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과 김한길의 민주당이 손을 잡은지 1주일이 지났다. 여론조사 결과들은 대체적으로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안철수에게는 득보다는 실이 더 많다
지난주 안철수가 민주당에 입당한 것을 두고 호랑이 굴로 들어갔다 표현한 기사들이 몇 개 눈에 띄었다. 하지만 이 표현은 민주당을 지나치게 높게 평가한 것이다.
지금의 민주당은 호랑이와는 거리가 멀다.
좋게 봐도 여우이고 나의 솔직한 생각으로는 하이에나 떼로 밖에는 안 보인다.
하이에나라는 동물은 일반적으로 수줍음이 매우 많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주로 썩은 고기나 때로는 양·염소·어린동물처럼 무력한 동물들을 공격하기도 한다.
지금의 민주당을 하이에나로 비교한 것도, 이명박 앞에서는 한 없이 작아진 이들이 노무현 앞에서는 야수로 돌변해 물어 뜯어려 한 것을 나는 잊지 않고 있다.
그리고 김한길이라는 인물은 과거 노무현 정부당시 노무현을 지지하다 힘이 다 빠져버린 임기 말에 가서 결국 배신해 버린 사람이다.
이런 김한길의 민주당과 손을 잡은 안철수는 과연 무슨 생각이 있었을까.
당장에는 이번 6.4 지방선거에 도움을 줄지는 모르지만, 대통령을 꿈꾸는 안철수의 이미지는 많이 희석이 되어 버렸다.
안철수는 왜 민주당 지지율이 새누리당을 넘지 못하는지 근본적인 이유를 못 찾은 것일까, 아님 좀 더 편한 길을 선택하고자 했던 것일까.
어떤 이유에서든 안철수는 이번 민주당과 손을 잡음으로써 그동안 그가 외쳤던 새정치는 퇴색해 버렸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당을 버리고 열린 우리당을 창당하게 된 배경은 민주당의 기득권이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과 다르지 않음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열린 우리당은 비록 사라져 버렸지만 그때의 정치적인 실험은 분명 재평가 받을 자격이 있다. 반면 안철수의 민주당과의 합당은 그런 실험과 도전 정신은 없다.
어렵고 험한 길을 자처한 노무현
편한 길을 찾은 안철수.
그리고 이 두 사람에게는 김한길이 있다.
노무현을 배신했던 김한길은 과연 안철수와 끝까지 갈 수 있을까.
내 생각은 비관적이다. 이들은 반드시 갈라설 것이다.
안철수를 지지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안타깝다.
우리들의 마지막 희망이 되어주기를 바랬던 안철수의 선택은 민주당과 김한길에게만 도움을 주었다는 생각에 몇일간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
민주당의 기득권을 버리고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일단 좀 더 지켜보겠다.
만일 그렇지 못한다면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 안철수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수도 있다.
안철수의 진심에 조금이나마 의심을 갖게 되어 마음이 착잡하다.
글 작성 올드코난 (Old Conan)
글에 공감하신다면 SNS (요즘,트위터,미투데이, 페이스북)로 널리 널리 알려 주세요. ★ 글의 오타, 하고픈 말, 그리고 동영상 등이 재생이 안되는 등 문제가 발견 되면 본문 하단에 댓글로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뉴스 > 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정원 간첩 증거 조작 사건의 가장 큰 문제는 들통났다는 것 (0) | 2014.04.01 |
---|---|
일본 아베 총리 '무기수출 금지' 원칙 47년 만에 공식 폐기, 미국의 우방은 일본이다. (0) | 2014.04.01 |
전정성 없는 이명박 대통령의 눈물과 일본 아베 총리의 한국어 인사. (0) | 2014.03.27 |
노무현 사랑은 소신 아닌 성향이라는 답을 준 이승환 (0) | 2014.03.27 |
한상진 문재인 정계은퇴 발언,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 하락은 안철수와 김한길 책임이다. (0) | 2014.03.22 |
이승만, 박정희 묘역 참배한 안철수, 김구 선생은 대통령이 아니어서 참배를 하지 않았는가. (0) | 2014.01.01 |
박근혜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차이를 보여준 병사 포옹 사진 (2) | 2013.12.24 |
살아있는 4명의 전직대통령, 욕먹는 놈이 오래산다. (0) | 2013.12.22 |
MBC 기분 좋은 날 방송사고, 노무현 전 대통령 일베 합성사진 사고는 고의적이었다. (MBC 공식 사과문 추가) (0) | 2013.12.18 |
북한 장성택 처형, 국정원은 이것을 호재로 삼지 마라. (0) | 2013.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