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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상식 - 십팔번

십팔번 병팔이네 가족은 아빠 친구들과 함께 야유회를 갔어요. 점심을 먹고나자 흥겨운 노래 자랑이 벌어졌어요. "와아, 짝! 짝! 짝!" "자, 다음은 병팔이 아빠 차례입니다." "이 푸웅-진 세상을 마-안났으니...." 병팔이 아빠는 눈을 지그시 감고 진지하게 노래를 불렀어요. "에이, 그만해!" "다른 거 불러 봐. 거 있잖아 십팔번...." 병팔이 아빠 친구들은 노래가 채 끝나기도 전에 다른 노래를 부르라고 야단이었어요. 할 수 없이 병팔이 아빠는 다시 목청을 가다듬고 노래를 불렀어요. "두우-만강 푸른 물에- 노-오 젓는 배앳-사공- 흘러가안- 그 옛날에...." 사람들은 박수를 치며 장단을 맞추었어요. 그리고 노래가 끝나자 환호성 을 질렀어요. "와아, 정말 멋지다!" "역시 병팔이 아빠 십팔번은..

배움/자료 2010.06.02

부모가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상식 - 다크 호스

다크 호스 "아빠, 7번 말에 걸어요." "아니야, 7번 말은 이번에 처음 경기를 하는 말이라 실력을 알 수가 없 어." 투덜이는 아빠와 함께 경마장을 찾았어요. 엄마가 안 된다고 말렸지만 아빠를 졸라서 겨우 따라 나선 거예요. "그래도 7번 말이 더 멋있고 잘 뛸 것 같은데...." "다들 3번 말이 우승할 거라고 점찍던데.... 우리도 3번 말에 걸자." 투덜이는 한동안 망설이다 고개를 끄덕였어요. 드디어 탕! 하는 총소리와 함께 말들이 달리기 시작했어요. 1번 말과 3번 말이 앞서 달리고, 그 뒤를 7번 말이 바짝 뒤쫓았어요. "와아, 달려라. 1번이 최고다!" "야호, 3번 이겨라!" 관중들은 저마다 자기가 점찍은 말들을 응원했어요. 경마장 안은 관중들 의 함성으로 가득 찼어요. 투덜이도 아빠와 ..

배움/자료 2010.06.02

부모가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상식 - 백미

백미 "엄마, 엄마...!"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자 엉뚱이는 안방으로 건너갔어요. 엉뚱이 엄마 는 텔레비전을 보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엉뚱이도 엄마 옆에 조용히 앉았 어요. "엄마, 무슨 영화예요?"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저 영화는 언제 봐도 감동적이야!" "어떤 내용인데요?" "로미오와 줄리엣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지만 두 집안끼리는 서로 원수 야. 그래서 비극적인 사랑으로 끝나지...." 엉뚱이 엄마는 영화 속에 푹 빠져, 이따금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곤 했 어요. "저걸 어째. 로미오가 진짜 죽은 줄 알고 줄리엣이 따라 죽다니! 저 장면 은 역시 이 영화의 백미야, 쯧쯧...." 영화가 끝나고 엉뚱이가 물었어요. "엄마, 백미가 뭐예요?" "그건 '흰 눈썹'이란 말이야." 엉뚱이는 이상하다..

배움/자료 2010.06.02

부모가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상식 - 건곤 일척

건곤 일척 옛날 중국 초나라의 항우와 한나라의 유방은 서로 황제가 되기 위해 힘 을 겨루었어요. 두 나라는 치열한 싸움을 계속했지만 쉽게 승부가 나지 않 았어요. 결국 두 나라 대표가 만났어요. "싸움을 더 이상 계속하면 백성들에게 피해가 많을 것 같소. 전쟁을 잠 시 멈추는 게 어떻겠소?" "그럼 조건을 말해 보시오." "땅을 반으로 갈라 서쪽을 한나라로, 동쪽을 초나라로 하는 게 어떻겠소 이까?" 휴전이 성립되자 초나라 항우가 군사를 이끌고 돌아갔어요. 하나라 유방도 돌아갈 차비를 차렸어요. 이 때 유방을 따르는 부하 장량이 말했어요. "지금 군사를 후퇴시키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제 천하의 절반 을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제후들도 우리를 잘 따르고 있습니다. 지금 초나라 군사들은 모두 ..

배움/자료 2010.06.02

부모가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상식 - 홍일점

홍일점 "이렇게 해야 돼!" "아냐, 틀렸어. 저렇게 해야 돼!" 투덜이네 집에는 아이들의 소리로 떠들썩했어요. 투덜이를 비롯하여 심 술이, 왈자, 한심이, 촉새 이렇게 다섯 명이 지역의 문화 유적을 조사한 뒤 보고서를 작성하라는 학교 과제물을 하고 있는 중이었거든요. 한창 토론에 열중해 있을 때, 투덜이네 엄마가 과일을 쟁반 가득 가지고 들어왔어요. "야호, 내가 좋아하는 수박이다!" 토론할 땐 한눈을 팔고 있던 한심이가 눈이 번쩍 뜨이는지 제일 먼저 달 려들었어요. 곧 이어 다른 아이들도 몰려들어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어요. 투덜이네 엄마는 옆에서 아이들이 먹는 모습을 흐뭇한 얼굴로 쳐다보았어 요. 쟁반에 가득하던 수박은 순식간에 바닥이 났어요. "으..., 끄윽. 정말 잘 먹었다!" "어머니, 잘 먹..

배움/자료 2010.06.02

부모가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상식 - 출사표

출사표 "그래, 그래. 알았어. 또순이 바꿔 줄게." 또순이 아빠는 한 손으로 수화기를 가린 채 방에서 열심히 유세문을 외 우고 있던 또순이를 불렀어요. "또순아, 여기 전화 좀 받아 봐라, 삼촌이다!" 또순이는 방 안에서 쪼르르 달려나와 수화기를 들었어요. "응, 또순이구나. 너 출사표 던졌다면서?" "예? 누가 사표를 던져요?" "아니, 사표가 아니라 출사표.... 그러니까...너 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한 거 말야." "아아.... 그거요? 그렇게 됐어요. 우리 반 친구들이 내가 출마하면 여학 생들 표를 많이 모아 줄 테니까 한번 나가 보라고 하도 떠밀어서...." "그래, 남학생만 학생 회장 하란 법 있니. 아주 잘했다. 이왕 나간 거니 까 힘껏 뛰어서 좋은 결과 있길 바란다. 삼촌이 뒤에서 응원해 ..

배움/자료 2010.06.02

부모가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상식 - 강태공

강태공 옛날 중국의 주나라 문왕은 덕망이 높고 올바른 정치를 베풀어 신하와 백성들이 많이 따랐어요. 어느 날 문왕이 사냥을 나가기 전에 점을 쳐 보았어요. "오늘 사냥에서는 어떤 큰 짐승을 잡을 것 같소?" 점쟁이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어요. "오늘 점괘는 이상합니다." 옆에 있던 신하들이 깜짝 놀라 물었어요. "이상하다니? 점괘가 불길하다는 거요?" "그게 아니라 대왕께서는 오늘 잡으실 것은 곰도 아니요, 호랑이도 아닙 니다. 대왕을 도와 줄 큰 신하를 만날 운수입니다." 그 날 문왕은 사냥을 즐기다가 위수라는 강가에 다다랐어요. 거기에는 수염이 허연 노인 하나가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었어요. 문득 점쟁이가 한 말이 생각난 문왕은 노인에게 다가가, "여보시오, 노인장! 고기 좀 잡으셨습니까?" 하고 물..

배움/자료 2010.06.02

부모가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상식 - 오십보 백보

오십보 백보 중국 전국 시대 때의 이야기예요. 전국 시대란 중국 역사에서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하기까지 여러 나라들 이 뒤엉켜 끊임없이 싸우던 시기를 말해요. 우리 나라로 치면 신라가 삼국 을 통일할 때까지 고구려, 백제, 신라가 서로 싸우던 시기라고 할 수 있지 요. 당시 위나라에는 혜왕이라는 임금이 있었어요. 그는 나라를 잘 다스려 백성들로부터 칭찬을 듣는 훌륭한 임금이 되고 싶었어요. 그러나 백성들은 혜왕을 칭찬하기는커녕 불만으로 가득했어요. 어느 날 혜왕은 학식과 인품이 높은 맹자를 모셔다가 백성을 다스리는 일의 어려움에 대해 말했어요. "나는 이웃 나라의 왕들보다 나라를 잘 다스리기 위해 많은 힘을 쏟고 있소. 지난 해 흉년 때에도 굶주리는 백성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소. 그런데도 이웃나라에..

배움/자료 2010.06.02

부모가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상식 - 유언 비어

유언 비어 중국 한나라에 때 두영이라는 뛰어난 장수가 있었어요. 두영은 이웃 나라의 침략을 물리치는 등 나라에 많은 공을 세웠어요. 그 래서 황제인 경제는 그를 몹시 아끼고 사랑했어요. 당연히 두영은 벼슬도 높고 권세도 강했지요. 그러나 경제의 뒤를 이어 무제가 황제의 자리에 오르자 사정이 달라졌어 요. 전분이라는 왕족이 세력을 키워 두영과 힘겨루기에 나선 거지요. 두영 의 세력이 차츰 기울기 시작했어요. "이제 두영은 끈 떨어진 두레박 신세야. 그처럼 신임하던 경제가 없으니 말야. 이젠 전분이란 사람이 실세로 등장했다며?" "응, 나도 그 소문 들었어. 앞으론 그분한테 잘 보여야 해. 그래야 출세 에 지장이 없을 거야." 모두들 이렇게 수군대며 전분의 환심을 사려고 야를 썼어요. 하지만 관부라는 장군만..

배움/자료 2010.06.02

부모가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재미있는 상식 - 양상 군자

양상 군자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대들보 위의 군자라는 뜻으로 도둑을 점잖게 이 르는 말이지요. 옛날 중국 한나라 말기에 진식이라는 사람이 있었어요. 그는 학식이 깊 고 마음이 어진 사람으로 벼슬자리에 있으면서 고을 백성들을 잘 다스렸어 요. 그러던 어느 해 극심한 흉년이 들어 백성들의 생활이 매우 어려워졌어 요. 거리는 거지와 도둑으로 들끓었어요. 진식은 관가의 창고에 있는 양식을 풀어 굶주린 백성에게 나누어 주었지 만 그것만 가지고는 어림도 없었어요. '아, 이 흉년을 무사히 넘겨야 할 텐데....' 진식이 이런 고민을 하며 집에서 책을 읽고 있을 때였어요. 그 때 도둑 하나가 몰래 숨어 들어와 대들보에 숨었어요. 진식은 모르는 체하고 계속 책을 읽었어요.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나라에 도가 있을 때는..

배움/자료 201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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