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는 자신의 이름 희정이 박정희에서 따왔다고 밝혔다. 1963년 박정희가 대통령이 되고 다음해인 1964년 태어난 안희정 자시는 마침 희(熙)자 돌림이었고 태어날 당시 젊은 대통령 박정희에 대해 호감을 느끼고 있던 시대적 분위기에서 안 지사의 아버지가 희정이라고 지었다는 것이다. 한자를 확인해 보니 정희(正熙)와 희정(熙正)의 한자는 같았다.
그래서일까? 안희정 지사가 박정희에게 매우 호의적이었던 그 이유가 자신의 이름 때문에 박정희와 동질 의식을 느꼈던 것 같다. 하지만,이름을 희정이라고 지을 당시 상황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그렇다고 박정희에게 좋은 감정을 가졌다는 그런 느낌의 드는 말은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 박정희의 18년 독재를 찬양하는 사람보다 그를 비난하는 사람이 더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안희정 지사는 알아야 할 것이다.
안희정 이름을 박정희에게서 땄다고 박정희가 되지는 마라. 안희정 박정희 향수는 잊고 노무현의 길을 가라. [계속되는 안희정의 무리수 이래서는 차기도 어렵다]
안희정 지사는 현재 대선지지율 2위다. 1위는 문재인이고, 조금씩 그 차이를 좁혀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 표가 급한 안희정 지사가 박정희 향수를 자극해 보수표를 얻으려는 심정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안지사는 큰 실수를 하고 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박정희 향수에 대해 국민들이 허상을 깨닫고 있는 중이다.
물론 노인들은 여전히 박정희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지금의 젊은 세대와 현재 대한민국의 주류가 된 안희정 지사의 386세대들 대다수가 박정희에 대한 비판적인 생각을 갖고 있음을 안희정 지사가 놓치고 있다.
지금 19대 대선에서 잠깐은 박정희라는 이름 덕을 볼지 모르지만, 이번 19대 대선에서 안지사가 당선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현실적으로 20대 차기 대선이 안희정 지사에게는 적절한 선택이다. 그리고 그때쯤이면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다. 이 기간동안 박근혜와 이명박의 심판이 이뤄져 대다수 국민들은 박정희의 실체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고민할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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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지사는 여기까지는 생각을 못했던 것 같다. 당장의 표를 의식해 충청도와 영남 지역의 박정희 시대 사람들에게 고개를 숙이는 이런 모습은 그동안 안희정 지사를 좋게 봤던 사람들에게는 실망감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
더구나 안희정 지사는 노무현을 계승했다고 주장했던 사람이 아닌가. 노무현은 이승만, 박정희, 그리고 전두환 등의 독재에 반기를 들었고,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던 분이다. 그런 노무현을 모셨다는 안희정이 박정희의 이름이 같으니 박정희로 봐 달라는 이런 느낌이 드는 말과 행동은 배신감마저 느끼게 한다.
안희정 지사는 노무현과 박정희를 분명히 구분해 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안희정 지사가 우려되는 또 다른 이유는 최근 그가 만나는 사람들이다. 최근에는 나경원과도 만났는데 이는 어쩔수 없이 만난 것으로 보인다. 15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충청향우회 중앙회 신년교례회 행사에서 나경원이 찾은 것은 안희정이 원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김종인을 비롯한 제3지대 인물들과의 연관된다는 그런 의혹들이 나오는 것은 좋지 않다. 이들 제3지대 정치인들은 촛불민심과 동떨어진 행보를 하고 있고, 이들 대다수 정치인들 또한 청산의 대상이라는 점에서 안희정 지사가 이들과 함께하려드는 것은 19대는 물론 20대, 그 이후에도 발목을 잡게 될 가능성이 높다.
안희정 지사에게 하고픈 말이 몇 개 더 있지만, 조금 더 고민한 후 하기로 하고 안희정 지사에게 이렇게 충고를 하며 마무리한다.
“개인적으로 안희정 지사를 참 좋아합니다. 안희정 지사는 대통령의 자질이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해봤습니다. 단, 지금처럼 박정희를 포함한 구시대와 적폐와 청산의 대상들과 계속해서 손을 잡으려 든다면, 차기는 물론 차차기도 어렵습니다. 서두르지 말고 차근차근 주변을 정리해 나가다 보면 안희정 지사에게 큰 기회가 올 것으로 믿습니다. 절대 서두르지 말고, 사람 함부로 만나지 말기를 충고합니다. 원조 노사모로서 애정이 담긴 진심어린 충고입니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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