸던 노래들이 알고 보니 저항의 노래였다는 것을 새삼 알게된다. 돌이켜 보면 80년대 이전까지만해도 한국의 많은 음악인들이 팝송을 원곡 그대로 부르거나, 혹은 번안해 부르면서 정작 그 의미를 제대로 대중들에게 전달하지 못한 점이 많았다. 그냥 듣기 좋아서 뜻도 제대로 모르면서 부른 가수들이 많았다. 한국의 대표적인 민중가요로 불리는 아침이슬도 이 책에 소개가 되었는데, 다른 34곡 모두다 살펴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본다. 민주주의는 우리 민중들의 투쟁의 결과이며 이들을 위로했던 민중가요를 누가 탄압했을까. 민중가요는 한국만 있는게 아니었다. 한국만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게 아닌 것이다. 이 책에 수록된 35곡 모두 살펴 보고 음악으로도 꼭 한 번 다시 들어 보기를 바란다. 달리 들릴 것이다.


[참고: 저자 유종순]

학생운동으로 시작하여 30년 동안 민주화운동과 시민운동을 해온 시민운동가이기도 하다. 2006년 풀뿌리 시민운동 조직인 열린사회시민연합 대표직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뒤, 버마의 민주화를 돕는 일을 하고 있다. 주요 경력으로는 민주언론운동협의회 사무국장,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서울민주시민연합 의장, 국제투명성기구 한국본부 이사, 열린사회시민연합 대표, 《인터넷저널》 발행인 등을 역임했다.

1986년 무크지 《문학과 역사》, 1988년 계간 《 창작과비평》 복간호로 등단하였다. 시집으로 《고척동의 밤》이 있으며, 한국작가회의 평화와통일위원회 위원장, 이사 등을 역임했다. 버마(미얀마)의 민주화에 관심있는 작가들과 ‘버마를 사랑하는 작가모임’, ‘버마 사랑’ 등을 결성해 매년 버마 문인들을 초청하여 문학 교류를 하고 있다. 문화평론가로는 1990년대부터 ‘유요비’라는 필명으로 대중음악에 대한 평론 활동을 해왔다. 《북토피아 웹진》, 월간 《법무사저널》, 《통일샘》, 월간 《인권연대》, 《시민의 신문》 등에 세계의 저항음악을 연재하면서 <오월가>의 원곡이 미셀 폴나레프의 <누가 할머니를 죽였는가>임을 밝혀냈다. 2004년 이라크전쟁 2주년을 맞아 CBS 라디오 ‘시사자키’에서 2개월간 반전평화의 노래를 해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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