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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버렸던 민주당을 선택해 버린 안철수, 그의 진심이 의심스럽다.

올드코난 2014. 3. 1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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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과 김한길의 민주당이 손을 잡은지 1주일이 지났다. 여론조사 결과들은 대체적으로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안철수에게는 득보다는 실이 더 많다

노무현 대통령을 배신한 김한길 이번에는 안철수?! 안철수는 호랑이 굴이 아니라 하이에나 소굴로 들어간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버렸던 민주당을 선택해 버린 안철수, 그의 진심이 의심스러워졌다.

 

지난주 안철수가 민주당에 입당한 것을 두고 호랑이 굴로 들어갔다 표현한 기사들이 몇 개 눈에 띄었다. 하지만 이 표현은 민주당을 지나치게 높게 평가한 것이다.

지금의 민주당은 호랑이와는 거리가 멀다.

좋게 봐도 여우이고 나의 솔직한 생각으로는 하이에나 떼로 밖에는 안 보인다.

 

 

하이에나라는 동물은 일반적으로 수줍음이 매우 많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주로 썩은 고기나 때로는 양·염소·어린동물처럼 무력한 동물들을 공격하기도 한다.

지금의 민주당을 하이에나로 비교한 것도, 이명박 앞에서는 한 없이 작아진 이들이 노무현 앞에서는 야수로 돌변해 물어 뜯어려 한 것을 나는 잊지 않고 있다.

그리고 김한길이라는 인물은 과거 노무현 정부당시 노무현을 지지하다 힘이 다 빠져버린 임기 말에 가서 결국 배신해 버린 사람이다.

 

이런 김한길의 민주당과 손을 잡은 안철수는 과연 무슨 생각이 있었을까.

당장에는 이번 6.4 지방선거에 도움을 줄지는 모르지만, 대통령을 꿈꾸는 안철수의 이미지는 많이 희석이 되어 버렸다.

안철수는 왜 민주당 지지율이 새누리당을 넘지 못하는지 근본적인 이유를 못 찾은 것일까, 아님 좀 더 편한 길을 선택하고자 했던 것일까.

 

어떤 이유에서든 안철수는 이번 민주당과 손을 잡음으로써 그동안 그가 외쳤던 새정치는 퇴색해 버렸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당을 버리고 열린 우리당을 창당하게 된 배경은 민주당의 기득권이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과 다르지 않음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열린 우리당은 비록 사라져 버렸지만 그때의 정치적인 실험은 분명 재평가 받을 자격이 있다. 반면 안철수의 민주당과의 합당은 그런 실험과 도전 정신은 없다.

 

어렵고 험한 길을 자처한 노무현

편한 길을 찾은 안철수.

그리고 이 두 사람에게는 김한길이 있다.

노무현을 배신했던 김한길은 과연 안철수와 끝까지 갈 수 있을까.

내 생각은 비관적이다. 이들은 반드시 갈라설 것이다.

 

안철수를 지지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안타깝다.

우리들의 마지막 희망이 되어주기를 바랬던 안철수의 선택은 민주당과 김한길에게만 도움을 주었다는 생각에 몇일간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

 

민주당의 기득권을 버리고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일단 좀 더 지켜보겠다.

만일 그렇지 못한다면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 안철수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수도 있다.

안철수의 진심에 조금이나마 의심을 갖게 되어 마음이 착잡하다.

 

글 작성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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