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수필 일상

고스톱, 블랙잭, 포카(세븐오디) 정도는 할줄 알아야. 단, 도박에 빠지지는 말고

올드코난 2017. 7. 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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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초년생들을 위한 간단한 조언, 사회생활을 하려면 도박에 빠져서는 안되지만 고스톱, 블랙잭, 포카(세븐오디) 게임을 할 줄은 알아야한다.


어제 일요일에 전화 통화 몇 개 있었는데 이중 반가웠던 전화가 P 조카였다. 세월호 참사이후인 2014년부터는 시사글을 쓰고 있지만 이전인 지난 2010년 처음 블로그를 운영할 때는 주로 음악과 방송관련에 대해 취미 삼아 글을 쓸 때였다. 그때 알게된 P는 대학 1학년생이었고, 역시나 블로그를 취미삼아 운영하고 있었다. 무한도전 글 때문에 서로 댓글로 글을 나누다 생각이 비슷하다 보니 인연이 되어 P가 군대를 가지전에 첨은 만나고 의삼촌과 조카로 되었고 P는 군대를 제대하고 대학도 졸업하고 작년에는 중소기업에도 취직을 했다. 성실하게 사는 P가 대견스럽다.


이런 P가 몇 달만인 어제 전화를 해왔는데 고스톱, 블랙잭, 포카(세븐오디)를 배우라고 알려줘서 정말 고맙다는 전화였다. 사회 초년생들을 위해 이 내용을 간략히 설명해 줄테니 참고해 보기를 바란다.


P가 재작년 대학교 4학년 졸업반이었을 때 가을이었다. 이때 P조카도 졸업 문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었다. 9월 말 일요일에 P가 답답해서인지 연락이 와서 집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서 이런 저런 말과 충고를 해주었는데, 이때 P조카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된 사실은 얘는 고스톱과 카드 게임을 전혀 모른다는 사실이었다. 물론 학생이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지만, 그래도 그렇지 고스톱과 포카(세븐오디) 게임을 단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 


나는 이날 조카에게 당장 배우라고 충고를 해 주었다. 직장생활과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고스톱 정도는 당연히 할 수 있어야 하고 여기에 포커 게임과 블랙잭도 배우라고 충고했다. 중소기업을 포함해 작은 회사를 다니다 보면 사람들과 어올릴 기회가 더 많기 때문에 배워야 하며 외국에 출장을 나가게 되면 상관과 같이 동행을 할 일이 있을 줄 모른다. 해외에 출장을 나가면 카지노 관광을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이때 카지노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종목 중 하나가 바로 블랙잭인 것이다. 또, 중소기업을 다니다보면, 사무직이라고 해도 갑(대기업)이나 을(하청업체) 직원들과 술자리나 고스톱을 칠 일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조언을 해주었다. 


그날 말이 나온 김에 그날 조카에서 화투와, 포커 카드를 사 주고 내 집으로 데려와 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즐기는 고스톱 게임(한게임, 피망 같은 무료, 절대 불법 사이트 아님^^) 사이트에 가입까지 시켜주었고, 틈나는 대로 치면서 배우라고 알려주었다. 이때가 2015년 9월 마지막 주 일요일이었다.


2년후인 어제 조카가 고맙다고 전화가 왔다.

“삼촌 덕분에 1년 일찍 주임 달았어요!(진급했어요)”


조카가 일찍 진급할 수 있었던 것은 작년에 회사 부장들과 임원 몇분이 휴일에 잠시 머리도 식힐겸 내국인이 갈수 있는 OOO카지노에 놀러 갔었는데 블랙잭이라는 게임을 할 줄 아는게 자신 뿐이었다는 것이다. 게임 방법을 알려주고 재미있게 놀다왔는데, 이때부터 부장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 귀여움을 받다 동기보다 일찍 주임이 된 것이다. 


물론 조카가 블랙잭만 잘해서 진급을 한 것은 절대 아니다. 성실하고 일도 잘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일만 잘한다고 성공하는게 아니다. 모든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 적당히 윗사람 기분을 맞춰줄 줄은 알아야 한다. 아부에는 좋은 아부가 있고, 나쁜 아부가 있는 것이다. 불필요한 다툼을 막고 서로 화목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아부가 필요하고, 고스톱 같은 게임도 필요한 것이다. 특히 남자들은 당연히 알아야 한다.


약간의 때가 묻은 사람이 성공하는 법이다. 내가 지나온 시간을 후회하는 것 중 하나가 나는 너무 고직식하고 강직하게 살지 않았나 반성해 본다. 지금도 고스톱과 포커, 블랙잭 게임을 못하는 남성이 있다면 일단 배워 보기를 충고하며 이만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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