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수필 일상

동네 세차 금지, 세차비 아깝다면 차를 사지마라!

올드코난 2017. 3. 2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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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가에 살다 보면 짜증나는 일들이 몇가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얌체 세차족이다. 오늘 아침에도 동네에서 한 녀석이 RV차를 세차했는데, 길 바닥에 물이 홍건하게 가득차 있었다. 한 두 번이 아니지만 이 녀석이 뻔뻔하게 행동하는 것은 근처 건물 주인 아들 놈이기 때문이다. 이게 갑질이지.


나는 이 집에서 조금 떨어져 있기에 별로 피해를 보는 것은 없지만, 이 녀석 부모의 다세대 주택에서 사는 세입자들과 근처 사는 사람들은 당연히 불쾌해 하고 있다. 그래서 동네 몇 사람이 뭐라고 했더니 오늘처럼 새벽에 세차를 한 것이다.


생각할수록 괘씸한 놈이다. 사람 좋은 OOO씨마저 이제는 욕을 할 정도다.

세상은 혼자 사는게 아니다. 고작 세차 정도가 아니다. 자신의 차는 깨끗해지겠지만, 세차후 생기는 더러운 물은 다른 이들의 옷에 튀면 더러워진다.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이고 이를 모를리가 없다. 이건 이기심이다. 더불어 살기 위해서는 이런 작은 이기심부터 버려야한다. 세차는 세차장에서 해라. 세차비가 그렇게 아깝다면 차라리 차를 사지 마라.


세차뿐이 아니다. 불법 주정차때문에 갈수록 짜증이 난다.

세차비도 아깝고, 주치비도 아깝다면 자가용을 운행하지 마라.


말이 나온김에 대한민국은 좁은 땅에 차가 너무 많다. 대중교통도 이만하면 좋은 편인데, 최소한 서울에서만이라도 자가용을 줄이는 운동을 했으면 좋겠다. 그럼 매연도 줄어들지 않을까.

내가 뚜벅이라서 그런가? 갈수록 자가용이 싫어져 몇자 적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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