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수필 일상

장미대선이 끝나서야 활짝 핀 붉은 장미 다행이다? 투표 이성적으로 하셨나요?

올드코난 2017. 5. 2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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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주말에 야외 나들이 객들이 눈에 많이 뜁니다. 이제 초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고 5월도 반을 넘어 6월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대통령도 바뀌고 좋은 날씨에 편한 기분으로 어제 토요일 길을 걷는데 눈에 띄는 것은 활짝핀 장미꽃들이었습니다.

선거전날인 5월8일에는 우리 동네에 활짝 핀 장미꽃을 보기가 어려웠는데 선거가 다 끝나서야 이렇게 장미꽃들이 만개를 했네요. 

[참고 사진] 5월8일 선거전날 찍은 사진

 5월20일 토요일에 찍은 사진



길을 같이 걷던 A에게 이 얘기를 하지 A가 웃으며 이렇게 말합니다.

“잘됐지! 선거날 장미꽃들이 저렇게 많이 폈어봐 노인들 기분에 빨간색 좋다고 홍준표 찍었을 걸” 


이 말에 웃고 말았지만, 어제 집에 와서 곰곰이 생각을 해 보니 일리가 있는 말이었습니다. 투표를 진지하게 이성적으로 해야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당장 저만해도 이번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표를 주었지만, 문베충들에게 화가나 하마터면 다른 후보에게 표를 줄 뻔하지 않았나요. 냉정하고 이성적이고, 객관적이라는 말을 하기는 쉽지만 실천으로 옮긴다는데 어렵다는 것을 많이 깨닫습니다.


제 주변을 봤을때 이번 19대 대선에서 홍준표에게 표를 준 노인들 중 상당수가 홍준표가 좋아서 준 게 아니라 진보가 싫어서 문재인이 싫어서라는 단순한 이유가 의외로 많았습니다. 이성적으로라는 말 참 어렵습니다.

장미꽃을 보면서 이번 19대 대선과 연관해 잡생각에 몇자 적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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