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별기획

안희정의 대연정 무리수가 아니다. 19대 대선 안희정 충남지사 돌풍 민심을 흔들고 있다.

올드코난 2017. 3. 16. 12:39
반응형

특정후보를 지지하지 않아서인지 이제는 모든 대선후보가 제대로 눈에 들어온다. 오늘은 안희정 지사에 대해 한마디 해볼까 한다. 우선 지난달 2월 16일 “안희정 이름 박정희에서 땄다고 박정희는 아니다. 안희정 충남지사 이래서는 차기도 어렵다. ”라는 글을 썼었다. 그리고 2주전인 3월 2일 “ 안희정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되는 사람이었다.(원조 노사모로서 안희정 충남지사 실망이 크다) ”라는 글을 썼었다. 

이때만 해도 필자는 안희정의 대연정을 이명박을 포함한 구태들과의 거래를 의심했고, 적폐청산을 못할 사람으로 여겼다. 그런데 내 생각이 바뀌고 있다. 아직 확신을 할 수는 없지만 안희정의 행보는 무리수가 아닌 것 같다. 잘 계산된 전략으로 보인다. 개인적인 생각을 몇 자 적어 본다.

안희정의 대연정을 무리수로 봤는데 무리수가 아니었다. 안희정을 주목해라, 19대 대선 안희정 충남지사 돌풍 정치권과 바닥민심을 흔들고 있다.


최근들어 문재인 캠프의 인재영입은 최악이라는 비판이라는 말을 듣고 있다. 인물자체에 문제가 있는 자들을 영입하고, 여기에 영입된 자들의 잇따른 말 실수 또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비판의 목소리를 막으려 하고 있다는데에 있다. 문팬 중에서도 최악인 문베충(문재인 극성 지지자)들이 SNS를 포함한 인터넷 상에서 문재인을 향힌 애정어린 비판마저도 공격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런 문베충들의 행위가 결국 문재인을 망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문재인 캠프 내에서 이런 문베충들의 행태를 그냥 놔두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 문베충 때문에 젊은 유권자들이 조금씩 문재인에게서 이탈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이 싫어서가 아니라 문베충에 치를 떤다는 것이다. 만일, 문재인 캠프가 이런 현실을 모른다면 이건 무능이라고 봐야 한다. 문재인은 정권을 잡을 준비가 아직도 덜 된 것인가. 문재인에 대한 실재 민심은 조금씩 나빠지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반면, 안희정 충남 지사 측은 바닥 민심이 갈수록 호의적이라는게 느껴진다. 나이가 있거나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이 안희정에 호감을 느끼고 있다. 나이로 보면 문재인 (1953년 1월 24일생) 의원은 65세이고 안희정 (1965년 5월 1일생) 지사는 52세로 문재인 의원이 나이가 10년 이상 많음에도 문재인 의원이 노인세대들에게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과연 박정희 세대들의 박정희 향수때문일까? 안보때문일까?

몇일전까지 필자도 그런 정도로 여겼지만, 그렇지 않았다. 안희정은 뭘 좀 안다. 


안희정 지사는 민심도 알고, 정치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 예컨대 대연정이라는 말을 처음 꺼냈을 때, 필자도 오해를 한 것은 적폐청산 대상들과도 손을 잡겠다는 것으로 들었지만, 그럴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럼 왜 안희정은 대연정을 주장해야 했을까? 정치 현실을 잘 알기 때문이다. 적페청산이라는 말은 쉽게 할 수 있지만, 실행은 어렵다. 대통령 권한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국회 도움이 절실하다. 안희정은 그걸 잘 알고 있던 것이다. 


지금 당장 청산해야 할 자들은 박근혜의 부역자들이며 친박 정치인들이다. 박근혜가 탄핵되었다고해도 이들의 뿌리는 아주 깊다. 이들은 여전히 강한 상대들이다. 이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친박들을 제외한 어떤 세력들과도 손을 잡을 수 있어야 된다. 그래야만 친박을 청산할 수 있다. 그리고, 친박을 청산한 이후 그때는 이명박과 친이계들을 때려잡으면 된다. 현실적으로 각개격파가 최선인 것이다. 


반면 친박과 친이를 동시에 잡으려 든다면 현실적으로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이 궁지에 물린 친박과 친이가 손을 잡는다고 생각해 보라. 과연 이들을 민주당이 상대할 수 있다고 보는가?


이런 생각들을 해보니, 안희정 지사는 내가 너무 과소평가를 했던 것 같다. 아직 안희정 지사의 생각을 확실히 모르기 때문에 이 정도로 하고 이렇게 마무리한다. 


안희정 지사는 절대 만만한 사람도 아니었고, 생각이 있는 사람이며, 지략이 있는 사람이며 무엇보다 노무현 정신을 배신한 것이 아니었다. 안희정을 지켜 보자. 이번 19대 대선에서 어떤 드라마가 나올 것 같다는 그런 묘한 생각이 든다. 과거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을 확실했던 내 촉이 자꾸 안희정을 향하고 있다. 아직 확실치는 않다. 일단 좀 더 안희정 지사를 지켜 보자.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글에 공감하신다면 아래  (공감) 추천 버튼을 눌러 주시고, SNS (트위터, 페이스북)로도 널리 널리 알려 주세요. ★ 글의 오타, 하고픈 말, 그리고 동영상 등이 재생이 안되는 등 문제가 발견 되면 본문 하단에 댓글로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