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이솝우화

이솝우화 제 81화 말과 당나귀 (The Charger and the Ass)

올드코난 2015. 8. 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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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코난 (Old Conan)재해석하는 현대판 이솝우화 (Aesop's Fables, Aesopica) => 원 저작자: Aesop; 참고 번역본 저자: 조지 파일러 타운센드(George Fyler Townsend, 1814-1900) 외 / 현재 알려진 이솝우화들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올드코난의 이솝우화 제 81화 말과 당나귀 (The Charger and the Ass) 


멋진 장식을 한 아름다운 말이 자태를 뽐내며 천천히 길을 걷고 있었다. 반면 무거운 짐을 가득 실은 수레를 끌고 가던 불쌍한 당나귀가 그 뒤를 따라 가고 있었다. 당나귀가 바로 옆까지 오자 교만한 말은 이렇게 말했다.

“저쪽으로 꺼져! 그렇지 않으면 짓밟아 버릴테야.”

당나귀는 무섭고 서러워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그냥 조용히 말에서 떨어져 옆을 지나갔다.


얼마후 전쟁이 일어났다. 아름다운 말은 전쟁터로 나가게 되었다. 

하지만, 전투중에 큰 부상을 입고 더 이상 뛸수 없게 되자, 전투용으로 쓸모가 없게 된 말은 어느 농장으로 보내졌다. 그리고 말은 멋진 장군 대신, 무거운 짐을 실은 수레를 끌고 쉬지도 않고 노동을 하게 되었다. 말에게서는 더 이상 과거의 아룸다운 자태를 찾아 볼 수 없었다.

마침 근처에서 일을 하던 당나귀가 말을 알아 보고, 한때 그 말을 부러워했던 것이 어리석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좋은 시절은 한때였던 것이다.



[올드코난 한마디]

이 이야기는 호사다마(好事多魔)라는 고사성어와 유사하다. 좋은 시절이 있으면, 힘든 때가 있는 법이다. 말은 당나귀를 무시할 정도의 황금 시절이 있었지만, 얼마안가 당나귀 보다 더 힘든 처지로 떨어졌다. 사람의 앞날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하는 것이다. 당장에는 부(富)를 거머쥔 자들이 부럽겠지만, 부자의 인생이 모두 다 행복한 것이 아닌 것이다. 오히려 끝없는 욕심에 죽는 순간까지 만족을 못하다 가는 것이다. 과연 그것이 행복일까.


[영어 문장]

The Charger and the Ass

A charger adorned with fine trappings came thundering along the road, exciting the envy of a poor ass who was trudging along the same way with a heavy load on his back. "Get out of my road!" said the proud horse, "or I shall trample you under my feet." The ass said nothing, but quietly moved on one side to let the horse pass.


Not long afterwards the charger was engaged in the wars and, being badly wounded in battle, was rendered unfit for military service and sent to work upon a farm. When the ass saw him dragging with great labor a heavy wagon, he understood how little reason he had had to envy one who, by his overbearing spirit in the time of his prosperity, had lost those friends who might have succored him in time of need.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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