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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위기론 이유는 김태호 PD의 불안감!

올드코난 2011. 1. 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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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김태호 PD, MC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 노홍철, 하하(하동훈)

 

'무한도전 위기론'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는
김태호 PD의 불안감!
 

 

이번 주 무한도전 ‘2010년 무한도전 연말정산편에서 무한도전 위기론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위기는 없다라는 김어준 총수의 전화 말은 무한도전 위기론을 불식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무한도전 팬들은 이런 위기론을 없다고 하거나 무시합니다하지만 방송을 보면서 김태호 PD는 불안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김태호 피디가 위기론을 들먹인 것은 단순히 언론들이 내 뱉는 말 때문이 아니라 자신이 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기에 이번 연말정산 편에서 무한도전 위기론에 대한 주제를 내 던졌던 것이고, 이번 위기론을 통해 자신에 대한 고충을 털어 논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럼 김태호가 느끼는 불안감과 고충은 무엇일까요?

 

첫 번째로 김태호 피디가 힘들어 하는 점은 바로 시청률 문제입니다.

이번에 패널로 참석한 '여운혁 CP'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유재석을 갖다 놓고 2등을 하면 여러분들(무한도전 멤버들)이 바뀔 수 있다. 방송국 입장에서 정상으로 치고 있던 프로그램이 하락세로 간다 2등이 된다, 그러면 제일 먼저 나오는 이야기다. 시청률은 잘 나와야 한다


아무리 무한도전이 극찬을 받고 도전정신을 높이 평가 받아도 시청률이 중요한 것은 분명한 방송국의 현실입니다. 시청률은 광고 수입과 직결되고 방송국의 주 수입원이기에 절대 무시를 할 수 없습니다. 김태호 역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문제입니다.

여운혁 CP 말 중
시청률은 잘 나와야 한다를 빨간 글씨로 자막 처리한 대목에서 시청률에서 자유롭지 못한 김태호 자신의 심정을 말하고 싶어했던 겁니다.
그래서 이번에 스타킹과 아예 대놓고 비교를 했던 겁니다.

 

두 번째는 방송 시간대와 주 시청 연령대 문제입니다.

원래 무한도전이 방송되는 토요일 저녁 630분부터 8시는 오래 전부터 시청률이 잘 안 나오던 시간률 사각지대였습니다.
저 역시 무한도전 이전에는 이 시간에 TV를 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야외로 놀러 가거나 돌잔치 등 사회생활을 하면서 모임을 자주 갖는 시간대 입니다.
이 시간을 황금시간대로 만든 것이 바로 무한도전입니다.

무한도전 이전에 외면 받던 시간에 시청자들이 모이면서 SBS, KBS가 눈독을 들이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무한도전은 특히 젊은 연령 또는 진보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즐겨봅니다.

이 점은 패널로 참석한 아이유가 잘 말해 주었습니다.

대부분의 집에는 TV가 한 대있습니다.

아이유 할머니가 강호동 팬이라서 스타킹을 시청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집에서는 어른들과 스타킹을 보고 이후 인터넷등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MBC 편집국에서 시청연령대를 조사한 내용에서도 보듯 시청연령대를 보면 무한도전이 분명 불리한 조건입니다. 채널 선택권은 대부분 어른들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5일 근무제가 정착되면서 시청연령대가 젊은 무한도전이 좀 더 불리해졌습니다.

5일 근무제는 정말 많은 변화를 갖고 왔는데 과거 토요일에 근무를 하던 시기에는 직장인들이 집에 없어서 10,20대 자녀들이 무한도전 TV시청에 큰 문제가 없었지만 지금은 부모님들과 같이 텔레비전을 보는 경우가 많아서 가족들이 무난하게 시청할 수 있는 스타킹에 다소 유리하다고 봅니다.

 


세 번째는 TV가 아닌 인터넷 등으로 시청하는 시청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저 역시 연말 연초에는 모임이 많아 본방사수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무한도전을 인터넷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리뷰라 늦거나 못 씁니다)

이번 주 연말정산 편도 토요일에 보지 못하고 일요일 저녁에 인터넷으로 다운로드 받고 시청했습니다 달째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아이유 역시 뮤직뱅크 촬영이 끝나 차에서 DMB로 무한도전을 시청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점은 위에서 말한 무한도전 방송 시간이 시청하기에 애매한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터넷이나 DMB로 시청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고, 이 점이 시청률 하락이 또 다른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인터넷 시청자들이 많아진다는 것은 방송국 입장에서는 그다지 좋은 일이 아닙니다.
방송 광고료는 시청률로 산정되기 때문입니다.

 

네 번째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도전에 대한 엄청난 부담감입니다.

무한도전이 인기를 끄는 것은 바로 참신한 아이디어와 도전에 있습니다.

그리고 늘 새로운 것을 팬과 시청자들은 원합니다.

이건 정말 큰 부담입니다.


다른 예능프로는 한 가지 성공한 포맷을 정하고 유지 보수, 유지보수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무한도전은 늘 새로워야 한다는 요구를 받습니다.

무한도전의 최대 장점인 새로움이 김태호에게는 부담과 고충을 주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김태호가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새로움을 추구한다는 것은 말이 쉽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새로움이란 바로 창작입니다. 창작이란 말로는 표현하기 정말 어려운 고난과 고충의 과정입니다. 한 번도 힘든 창작과정을 매 회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서 장기과제라는 것을 만들었던 것이지만 이제는 식상 하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올 해 단기과제 위주로 한다고 하니 분명 김태호 입장에서는 꽤 머리가 아플겁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MBC 내부문제입니다.

몇 일 전 2010MBC방송연예대상 시상식은 정말 관심과 준비부족을 보여준 졸속이었습니다. 특히 무한도전에 대한 MBC 고위층이 얼마나 불편하게 생각하는 지는 투표수를 조작하면서까지 무한도전이 아닌 세바퀴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 상을 받았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그저 세바퀴를 격려하기 위해 주었다고 보지 않습니다.

무한도전은 현 MBC김재철 사장과 측근들에게는 불편한 존재입니다.
특히 김태호 피디처럼 김재철 사장 취임에 반대를 했던 직원들은 미운털이 박힌 존재입니다. (그래서 김태호에게는 불안한 마음이 분명 있을 겁니다.)


그래서인지 연예대상 시상식도 엉성하게 치러졌고 무관심과 외면으로 무한도전을 냉대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김태호가 소신 있는 사람이라고 해도 자신의 최고 상관인 MBC사장에게 무조건 반기를 들 수는 없는 겁니다.
직원으로서
최소한의 눈치를 봐야 하고 그래서 주눅이 들까 봐 걱정입니다.


이상 나름대로 김태호 피디가 느끼는 불안감을 추측해 봤습니다.

실재로는 더 많은 고충이 있을 겁니다.

 

무한도전의 위기론은 늘 있어 왔습니다.
그리고 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거나 또는 그것을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위기는 김태호 피디의 마음가짐에 있다고 저는 봅니다.
김태호 PD가 느끼는 막연한 불안감들을 떨쳐버릴 때 무한도전 위기론이 완전히 사라지게 될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힘내'라는 말은 하하 보다는 김태호 피디에게 해 주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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