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7월 22일 우형호 순천 경찰서장이 순천경찰서 3층 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달 6월 12일 전남 순천시 서면 학구리 매실밭에서 발견된 변사체가 DNA 검사와 유병언 손가락 지문 대조 결과 유병언 변사체로 의심되는 시신의 지문과 일치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원)의 감정 결과를 구두로 통보받았다며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이 변사체를 유병언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DNA 와 지문 외에도 현장에서 발견된 유류품 가운데 ㈜한국제약 생산 'ASA 스쿠알렌' 빈병에 제조회사가 구원파 계열사로 표시돼 있고, 천 가방 안쪽에 새겨진 '꿈같은 사랑' 글자가 유씨가 직접 쓴 책의 제목과 일치하고, 변사체가 입은 상의 파카는 이탈리아제 로로피아나 제품이며, 신발도 '와시바'라는 고가의 명품이었다. 이 외 몇가자 증거물이 더 나왔다고 한다. 이러한 정황 증거와 국과수의 감정 결과로 변사체가 유병언임이 확실하다고 경찰은 발표했다.
유병언은 한달전에 이미 죽었다? 무능한 검찰에 할 말을 잃었다. 그리고 유병언이 자살했다는 발표는 믿을 수가 없다.
방금 뉴스를 듣다 놀라 자빠지는 줄 알았다.
대한민국 경찰과 검찰을 비웃듯이 도피행각을 벌이던 유벙언이 진작에 죽어 있었다니. 처음에는 오보가 아닌지 순간 의심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보도 내용을 보면 변사체는 유병언이 맞다고 보여진다.
여기서 몇가지 의문이 있어서 정리해 본다.
1.자살할 이유가 없다.
우선, 유병언이 자살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는 점인데,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이, 유병언이라는 인물은 그리 쉽게 자살을 할 인간이 아니다.
수 많은 재산과 추종자를 거느린 데다가, 설령 체포가 되어도 유병언에 대해 실질적인 책임을 묻기에는 법률적으로 어렵다는 말들이 많은 상황에서 유병언이 과연 쉽게 자신의 목숨을 버리려 했을까하는 의문이 든다.
유병언의 재산 형성과 운영을 보면 주로 부동산이며 유기농 농장이 많다.
자신만의 천국 유토피아를 꿈꾸는 이상주이자면서, 지독히 이기적인 인물이다.
이번 세월호 참사로 분명 국민적인 지탄을 받고 있지만 이 사건 때문에 유병언이 완전히 몰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을 대다수 전문가들이 인정하고 있다.
유병언은 자살할 이유가 나는 없다고 본다.
2. 검찰은 무능한 것인가, 모른척 한 것인가.
유병언은 한달 이전에 이미 죽어 있었다?
한달 전에 이미 시신은 발견 되었는데, 여태 검찰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내가 알기로 이번 유병언의 체포 수사는 검찰이 공식적으로 지휘를 하고 있다. 검찰 지휘하에 경찰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근데, 검찰은 어제까지 이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경찰이 검찰을 무시한 것인가? 아님 검찰 내부에 은폐하려는 자들이 있는 것인가.
해양경찰에 유병언 키드 였던 OOO부장이 있었다.
유병언의 아이들 일명 구원파 신도가 경찰, 고위 공직자리에 있다는 사실들이 조금씩 밝혀지고 있다. 그리고 검찰과 법원에도 구원파 신도가 있었음이 밝혀졌다.
수사 정보를 흘려 발각된 공무원이 있었다.
검찰에 유병언의 사람이 있다는 것은 충분히 의심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수사에 관여한 검찰 중에서 유병언의 변사체에 대한 이야기를 전혀 듣지 못했다는 것을 나는 믿지 못하겠다. 최소한 몇몇은 분명 알고 있었을 것이다.
3.왜 이제야 발표를 했을까.
검찰이 유병언 수색영장을 6개월 연장했다. 그러자마자 유병언의 변사체를 확인했다는 경찰의 발표가 터졌다. 타이밍이 참 묘하다.
경찰이 오랫동안 수사권 독립을 요구하면서도 그럴 수 없었던 가장 중요한 이유가 검찰의 반대였다. 이 점에 대해서는 오랜 반목이 있었다. 물론 경찰이 제 역할이 하지 못해 국민들 상당수가 경찰을 믿지 못하는 이유도 있다.
경찰이 검찰에게 사전에 어떤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 기회에 유병언 수사의 무능은 검찰 탓이고 경찰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주장하고 싶었던 것 같다.
4. 세월호 사건을 빨리 마무리 하려는 정부 의도.
내가 가장 의심스러워 하는 부문이 세월호 침몰 사건을 빨리 마무리 지으라는 정부의 의중이 이런 발표까지 이어졌다고 추측해 본다.
세월호 특별법 때문에 많은 말들이 있다. 제대로 된 수사를 해야 한다는 유족의 의견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정부와 여당의 입장에서 유병언이라는 존재는 살아있어서는 안되는 인물이다. 유병언이 죽어야만 세월호 사건을 빨리 덮을 수 있다.
유병언이 죽음으로써, 세월호 책임 문제는 흐지부지 끝날 수 있고, 보상 문제 역시 빨리 매듭지을 수 있다. 유병언이 살아있는 것 보다, 시체로 발견되는 것이 정부와 해피아, 해양경찰 입장에서는 다행스러웠을 것이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의심스러운 점이 있다.
그 점은 좀더 생각해 보고 정리해 보겠다.
마지막으로 유병언은 자살을 했을까하는 질문에 나는 믿을 수 없다고 답해 본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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