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수필 일상

PC하드용량 같은 메모리카드 128 기가 [G(기가) 시대에서 (T)테라 시대로]

올드코난 2017. 5. 1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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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조금 재미있는 일이 있었습니다. 토요일 오후 K씨 집에서 냉면을 먹었습니다. 몇이 모였는데, K씨는 50대 후반으로 이제 60이 다 되어 갑니다. 근데 K씨가 재미도 있지만 야동 매니아입니다.^^ 그래서인지 K씨 집에서 같이 냉면을 먹던 P가 K씨의 컴퓨터에서 야동을 보기 시작하는데, 무척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그래서 복사를 하려고 하는데 문제는 메모리 카드가 1G바이트 밖에 안된 것이 함정! 동영상은 4기가짜리였습니다. 

이때 K씨가 호주머니에서 자신의 메모리 카드를 꺼내며 한마디했습니다.

“지금이 어느 시댄데 아직도 1기가야? 봐라 128기가다.”


직접 보니 정말 128기가였습니다. 최근 컴퓨터에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더니 메모리카드가 언제 이렇게 대용량이 되었는지, 저도 놀랐습니다. 이때 P가 또 한마디해 크게 웃었습니다.


“야! 우리집 컴퓨터 하드(디스크) 보다 (용량이) 크네”


집에 와 제가 보유하고 있는 메모리카드를 간만히 들어봤습니다. 저의 메모리카드도 1기가 짜리입니다. 구입한지 벌써 15년이 되어 갑니다. 이걸 구입할때만 해도 당시로서는 대단한 일이었는데, 이제는 128기가라니... 기술이 발전이라고 하는게 새삼 빠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리고 K씨 컴퓨터의 하드 디스크는 2테라 바이트 (2000기가)더군요.

저는 아직도 기가 시대를 사는데 지금은 테라 시대라는 것을 이제야 깨닫다니.


잠시 생각해 봤습니다.

고속 고화질 고용량 시대에 내가 너무 뒤처진 것은 아닐까.

이런 것을 몰랐던 나도 이제는 나이를 먹고 있나?

이런저런 잡생각에 그냥 몇자 적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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