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어제 일요일 재미있는 일이 2개 있었습니다. 우선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 야채를 파는 가게가 몇 개 있는데, 자주 다니는 가게가 있습니다. 저녁 9시가 넘으면 떨이로 팔고는 하는데, 일요일은 조금 일찍 떨이 판매를 합니다.
저희와 같이 살고 있는 B형이 마침 비도 오고해서 호박 파전을 만들어 먹고 싶다고 저녁 8시가 조금 안되서 애호박 4개를 1000원에 사왔습니다. 그런데.. 애호박에 왠 오이? 애호박이 4개가 아니라 3개였고 오이 한 개가 떡하니 버티고 있더군요. ^^ 미리 밀가루 반죽을 하고 있던 저와 A가 이걸 보고 웃고 말았습니다.
“성님은 호박과 오이도 구분 못해요?”
A가 전라도 특유의 사투리로 B형을 면박주었는데, 다 같이 웃고 말일이었습니다.
그렇다고 굳이 호박으로 바꾸러 갈 필요는 없었습니다. 2개면 파전 만드는데 충분했고, 어차피 떨이로 싸게 샀습니다. 더구나 오이로 착각해 가져온 것은 B형이었으니 누굴 탓하겠습니까. 기분좋게 애호박 사왔다 동생들에게 구박 당한 B형이 귀엽고 좋습니다. 어쨌든 간만에 호박 파전 맛있게 먹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애호박과 오이 헛갈리지 마시기를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글에 공감하신다면 SNS (트위터, 페이스북)로도 널리 널리 알려 주세요. ★ 글의 오타, 하고픈 말, 그리고 동영상 등이 재생이 안되는 등 문제가 발견 되면 본문 하단에 댓글로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
'라이프 > 수필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비둘기 추운 겨울나기 (0) | 2018.01.14 |
---|---|
통풍 물리치료? 과잉진료입니다. 호갱환자 되지 맙시다! (믿을 수 없는 병원 못 믿을 의사) (1) | 2017.12.13 |
스와치 시계 배터리 교환 무료, 스와치 시계 절대 버리지 마세요! (0) | 2017.08.28 |
약봉투 확인하시고 마지막 한 알까지 꼭 챙겨드세요.(약포장지 남는 약 없도록 하세요) (0) | 2017.07.27 |
짜파구리 매니아 농심 불매운동 동참 선언! 힘내라 오뚜기. (3) | 2017.07.10 |
고스톱, 블랙잭, 포카(세븐오디) 정도는 할줄 알아야. 단, 도박에 빠지지는 말고 (1) | 2017.07.03 |
오뚜기 김치라면 한 상자 얻은 사연. [오뚜기 라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라면 서포터] (0) | 2017.07.02 |
어깨 통증 통풍 때문이었다니! 환자의 거짓말 보다 의사의 거짓말이 더 나쁘다 (2) | 2017.06.16 |
갑자기 늘어나는 핫도그 가게 창업 주의하세요! (0) | 2017.06.10 |
바른정당 당원으로 오해 받을뻔한 사연 (0) | 2017.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