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1월 12일 전 유엔사무총장 반기문이 귀국했다. 첫날 공항 연설을 통해 대선출마를 공식화했고, 대선행보를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4일간 보여준 반기문 총장의 대선행보는 실망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고작 이정도 밖에 안되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보수에 대선후보가 참 없다는 생각을 해봤다.
하지만, 이건 우리들의 생각이다. 여전히 60세 이상은 장년 혹은 노인세대들은 반기문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반기문의 실체에 대해 젊은 세대들만큼 모르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노인들이 보는 KBS 9시뉴스에 그 책임이 있다. 최근 KBS에서 반기문을 어떻게 보도했는지 살펴 보자.
1. 봉하마을을 참배하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인사할 예정이라는 했는데 KBS는 그동안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진심으로 참배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생략하고, 노무현에 대해 예의를 지키는 사람인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그리고, 박근혜에게 인사를 한다는 말은 아직까지 노인세대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박정희 세대들을 겨냥한 발언이었다. 반기문은 자신의 지지층이 노인세대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때문이며 KBS가 이를 보도한 것도 이때문이다.
2. 귀국후 얼마 되지 않아 동작구 어떤 식당에서 젊은이들과 식사와 대화를 나누며 청년 세대들을 걱정하고 있다는 홍보성 보도를 보면 반기문 총장이 참 급했구나 하는 생각도 해 본다. 그리고, 청년 세들을 걱정하는 척하기 전에 헬조선의 원인이 이명박과 박근혜 9년 동안의 결과였다는 점을 비판해 보기를 바란다.
3. 귀국 다음날 국립묘지를 방문한 반기문 총장은 미리 준비해온 메모를 그대로 베껴 써 네티즌들에게는 비난을 받았지만, KBS는 그런 말은 없고, 방문록에 쓴 내용만을 중점 보도했다.
4. 특히 노인세대들에게 어필하기 좋은 것은 바로 ‘효자’의 이미지다. 귀국후 자신의 어머니에게 인사를 드리는 장면과 아버지 묘소를 찾아 절을 하는 장면에 특히 공을 들였고 KBS가 유독 이 장명을 잘 편집해 내 보냈다.
이 외 고(故) 박세일 전 서울대 명예교수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젊은 층을 만나 실업대책을 논의했다, 전직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다, 선관위 대선출마 문제없다, 등등 반기문 총장의 일정이나 유리한 내용들만을 골라 보도를 한 반면, 반기문에게 불리한 보도들은 생략했다. (내가 확인해 본 결과는 그렇다.)
사드배치에 찬성한다는 등 보수들이 좋아할 말들도 했는데, 그런 발언들은 타 언론에서도 보도가 되었고 그의 공약이라는 점에서 문제를 삼지는 않겠다. 단지, JTBC 뉴스룸을 포함해 많은 언론들이 반기문의 사무총장 시절의 무능함과 비겁함을 꼬집고 리더쉽 부재를 지적하지만, KBS와 MBC만큼은 그렇지 못하고 있다. 최근 몇일동안 대부분의 언론들이 반기문을 비판할때도 KBS 같은 경우는 땡전뉴스 이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여기까지 몇일동안의 KBS 보도내용들을 보면 KBS는 반기문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여진다. KBS가 여전히 박근혜 정권의 입김이 살아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기문 뒤에는 박근혜가 있고, 여기에 이명박계를 포함한 보수층들이 반기문을 중심으로 집결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 젊은 세대들은 코웃음 칠 것이다. 인터넷 등을 통해 반기문을 실체를 알고 있는 세대들은 이런 KBS 보도를 누가 믿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KBS 9시뉴스 (KBS 뉴스9)를 보고 있는 주 시청자인 노인세대들은 박정희에게 세뇌를 당하고 여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분들에게는 박근혜가 나쁜 딸이지, 박정희가 나쁘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대한민국 경제발전은 박정희가 이룩한 것이고, 입만 열면 경부고속도로를 만들었다 칭찬하고 있다. 반기문과 보수들은 이런 노인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번 대통령선거 전체 유권자들 중 노인세대들이 더 많다는 데에 있다.
19대 대선에서 JTBC 뉴스룸 시청률이 높아야 한다는 것은, JTBC 뉴스룸을 주로 보는 세대들은 젊은 세대들이고, 이들 젊은 세대들이 투표장을 찾아야만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이번 19대 대선은 시간이 촉박하다. 지금의 노인들 박정희 세대들은 이명박과 박근혜에 이어 반기문까지 3번이나 속을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지만 설득할 시간이 부족하다.
그래서, 노인들을 설득하기 보다는 젊은 세대들이 투표장을 찾도록 하는게 더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19대 대선은 만 19세 이상 젊은 유권자들이 꼭 참여 해주기를 간곡히 바란다. 여러분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헬조선의 최대 피해자는 바로 여러분들이라는 것을 잊지말기를 바라며 이만 줄인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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