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19세에 달렸다? 샤이 박근혜는 없어도 샤이 박정희 향수는 있다.

최근까지 여론조사만 놓고 보면, 분명 박근혜는 최악의 대통령으로 민심이 떠났음은 분명하다. 하지만, 박근혜가 끝났다고 해서 박정희 향수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아직도 박정희의 망령이 살아남아 장년층과 노인세대들의 영혼을 장악하고 있다. 

오늘 점심때도 이런 말이 나온다. 

“아버지 반만 닮았어도..” 

이게 무슨 말이겠는가. 박근혜가 못난 것이지 박정희에 대한 애정이 사라진 것이 아니다. 지금의 노인세대들 상당수는 박정희는 영웅이고 경제발전을 시켰다는 그런 세뇌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다.

지난 18대 대선에서 박근혜가 당선된 이유 중 하나도 이 때문이다. 문제는 이번 19대 대선에서도 노인세대들 상당수는 박정희 후계자를 자처하는 사람에게 표를 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보수에서 반기문, 황교안, 이인제 혹은 다른 누구를 내세울지 모르지만, 박정희 정신을 계승한다고 주장하면 노인들의 절반 이상의 지지를 받을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본다.

샤이 박근혜는 없지만 샤이 박정희는 있기때문이다.

이게 현실이다.

그래서, 젊은 세대들의 투표가 중요하다.

이번 19대 대선에서도 투표를 할 수 있는 최저 연령은 19세다. 

19세가 19대 대선에서 투표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 

20세 이상의 젊은 세대들도 마찬가지다. 헬조선은 이명박과 박근혜가 정치를 잘못한 책임이 크지만, 이들을 당선시킨 유권자들에게도 책임이 있다. 헬조선 최대 피해자는 바로 젊은 세대 여러분들이다. 헬조선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이번 대선에서 여러분들이 투표를 해 주어야 한다.

끝으로 아직 대선 일정이 나오지 않았지만, 헌재가 탄핵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을 보면 올 봄에 19대 대선을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때만이라고 꼭 투표장을 찾아가 새로운 시대를 여는데 동참해 주기를 바라며, 이만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