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서평

파리에서 보낸 한 시간 - 성폭행과 그 이후의 삶을 그린 실화(저자 칼린 L. 프리드먼)

올드코난 2017. 8. 1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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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추천하는 책은 올해 2017년 2월 발간된 신간으로 우리 모두 심각하게 고민하고 토론할 가치기 있는 내용을 담은 문제작이다. 파리에서 보낸 한 시간 - 성폭행과 그 이후의 삶을 그린 실화 (칼린 L. 프리드먼 지음/ 이민정 옮김)라는 책이다. 이 책은 저자인 칼린 L. 프리드먼 자신이 성폭행을 당한 당시부터 최근까지의 정신적으로 어떤 고통을 받고 있으며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솔직하게 기술하고 있다. 


1990년 8월1일 당시 만 22세 꽃다운 아가씨였던 칼린 L. 프리드먼은 로버트라는 남자에게 성폭행을 당하게 되는데, 이때의 상황을 칼린 L. 프리드먼은 숨김 없이 자신이 겪었던 그대로 묘사한다. 성폭행범 로버트는 이 과정이 쾌락이었겠지만 피해자였던 칼린 L. 프리드먼에게는 지옥과도 같은 순간이었으며 ‘죽음’을 떠올렸던 엄청난 고통의 시간이었다. 성폭행을 당했던 그 1시간 가량의 그 고통스러웠던 시간은 27년이나 지난 현재도 진행중이다. 누군가에는 한순간의 쾌감이었을 1시간이 피해 여성에게는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게 된 것이다. 


저자는 이때의 상황을 절대 잊지 못한다. 공황장애와 PTSD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의 트라우마를 겪었다. 이를 극복하는 과정은 절대 쉽지 않았다. 아니 극복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극복하기 위해 노력을 하며 살아야 한다. 성폭행 피해자의 고통은 이토록 심각한 것이다. 


성폭력은 전세계에 걸쳐서 일어나고 있다. 이 사건이 일어난 곳은 선진국이라는 프랑스였다. 교육환경이 좋은 편이라는 프랑스에서도 이런 범죄가 발생한다는 것은 성범죄라는 것은 처발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범죄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성에 대한 이해와 성교육 그리고 도덕성을 키우는 교육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그리고 성폭행을 당한 여성들에게 저자는 숨기지 말고 말하라 충고한다. 저자는 피해자는 숨고 가해자가 자랑스럽게 떠드는 우리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이는 수운 일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피해자가 계속해서 숨으려고만 든다면 절대 자신의 상처를 치유할 수 없다. 가해자에게 맞서고 싸우라. 용기를 잃지 말고 남은 인생 당당히 살아가기를 저자는 충고한다. 


이 책은 여성들은 반드시 한 번 보기를 권하며 남성들도 보기를 바란다. 성범죄는 한 여자의 인생과 영혼을 죽이는 아주 나쁜 범죄라는 것을 깨닫게 되기를 바라며. 


[참고: 저자 칼린 L. 프리드먼]

칼린 L. 프리드먼은 1968년 캐나다 위니펙의 마니토바에서 3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이후 뉴욕으로 이주하여 패션 머천다이징 고등학교에 다녔지만 곧 철학이 진정 자신의 흥미를 끄는 분야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몇 년 뒤에는 위니펙으로 돌아가 마니토바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대학에 입학한 첫 해 유럽 배낭여행을 떠났고,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이 파리였다. 1990년 8월 1일 밤. 당신은 이 운명의 밤에 대한 모든 것을 이 책, 《파리에서 보낸 한 시간》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마니토바 대학에서 석사 과정을 밟은 뒤 토론토 대학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겔프 대학에서 철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참고: 번역 이민정]

역자 이민정은 계명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했으며, 국내 유수의 기업에서 통번역가로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경험했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당신이 마음껏 기적을 빚어낼 수 있도록》 《힐링 에너지 공명》 《스탠딩 톨 - 육체의 한계를 뛰어넘은 감동과 나눔의 힐링 스토리》 《내 남은 생의 모든 것》 《거의 모든 죽음의 역사》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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