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카페(Bagdad Cafe) "모자브 사막 한가운데에 버려진 중년 여인의 삶의 행적" 라스베가스 사막 한가운데에 위치한 쓰러져 가는 선술집인 바그다드 카페. 이곳에는 무능한 남편과 매일 피아노만 치면서 빈둥거리는 아들을 둔 흑인 여자가 힘겨운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영어라고는 전혀 하지 못하는 뚱뚱한 독일 출신의 중년 부인이 남자에게 버림받고 찾아든다. 공통점이라고는 전혀 없는 두 여자는 어느새 서로의 처지에 공감하며 친숙한 사이가 된다. 사막이라는 지형적 조건이 나타내주듯이 인적이 드물고 쓸쓸함이 가득 찬 바그다드 카페를 무대로 두 여자는 서로의 외로운 처지를 위로해 주면서 서서히 따스한 정감이 스며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간다. 80년대 들어 외국 영화로는 보기 드물게 할리우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