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 (Herman Hesse) 여행의 비결 목표 없이 방황하는 것은 청춘의 기쁨. 그 기쁨도 청춘과 함께 사라졌다. 그 후론 목표와 의지를 느끼면 나는 그 자리에서 떠나 버렸다. 목표만을 쫒는 눈은 방황의 진미를 맛볼 수 없다. 가는 길마다 기다리고 있는, 숲이나 강이나 장려한 것들이 가리워져 있을 뿐. 이제는 나도 방황을 더 배워야겠다. 순간의 티 없는 반짝임이 동경의 별 앞에서 빛을 잃지 않도록. 방황의 비결은, 남들이 輪舞에 함께 얼릴 때나 휴식할 때도 사랑하는 먼 곳으로의 길 위에 있다는 것. 쉴 사이 없이 영혼이여, 너 불안한 새여. 너는 되풀이 물어야 한다. 이 많은 격정의 날들이 지난 후 언제 평화가 오는가, 안식이 오는가고. 오, 너는 알고 있다. 우리들이 땅 속에서 조용한 나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