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오늘 아침 일입니다. 아침 6시반 A와 B와 함께 홀애비들끼리 근처 약수터 동산을 한바퀴 돌고 왔습니다. 그리고 출발전에 늘 그렇듯이 A가 쌀을 씻고 전기밭솥에 넣고 분명 ‘취사’ 버튼을 누른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누르지 않았더군요. 8시 반쯤 집에 도착해 보니 밥이 아니라 그냥 쌀이었습니다. B가 한마디 했습니다. “이러니 홀애비들이지” ^^

A가 라면을 끓였고, 라면으로 아침을 때웠습니다.


고작 버튼 하나 누르지 않았을 뿐인데 밥 대신 쌀이군요.

그동안 살면서 이런 경우가 적지 않았을 겁니니다.


근데, 그냥 웃고 말일인데, 요즘 제가 생각이 많은가 봅니다. 여기서 정치 생각이 나오다니.

투표를 생각해 봤습니다. 투표를 하지 않는 사람들도 문제지만 그냥 습관적으로 생각없이 박정희 딸에게 투표를 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을까. 박근혜에게 표를 주었던 사람들은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자신들의 책임은 전혀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런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있어서 당사자인 박근혜와 최순실 그리고 친박들이 가장 큰 비난을 받아야겠지만, 이들에게 막연히 혹은 이들에게서 뭔가를 얻기 위해 동조하거나, 표를 주었던 유권자들에도 책임이 있습니다. 취사 버튼을 눌러야 밥이 됩니다. 투표를 잘해야 나라가 잘 됩니다. 이번 19대 대선은 조금 더 신중하게 투표를 해야하지 않을까 혼자 생각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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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불어 사는 세상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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