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수필 일상

나의 다이어트와 10년 만의 헌혈 가능했던 이유는?

올드코난 2011. 2. 1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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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해짐을 증명한 10년만의 헌혈, 정말 기뻐요!

나의 건강과 다이어트 성공 이유는? 


어제 오늘 갑자기 추워졌지만 그래도 한파에 시달렸던 지난달에 비하면 그다지 춥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는 무척 따뜻합니다.

10년 만에 헌혈을 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헌혈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잘 알지만 실재 헌혈을 하는 사람에 비해 아직 하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저 처럼 헌혈을 하고 싶어도 10년 동안 못했던 사람도 있습니다.

 

(점심 때 헌혈하고 바로 찍은 사진, 헌혈증과 선물로 받은 화장품)

10년 전 마지막으로 헌혈을 했을 때 그때 뽑은 피가 폐기가 되어 버렸는데, 저의 간 수치가 너무 높았기 때문입니다.

건강하지 못한 피였던 겁니다.

역시 술 담배, 비만이 원인이었습니다.

 

이제 담배도 끊은 지 한 달이 되어 가고 술도 최대한 절제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간 수치의 최대 이유는 비만인데, 갈수록 좋아지고 있습니다.

비만을 고치는 데는 크게 2가지 방법을 이야기 합니다.

식생활 개선 그리고 운동.

하지만 사실 이 2가지는 습관에 관계된 일이라 쉬워 보여도 매우 어렵습니다.

체육관에 등록을 막상 해 놓고 잘 가지도 않았고, 기름기 있는 음식에 손이 가는 생활을 하루 아침에 고칠 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주 간단했습니다.

 

2년 전인 2009년에 26kg 다이어트에 성공한 대학 후배가 저에게 충고를 해 주었습니다.운동을 체육관에서 하는 것보다 생활 속에서 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었습니다.

우선 자동차를 처분할 것을 권하더군요.

서울은 요즘 마음만 먹으면 어디든지 자전거로 출퇴근을 할 수 있다는 후배의 말을 처음에는 그런가 보다 했지만, 실재 후배는 자전거 출퇴근 외의 운동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체육관을 다니지도 않고, 굶지도 않습니다.

가끔 주말에 저와 같이 등산을 하는 정도 입니다.

그리고, 물을 많이 마시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후배가 가방을 열어서 보여 주었는데, 500ml짜리 생수통 2개가 있더군요.

후배의 26kg 감량비결은 바로 자전거 출퇴근 그리고 하루 1l이상의 물 섭취였던 겁니다.

 

처음에는 믿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후배가 설득하더군요. 옛날 살쪘던 당시 사진이 있는 주민등록증을 꺼내 보여주면서 그 동안 자기를 계속 지켜보지 않았느냐, 잘 알면서 왜 그러냐는 말에 곰곰이 생각해 보니, 정말 후배는 5년 전부터 자전거를 타고 있고, 레이싱이 꿈이었던 사림이라서 당시 H티뷰런을 정말 큰 맘먹고 처분했던 일이 떠 올랐습니다.

 

사실 그때는 건강진단 결과가 좋지 않아 걱정이 많이 되던 때였습니다.

, 담배도 문제지만 비만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간수치, 체지방이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할부가 막 끝난 자동차(D사 토스카)를 처분했고, 15만원 주고 자전거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후배처럼 작은 베낭(,헬멧 보관용)을 같이 구입했습니다.

베낭을 메고 물 마시며 2년 동안 자전거로 출퇴근한 결과는 30%를 넘던 체지방이 20%로 감소했고, 간수치도 아직은 높은 편이지만 헌혈이 가능할 정도로 낮아졌습니다.

 

오늘 점심에 헌혈을 하고 헌혈증을 받고 후배에게 전화했습니다.

이 놈아 다 니 덕이야, 한잔하자

오늘 저녁 후배에게 정말 진하게 술 사 줄랍니다.

내일 주말이라 마침 쉬거든요.

 

이웃님들!

저의 다이어트는 계속됩니다.

그리고 아주 쉽게 할 겁니다.

물 마시고, 자전거 타고...
정말 쉽죠 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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