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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빈 자리가 어색하지 않아서 서글펐던 통 편집, 남자의자격

올드코난 2010. 12. 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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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 (125) 다시보기 리뷰

KBS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 MC 이경규, 김국진, 김태원, 이윤석, 김성민, 윤형빈, 이정진

김성민 빈 자리가 어색하지 않아서 서글펐던 통 편집 


이미 예고된 통 편집입니다.

몇 마디 외에는 김성민 출연 분이 과감히 편집이 되어 버렸습니다.

당연하지만 씁쓸합니다.

저는 김성민을 참 좋아했거든요.

 

그리고 이번에 확실히 알게 된 것은 남자의자격 프로그램의 특성은 팀웍이 아닌 개인플레이가 강하다는 것입니다.

원래 한 사람 분량이 없어지면 방송이 어색해져야 하는데 어제 방송내용은 그다지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재미도 있고 나름 감동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 서글프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 촬영만 끝나면 만나지들 않는구나!’

이런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습니다.

김국진 김태원 두 사람의 자동차 안에서의 대화에서도 그런 말이 나왔습니다.

결국 방송에서의 다정다감한 모습들은 가식일 뿐이었습니다.

 

김성민이 외로워서 그런 짓을 저질렀다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여자친구와 헤어져서 외로워서 그랬다고.

우울증 증세도 있다고 하는 군요.

연예인이라는 것은 참 외로운 직업입니다.

화려함 속에 감춰진 고독이 그를 힘들게 했나 봅니다.

 

그렇다고 마약으로 외로움을 해소한 그의 방식을 정당화 해서는 안됩니다.

분명 책임은 져야 합니다.

단지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제서야 빛을 보는 김성민이 이대로 끝나는 구나 하는 생각에 불쌍하다는 마음이 듭니다.

 

남들은 어떻게 봤는지 모르지만 방송(남자의자격)에서 보여 준 그의 모습은 무척 진솔했다고 생각합니다. 가식 없는 있는 그대로 그이 모습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작년 남자의자격 송년회 편에서 친구들을 초대해 일일찻집을 했던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마이클 볼튼 노래 Leon me (나에게 기대세요)가 흐르고 친구들과의 과거를 회상하면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던 잔잔한 감동과 유쾌한 재미를 주었던 방송이었습니다.

그때 김성민 친구들이 한 이야기는 방송의 모습과 실재는 같았다는 겁니다.

실재도 봉창, 남자의자격에서도 봉창이었습니다.

겉과 속이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의 진심을 볼 수 있었던 것은 그 동안의 그의 방송에서의 정신 없이 떠들고 열심히 움직이는 그의 행동에서 알 수 있습니다.

걸러지지 않는 말과 행동은 때로는 남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지만 최소한 그것이 거짓이 아닌 솔직함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이 의외로 외로움을 많이 탑니다.

자신은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말하는 데 다른 사람은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번 일에 대해 김성민은 솔직하게 조사를 받고 법적인 책임을 반드시 진 후 그리고 마약을 끊은 후 반성의 시간을 가진 다음 언젠가는 다시 돌아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하고픈 말은 마약 복용은 분명 범죄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자신을 망친 사람과 타인에게 해를 끼친 사람은 다릅니다.

김성민은 자신을 망쳤지 타인에게 고통을 준 사람은 아닙니다.

그의 잘못된 행위를 비난해도 그 사람 자체를 미워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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