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서평

왕실 미스터리 세계사 - 법의학과 심리학으로 파헤친 세계왕실의 20가지 비밀과 거짓말 (저자 피터 하우겐)

올드코난 2017. 4. 1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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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책은 역사속 흥미로운 사건들 중에서 왕실과 관련된 의혹을 설명한 왕실 미스터리 세계사 (피터 하우겐 지음)라는 책이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저자의 견해를 담은 책으로 이 책에는 20명의 인물들과 관련된 사건들이 나온다. 


대략적으로 살펴 보면 이집트 파라오인 투탕카멘의 죽음에 대한 의혹으로 사고사인지 타살인지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해 준다. 이어 기독교인들이 싫어하는 바로 그 인물 헤롯왕은 베들레햄의 아기들을 대량학살했는가하는 내용으로 헤롯왕이 실재 어떤 인물이며 그에 대한 평가는 가혹한 것인지에 대해 설명해 준다. 


그리고 영화속 인물로 친숙한 아더왕은 과연 누구인지 추측해 봤고, 조카를 죽였다는 리처드3세는 어떤 인물이며 세익스피어가 묘사한 대로 극악무도한 인물인지 생각해 보게 한다. 자신의 왕자라고 주장했던 퍼킨 워백은 대중을 기만한 사기꾼인지 아님 진짜 왕자였는지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저자도 확실한 답을 주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저자가 자료를 수집해 정리한 내용은 충분히 공감이 간다. 


영국 역사상 희애의 이슈메이커 헨리8세도 빼놓을 수 없다. 과연 그는 매독으로 죽은 것일까? 책에서 확인해 보길. 영국의 민속민요 ‘메리메리’의 주인공이 블러드 메리로 불리는 메리1세였을까? 스코틀랜드의 여왕 메리는 남편을 죽였을까? 엘리자베스1세는 극작가 살인사건을 계획하거나 관여한 것은 아닐까? 소설로도 잘알려진 철가면의 주인공은 루이 14세 쌍둥이가 맞을까? 러시아 예카테리나 여제는 요부였나? 조지왕의 광기로 알려진 영국의 조지3세는 정말 미쳤나? 그의 아들이 조지4세의 진짜 부인은 누구일까? 프랑스의 어린왕 루이 17세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나폴레옹은 정말 독살로 죽은 것일까? 영국 빅토리아 여왕과 시종 브라운의 관계는 사랑인가 우정인가? 오스트리아와 황재자는 살해를 당한 것인지 자살을 한 것인지. 안나 앤더슨은 과연 러시아 황녀 아나스타샤였을까? 에드워드8세와 심프슨 부인의로맨스는 이야기와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사고사에 대한 미스터리 등 저자가 기술한 이 20가지 사건 자체도 흥미롭지만 글이 재미있게 쓰여졌다. 


책을 펼쳐보고 끝까지 읽게 만들 정도로 흥미롭다. 중요한 것은 이 책의 내용은 분명 사실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내용은 신뢰할 수 있다고 본다. 흥미로 읽어도 좋고, 좀 더 깊이있게 들여다 봐도 좋다. 한번쯤은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이다.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찾아 보기를.


[참고: 저자 피터 하우겐]

역사를 전공한 유능한 대학 강사이자 언론인이다. 생물학을 비롯한 과학에 조예가 깊은 그는 미처 밝혀지지 않고 미궁에 빠진 역사를 21세기의 눈으로 관찰하는 데 주목했다. 그의 저서 『왕실 미스터리 세계사』에서는 나폴레옹의 죽음처럼 역사의 유명한 미해결 사건들을 소개한다. 수많은 인류학자, 역사가, 의학자, 전문수사관들이 역사의 미제 사건들을 풀어가는 과정과 그 결과를 바탕으로 조각난 이야기들을 맞춰갔다. 그리하여 다양한 관점에서 역사의 한 획을 그었던 사건들을 바라볼 수 있었다. 최신 과학수사 기법부터 추측에 관한 심리 분석에 이르기까지 모든 방법을 활용했으나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사건들을 쫓아가는 것이 매우 흥미롭다. 그는 역사 추리에 심취한 독자라면 자신처럼 꼬리를 무는 새로운 수수께끼에서 눈을 떼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집필한 책으로는 『더미 시리즈: 세계사』(World History For Dummies), 『왕실 미스터리 세계사』가 있다.


[참고: 역자 문희경]

서강대학교 사학과 졸업, 가톨릭대학교 대학원 심리학 전공.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너브』, 『우리는 왜 빠져드는가』, 『유혹하는 심리학』, 『공감의 뿌리』, 『왜 학생들은 학교를 좋아하지 않을까?』, 『침묵으로 가르치기』,『빅 브레인』, 『왕실 미스터리 세계사』, 『캘버트, 세계를 가다』, 『딱 한 시간만 미쳐라』, 『아그네스 그레이』, 『슬픔에 빠진 아이들』, 『감성에 열광하라』, 『완벽한 삶의 균형을 찾아라』, 『자전거의 역사』,『박쥐』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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