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서평

절대 망하지 않는 작은 장사 - 초보장사꾼의 고민을 속 시원히 해결해줄 장사처방전 (저자 김종길, 손수경 부부)

올드코난 2017. 4. 11. 17:41
반응형

우리나라는 생계형 자업업자들이 많다. 확실한 목표를 가져서가 아닌 취업이 안 되어 자영업을 선택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렇게 준비가 안된 창업자들 대부분은 실패를 한다. 창업에 실패한다면 금전적으로 큰 손실을 입게 되고 최악의 경우 전재산을 날릴 수도 있다. 내 주변에서 사업을 한답시고 망한 사람들이 여럿 있다. 대부분 나는 안 망해라는 그런 생각을 가졌던 사람들이다. 


창업은 신중하게 해야 된다. 창업을 하기 전에 자신이 하고자 하는 업종에 대해서도 공부를 해야겠지만, 소규모 사업인 자영업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가장 좋은 것은 경험담이겠는데, 이를 직접 알려주는 사람들은 없고 해서 방송이나 책 등을 참고하게 되는데 서점에 가 보면 시중에 창업관련 서적들이 많다. 


그런데 이들 책들 대부분은 실재 창업을 해 본 사람들이 쓴 것이 아니라, 연구원 혹은 프랜차이즈 쪽에서 관리자로 일했거나, 학원 강사들 혹은 부동산 업종, 취재기자 등이 쓴 원론적이고 체감을 못하는 책을 위한 책들인 경우가 많다. 창업을 해 직접 겪어본 사람과 머릿속에서만 그려보거나 눈으로만 봤던 사람은 같을 수가 없다. 예비 창업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창업을 해 본 사람들의 경험담이며, 충고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에 실재 창업을 해 성공을 거두고 있고 현재도 사업을 하고 있는 김종길, 손수경 부부 쓴 ‘절대 망하지 않는 작은 장사’라는 책을 소개해 본다. 2001년 두리두리 치킨을 창업해 현재 커피벙커를 운영중이 이들 부부의 16년간의 경험담을 담았다. 법률 같은 그런 내용 보다는 고객과의 소통과 공감같은 창업자들이 가게를 운영하면서 알아야 할 것들을 설명하고 있다. 자신들의 모든 것을 다 알려주지는 않았지만,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좋은 참고가 될 수 있는 책이다. 


사업을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이 책을 먼저 필독하기를 권한다.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예비창업자들이 아니더라고, 지금 하고 있는 가게가 잘 운영이 안 되는 자영업자들도 이 책을 참고해 보기를 바란다.


[참고 저자: 김종길, 손수경 부부]

저자 김종길과 손수경은 1997년 스물여섯, 스물한 살에 철없이 부부의 연을 맺은 후 ‘1+1’이라 말하며 무엇이든 함께해왔다. 2001년 생계를 위해 12평 작은 통닭집에서 장사를 시작해 생맥주 전문점, 수입맥주 전문점, 로스터리 카페, 복합형 카페로 업종을 변경하며 조금씩 성장했다. 현재는 한국스타일의 커피전문점 ‘카페벙커’와 원두커피 제조공장인 ‘커피벙커’, 쇼핑몰 ‘e벙커’를 운영 중이다. 16년간 외식업에 종사하며 현장에서 몸으로 장사를 익혔고, 뒤늦게 대학에서 외식경영과 디자인을 전공했다. 경험과 학문을 접목하여 작은 장사에도 ‘디자인 경영’이 필요하다며 다른 이들의 지속 가능한 성공창업을 돕는 외식경영 전문컨설턴트로 활약하고 있다. “이젠 못하겠다. 다른 일 알아보자.” 하고 남들이 포기할 때, 그래도 다시 마음을 다잡고 묵묵히 최선을 다했으며, 뭘 해도 끝을 보자는 마음으로 포기하지 않았다. 스스로를 ‘바보온달과 평강공주’라 칭하고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면서 오늘도 현재진행형으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고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