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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가수다3, 몽니 체리필터 광탈이유 구태의연했다. [나가수3 9회 경연 결과 순위, 정리]

올드코난 2015. 3. 27.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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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는 가수다 시즌3 2015.3.27 (금) 제 9회, 4라운드 2차 경연 주제: OST

[경연순서]

1. 나윤권 - 희재(성시경) 2.체리필터 - 그것만이 내 세상 (들국화) 3.양파 - 봄날은 간다 (김윤아) 4.하동균 -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김광석) 5. 소찬휘 - 보고싶다 (김범수) 6. 스윗소로우 - My Destiny (린) 7. 박정현 - 만약에 (태연)


[경연/방송내용]

1번 순서는 지난 경연 5위 나윤권 노래는 2003년 영화 국화꽃 향기 OST였던 성시경의 희재. 선곡만 놓고 보면 나윤권에게 잘 맞는 곡이었다. 성시경의 전성기때 불렀던 곡을 나윤권이 다시 부르니 성시경과는 다르면서도 더 애잔한 맛이 느껴졌다. 순위에 대한 압박감도 노래의 감정이입을 더 극대화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여유로움이 느껴져 참 좋았다.



2번 순서는 체리필터 2011년 야구영화 퍼펙트게임 OST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 시즌1에서 박정현이 불렀던 곡이기도 하다. 지난주 첫출연 7위라는 성적은 체리필터를 최대한 긴장시켰다. 보컬 조유진이 맨발로 무대 위에 서고 비장한 각오고 경연에 임했다. 근데 자꾸 들국화와 박정현과 비교가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좋은 무대를 보여주기는 했는데, 다른 곡을 선곡했더라면 어땠을까.



3번 순서는 양파 노래는 2001년 영화 봄날은 간다 OST 김윤아의 봄날은 간다.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노래이며 다시 보고 싶은 영화다. 양파는 아이리쉬 풍으로 편곡해 원곡과는 다른 느낌으로 곡의 느낌을 전달하려했다. 새삼 봄의 기운을 다시 느끼게 만든 노래였고, 컨셉도 좋았다.



4번 순서는 1차경연 3위 하동균 노래는 2002년 영화 클래식 OST이며 고 김광석의 걸작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영화 속 손예진의 청순미모가 참 아름다웠는데(^^) 테마로 흘러나온 이 노래는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켰었다. 나가수 매력남 하동균은 나가수에서는 다양한 노래와 시도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날은 마이크 2대를 설치해 마이크 갈아타기로 노래용과 효과용으로 사용했다. 노래는 조금 느리지만, 더 강렬하면서도 처절하게 사랑의 슬픔에 아픈 남자의 심정을 표현했다.



5번 순서는 2주연속 1위 소찬휘 노래는 2003년 말에서 2004년초까지 방송되었던 SBS 드라마 천국의 계단 OST 김범수의 보고싶다. 나가수1에서 비주얼로 등극한 김범수가 정말 보고 싶다^^. 지난주는 티어스를 헤비메탈로 불러 무대를 불태웠던 소찬휘 형님은 오늘은 슬픈 발라드를 부르는 누님으로 돌아왔다. 최근 소찬휘의 무대를 보면 지금이 전성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노래들을 들려주고 있다. 과거 락과 댄스 음악만 알았던 사람들에게 소찬휘도 사랑에 아파하는 여자라는 것을 일깨워준 무대였다.



6번 순서는 지난주 6위 스윗소로우 노래는 2013년 한류 열풍을 일으킨 전지현, 김수현 주연의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OST 린의 My Destiny. 드라마의 성공 못지 않게 이 노래 역시 큰 사랑을 받았었다. 여자가 부른 사랑의 노래를 뜨거운 남자의 향기가 느껴지는 노래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무대에 선 스윗소로우는 조금은 오페라와 뮤지컬스런 느낌으로 불렀다. 웅장하면서도 장엄한 편곡에 혼신을 다해 부른 스윗소로우는 이래도 1위를 주지 않을 거냐는 일종의 항의성^^ 넘치는 재치있는 커팅콜을 보여주었다.



7번 마지막 순서는 박정현 노래는 2008년 쾌도 홍길도 OST 소녀시대 태연의 만약에. 태연의 여리고 깨끗한 목소리가 돋보였던 노래로 드라마 보다 더 사랑을 받았던 노래다. 말이 필요없는 최고의 가수 박정현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면서도 뛰어난 감정표현으로 최고의 노래를 들려주었다. 근데, 개인적으로 태연 버전을 너무 많이 들어서 그런지, 태연의 그 순수해 보이는 목소리로 불렀던 원곡이 좀 더 좋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경연결과/순위]

1위 스윗소로우, 2위 박정현, 3위 소찬휘, 4위 양파, 5위 하동균, 6위 나윤권, 7위 체리필터

합산결과 탈락자는 체리필터


[방송 리뷰]

나는가수다3, 몽니에 이어 광탈한 체리필터 나가수 무대를 이해 못했고 구태의연했다.


예상했던 대로 탈락자는 체리필터였다. 몽니에 이어 1차 경연만에 탈락하는 체리필터를 보면 나가수 무대는 밴드의 무덤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하지만, 그동안 나가수에 출연했던 밴드들을 종합해 보면 밴드라서 탈락을 한 것이 아니었다.


YB, 자우림, 국카스텐, 백두산, 시나위, 몽니, 체리필터까지 총 7개의 밴드가 출연을 했는데, 이들 모두가 성적이 나빴던 것이 아니다.


자우림과 국카스텐처럼 끝까지 좋은 무대를 보여준 밴드도 있었고, YB는 7차까지 갔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지만, 끝까지 갔었다. 반면 한국 헤비메탈의 상징 백두산은 조기에 탈락했다. 시나위는 시즌2에서 가왕전 진출전까지 선전하기는 했지만 아쉬움이 컸었다.



분석을 해보면, 간단했다.

대중성이 관건이었고, 새로운 사운드와 보컬의 역량이 중요했다.


자우림이 초기에 부진하다 다시 우뚝 선 것도 실험적인 무대에 김윤아의 보컬과 이색적이면서도 대중적인 편곡이 주요했다. 국카스텐 역시 하현우의 시원한 보컬에 대중들이 쉽게 접하지 못했던 사이키델릭 락이라는 장르를 바탕으로 씨스타의 나혼자 같은 노래를 재해석해내 관중들의 찬사를 받았었다.


몽니와, 체리필터가 줄줄이 탈락한 것은 국카스텐을 롤모델로 삼아 연구를 했어야 했는데 그냥 홍대 소극장 스타일로 불렀고, 새로움을 추구하는 대중들에게 색다른 뭔가를 보여주는데 실패했다.


몽니와 체리필터가 실력이 부족했다는 말이 아니다.

준비 부족이었고 나가수 무대에 적응을 하지 못했기에 일찍 탈락한 것이다. 

조금 더 버텼더라면 과거 자우림이 그랫던 것처럼 대중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지 못한 점이 많이 아쉽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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