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한국가요는 번안곡으로 시작이 되었다. (번안곡 편 1부 우승 휘성 - 밤안개)

KBS2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013.12.7 (토) 130회 - 한국인이 사랑하는 번안가요특집 1편! [진행] MC: 신동엽, 정재영, 문희준,은지원

[예고글] 최진사 댁 셋째 딸 백만 송이 장미 등! 우리에게 친숙한 국민가요들이 바로 번안가요라는 사실! 1960년대 대중가요의 절반을 차지하며 오늘 날 대중가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 번안가요! 전설의 DJ 김기덕과 함께 총 12팀의 가수들이 모여 선보이는 환상의 무대! 한국인이 사랑하는 번안가요특집 1편!

[가수 및 경연곡]

불명 여성출연자 중 최고득점의 주인공! 화제의 ‘박상민편 - 해바라기’ 우승자! 오늘 애절한 감성 발라더 이해리의 파격 변신! 섹시한 여성으로 돌아왔다! 키스! 키스! 이해리 <정열의 꽃>

명품 보이스에 기타연주를 더했다! 매력적인 저음 보이스의 조장혁이 돌고 도는 우리네 인생을 노래하다! 조장혁 <물레방아 인생>

한 편의 동화를 보는 듯한 느낌~ 아웃사이더의 폭풍 랩까지 더해져 감성 충만한 무대! 이수영 <님그림자>

실력파 R&B 뮤지션 휘성! 그리고 섹시 랩퍼 제시카 H.O의 특별출연! 소울 넘치는 노래와 랩, 그리고 댄스까지 무대의 완성! 휘성 <밤안개>

상큼보이 틴탑이 전하는 메시지! 자꾸자꾸 보러가고 싶쟈나~ 틴탑 <날 보러와요>

첫 출연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정재욱의 또 다른 매력 발산! 다 같이 신나게 즐기는 무대! 함께 보아요! 정재욱 <아가씨>

 

[방송내용]

1번 무대는 지난주 여가가수 최고 득점을 기록한 이해리 노래는 1972년 정미조 곡 정열의 꽃. 그동안 보여준 감성 보컬 이해리 이제는 이효리 자리를 넘보는 듯 섹시함과 사랑을 갈망하는 여자의 마음을 표현한 애로틱한 느낌도 있는 무대를 보여주었다.

 

2번 무대는 조장혁 노래는 조영남의 대표곡 물레방아 인생, 이 곡도 번안곡이었었구나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한국가요에 번안곡이 참 많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인생의 멋을 아는 남자의 노래를 들려준 조장혁 결과는 395표로 이해리 1승.

 

3번 무대는 발라드 여왕 이수영 노래는 노사연이 불렀던 님그림자. 이수영의 감성 발라드에서 래퍼 아웃사이더가 랩 피처링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켜 주었다. 결과는 이해리 2연승.

 

4번 무대는 휘성 노래는 1962 현미 데뷔곡 밤안개, 소울 음악을 추구하는 휘성에게 이번 선곡은 당연했지만, 한편으로 현미라는 가수가 얼마나 대단했었는지 알게된다. 휘성의 다양한 편곡이 돋보였던 무대 결과는 411표로 휘성 1승.

 

 

5번 무대는 틴탑 노래는 1980년 방미의 노래 날 보러와요. 코미디언 이었던 방미를 최고의 가수로 만들어준 노래이고 당시 대단한 인기를 얻었던 디스코 곡이다. 2013년 버전으로 신선하면서도 원곡의 느낌도 담아낸 신선한 무대를 보여준 틴탑 결과는 휘성 2연승.

 

6번 마지막 무대는 정재욱 노래는 1978년 박일준의 노래 아가씨. 조용필의 단발머리 가사 일부를 재치있게 넣었다. 그리고 발라드 가수 정재욱의 화려한 춤(^^)을 확인해 볼 수 있었던 무대 결과는 휘성 3연승으로 최종 우승 차지

 

[방송 리뷰]

불후의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한국가요는 번안곡으로 시작이 되었다. 그리고 이 또한 한국의 노래가 아닐까 생각해 보며... 

(번안곡 편 1부 우승 휘성 - 밤안개)

 

이번 주 불후의명곡 번안 1부 편은 몇가지 생각을 해 볼 점이 있다.

지금은 이 곡들이 번안곡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또는 알게 될 것이다)

발표당시에는 원곡에 대한 설명을 생략해 버리거나, 버젓이 한국인 이름의 작곡가 이름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이 번안곡들이 모두 다 한국의 노래라고 잘못 아는 경우가 많았었다.

최근에 이런 노래들 때문에 배신감을 느끼는 중장년들이 많을 것이다.

 

그나마 최근에는 이런 일들이 많이 사라졌다.

표절이나 아니냐하는 논란들이 여전히 벌어지고 있지만, 대놓고 표절을 하지는 못하는 세상이 되었다.

 

하지만 여기서 번안곡들을 표절로만 인식해서도 안된다고 본다.

한국 최고의 가요였던 사의 찬미 역시 일본 노래였다고는 하지만, 이 노래를 일본노래라고 말하지 않는다. 일본노래였지만 한국인의 정서를 담아 불렀기 때문이다.

 

이번주 불후의명곡에서 들려준 모든 노래들이 그러했다.

원곡은 한국곡이 아니지만, 한국의 정서를 담아 불렀다.

외곡곡이었지만 한국적으로 불렀다면 이 또한 한국의 가요가 아닐까.

 

표절을 숨긴 것은 죄지만, 음악적인 면까지 평가 절하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다음주 예고편에 나온 자막이 참으로 인상적이다.

"번안을 넘어서 창조를 향하여"

모든 음악은 기존음악을 배우면서 발전해 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글 작성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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