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사들의 명언과 격언 모음 집 – 86 R.M.릴케 中 * 그들은 누구나 자기 자신만의 죽음을 가지고 있었다. 사나이들은 갑옷 속에 깊숙이 그 죽음을 지니고 있었다. 그 속에서 죽음은 포로와 같이 보였다. 부인들은 늙어갈수록 몸집이 작아져 갔지만, 어마어마하게 큰 침대 위에서 마치 연극 무대 위에 누운 것처럼 온 가족과 하인들, 그리고 개들까지 모이게 한 뒤에 얌전하고 주인답게 숨을 거두었던 것이다. 어린아이까지도, 아주 갓난애까지도 아무렇게나 흔한 '어린애 죽음'을 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들은 마음을 가다듬고 여태까지 자라온 자기와 지금부터 자라게 될 자기를 한데 합친 듯한 죽음을 했던 것이다. - R.M.릴케 * 아이를 잉태하고 있는 부인들의 모습에는 얼마나 우울하고도 아름다운 그림자가 서려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