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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그녀를 감히 비난하지 마라!

올드코난 2010. 10. 2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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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막 점심 먹고 왔더니 날 화나게 한 글이 다음뷰 메인에 떴더군요 김미화 파문, 믿었으나 이번에는 실망했다’ OOOOO라는 블러거가 쓴 글인데, 평소 글을 자주 보던 블러거이고 다음뷰에 같이 글을 쓰는 입장에서 공격하기가 다소 씁쓸하지만 한 소리 해야 겠군요.

 

우선 김미화 블랙리스트 문건 파문에 대한 본질을 말하겠습니다.

지금 블랙리스트 문건의 존재 유무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출연 금지라는 것은 문건으로만 남기는 것이 아닙니다!

 

직장생활 하시는 분들은 잘 아실 겁니다겉으로는 내색하지 않지만 속 깊은 곳에서 증오심을 품는 사람들, 그리고 그런 직장상사들이 갑자기 해고를 통보할 수 있습니다김미화 씨가 주장하는 블랙리스트도 그런 맥락에서 봐야 합니다문건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왜 김미화가 퇴출되었는가?’ 바로 이점이 핵심입니다.

문건에 집착한다는 것은 KBS측에서 김미화에게 포기하기를 원하는 핑계거리일 뿐입니다.

 

대다수 국민들은 이 블랙리스트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심합니다, 문건에 집착하는 것은 검찰과 경찰 그리고 기자들입니다증거를 위해서 기사거리를 위해서 오로지 문건에 집착을 하고 있는 겁니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서 문건의 존재에만 관심을 갖는 것은 언론탄압에 맞서는 김미화 씨를 폄하하고 언론탄압을 정당화하려는 세력들을 돕는 행위입니다
.

그리고 오늘 김미화 씨를 공격하는 빌미는 KBS연예가중계 작가의 신상을 노출시켰다는 점인데 이건 4차에 걸친 검찰조사과정에서 나온 것입니다.

 

지금 김미화 씨 심정은 지푸라기 한 개라도 잡고 싶은 심정입니다거대한 공권력과 KBS라는 거대 언론과의 불평등한 싸움에 포기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고 있습니다. 소송을 해본 사람들은 잘 알 겁니다원래 소송은 지저분합니다온갖 거짓말과 음해가 판치는 곳이 바로 소송과 재판과정입니다특히 상대가 너무 막강하면 자포자기 하게 만듭니다.

 

김미화 씨는 궁지에 몰렸습니다상대도 막강한데 이제는 억지논리를 내세워 그녀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그리고 무엇보다 화가 나는 것은 김미화 씨가 연예가중계 작가와의 녹음에 대한 비난은 그리도 거세게 하면서, 그 동안 KBS가 한 행태와 언론탄압을 하는 자들에게는 무척 관대하고 묵인을 해 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KBS와 검찰은 지금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최대한 김미화씨를 깎아 내릴 겁니다그래야 여론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만일 김미화 씨가 하고 있는 일들이 진정 거짓이라면 4개월을 끌지 않았을 겁니다이 긴 시간을 한 개인을 상대로 거대 방송사가 집착하는 것은 분명 찔리는 구석이 많기 때문입니다. 지금이라고 사과하면 용서한다는 KBS의 발언은 그래서 의미심장합니다사과를 계속해서 요구하는 것은 자신들의 치부를 감추기 위한 변명거리를 찾기 위함입니다. 사과는 김미화 씨가 하는 것이 아니라 KBS에서 해야 합니다그래야 이번 사건이 종식될 수 있습니다만일 이 상태로 계속해서 소송이 진행되고 최악의 경우 김미화 씨가 소송에서 패한다 해도 비난의 화살은 당연히 KBS에게로 향하게 될 겁니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것은 이번 김미화 씨 사건의 본질을 제발 왜곡하지 말아달라는 겁니다. 이 사건의 본질은 언론탄압에 있습니다블랙리스트 문건보다 더 중요한 언론의 자유가 핵심입니다블랙리스트에 집착하는 것은 관심을 그 곳으로만 돌리려고 하는 꼼수가 있는 겁니다.

 

문건에 집착해 이 사태를 유리하게 끌어나가려는 KBS와 검찰에 농락당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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