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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선 문재인 안철수 양자대결, 장미대선 승자는? 장미전쟁 최악은 없다

올드코난 2017. 4. 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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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4.5 19대 대선 D-34. 4월4일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당 대선후보로 공식 확정되었다. 이제는 각 당 별로 대선주자가 모두 결정되었다. 다시 한 번 정리해 보자면, 더불어 민주당 대선후보는 문재인 전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지사,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정의당 심상정 의원 등이 5개 정당 후보들로 5자구도로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결국 문재인 대 안철수 양자대결이 될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쉽게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 몇자 적어 본다.

19대 대선 사실상 문재인 안철수 양자대결, 장미대선 승자는 누가 될까? (파란 장미 녹색장미 색깔만 다른 장미전쟁, 최악은 없다는게 다행.)


우선 19대 대선 본선 직전까지 개인적으로 예상되는 시나리오는 정의당 심상정은 중간에서 문재인을 지지한다면 포기를 할 가능성이 높다. 끝까지 완주할 이유도 여력도 없다. 심상정은 바보가 아니다. 또, 홍준표 지사 역시 완주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홍준표 지사는 대선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당권 장악이 주 목적이다. 단일화와 상관 없이 본선전에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 유승민 역시 마찬가지다. 지지율이 5%도 안되는 사람이 대선을 한다? 선거자금은 어디서 나겠는가? 유승민 의원 역시 중간에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이번 19대 대선은 문재인 대 안철수 양자 대결이며 나머지는 모두 다 들러리에 지나지 않는다. 


지금으로부터 5년전인 2012년에 안철수와 문재인은 야권후보로 단일화를 명목으로 손을 잡았었지만, 2017년은 다른 정당의 유력 대선후보로 막강한 경쟁자로서 진검승부를 하게되었다. 


오늘까지 지지율을 놓고 보면 아직 문재인 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그 격차가 줄어 들고 있는데 내용을 들여다 보면 이 두사람에게는 알면 알수록 공통 분모가 많기 때문이다.


문재인와 안철수의 공통점을 본다면 둘 다 부산 출신이며, 호남의 적통임을 강조한다. 국민의당의 중도를 표방하지만 뿌리는 모두 전라도이며 진보 진영 후보들이다. 또 이들은 이승만부터 내려온 한국의 기득권층인 자칭 애국보수들과는 전혀 다른 길을 가는 사람들이다. 여기에 박근혜와 이명박과는 선을 긋고 있고, 전두환의 5공 청산에도 찬성하고 있다. 적폐 청산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이들의 말을 나는 진심으로 본다. 단지 실천 가능성인데 이는 지금 논하기가 어렵다. 이는 의지의 문제이며 당선이 되고 나서야 알 수 있다. 현재로서는 두 사람의 말을 믿을 수 밖에.


또 둘 다 인상이 좋다. 문재인 후보는 누가 봐도 호인이고 편한 웃음이 강점이다. 안철수 후보 역시 요즘에는 다소 비판을 많이 받고 있지만 처음 등장했을 당시 착한 웃음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었다. 잘생김을 떠나 인상만으로는 안철수도 좋은 편이다. 


다른점을 본다면 이 두 사람은 출생부터 현재까지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아왔는데 문 후보는 박정희 유신 시대 특전사를 복무하고 이후 변호사의 길을 걷다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 정치와 인연을 맺었고, 안철수 후보는 모범생이며 수재로 의과대학 출신에 V3를 개발한 벤처 신화의 주인공으로 사업도 성공했고, 이후 교수로 변신해, 젊은이들의 멘토 역할을 하기도 했다. 국회에서의 이력도 큰 차이가 없지만 20대 총선에서 문 후보는 대선을 위해 불출마를 했고, 안철수 후보는 재선에 성공했다는 점이 다르다.


이 정도로만 놓고 보면 안철수와 문재인은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굳이 따지자면 같은 장미인데 색깔만 다르다고나 할까. 마침 5월 9일은 장미꽃이 피는 시기라 해서 장미대선이라고 이름이 붙었는데 이름 따라 간다고 문재인과 안철수의 대결은 색깔만 다른 장미전쟁이라고 부를만하다. 


중요한 것은 이들 장미는 어떤 색일까? 민주당은 파란색, 국민의당은 녹색이다. 다행히 보수들이 차지해 버린 빨간색은 아니다. 보수가 없는 파란색과 녹색의 대결이다. 이번 19대 대선이 개인적으로 무척 행복한 것은 문재인과 안철수 모두 수구보수들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리고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두 사람은 최선과 차선은 되는 사람들이며, 이들 중 최악은 없다. 중요한 것은 누가 더 나은 사람인지 누가 최선인가 하는 점일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아직 35일이라는 시간이 남았으니 계속 지켜 보면서 누가 최선인지에 대해 파악해 보기로 하자. 


끝으로 2개월전 필자는 문재인 지지를 철회해 지금 현재 둘 중 누구도 지지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평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선전까지 내 소신대로 평가하며 글을 쓸 생각이다. 오늘은 두 사람의 평가를 한 것이 아니라 소개만 한 정도였다. 내일부터는 공약부터 제대로 정검해 보겠다. 어떤 장미를 선택할지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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