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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강용석 하차, 한국 엘리트의 허상의 벗겨졌다

올드코난 2015. 8. 2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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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스캔들 논란의 주인공 강용석이 썰전을 포함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고 오늘 8월 20일 공식 발표했다. 진작에 하차를 했어야할 강용석이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새누리당을 대변하는 방송인으로서 가치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제 강용석의 운은 다했을까. 정리해 본다.

불륜 스캔들 논란에 결국 썰전을 포함한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는 강용석. 전형적인 한국 엘리트의 허상이 벗겨졌다.


개인적으로 강용석은 오늘날 한국인의 엘리트의 거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고 생각해 왔다. 뛰어난 머리에 공부를 많이 해 해박한 지식을 가졌고, 재벌 집안은 아니지만, 노력으로 성공을 거두고 이걸 바탕으로 좋은 집안과 결혼까지 이른 전형적인 한국형 엘리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금까지의 강용석을 보면 분명 능력과 지식을 갖춘 사람이다.

하지만, 인간성을 논한다면 그다지 호감을 갖고 있지 않다.

그렇다고 강용석의 본성이 나쁜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강용석은 출세를 위한 공부를 해 왔지만, 인성교육을 받은 적도 가르쳐 주는 곳도 없는 것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교육 현실이다. 잘못된 교육의 피해자라 할 수 있는 것이다.

강용석과 나는 비슷한 세대의 사람이기에 그를 어느 정도는 이해한다.

본성이 나쁜 것이 아니라 그를 제대로 된 사람으로 만들지 못한 것이라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렇다고 마냥 그를 두둔하고 싶지는 않다. 

그동안 강용석은 지나칠 정도로 반 노무현, 반 진보, 반 박원순... 등의 태도를 보여왔는데, 강용석은 늘 비이성적인 말과 행동을 보였다. 정말 잘못한 점을 비판한다면 왜 강용석을 나쁘다 하겠는가. 

강용석은 자신의 지지정당이라는 이유로 도가 넘은 막말과 처신을 해 왔다.


이런 강용석이 정치판에서 반강제적으로 떠나게 되고 몇년전부터는 TV에 출연을 하더니 이제는 방송인 강용석으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자식들까지 동원해 이미지 세탁에 성공한 강용석은 다시 정치권을 넘본다.

권력의 맛을 잊지 못하는 강용석은 여의도로 돌아가고 싶어한다는 것을 강용석은 숨기지 않았다.

최근에는 내년 총선을 겨냥한 작심해서 박원순 서울 시장을 저격했는데 도를 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강용석을 많은 사람들이 불쾌해 했지만 새누리당과 보수라는 든든한 배경이 강용석을 TV에서 내치지 못하게 막았다. 강용석이 방송을 떠나게 만든 것은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스캔들이었다.

블로거와의 스캔들이 강용석이 희석시켰던 과거의 이미지를 다시 퇴색시켜 버렸다.

어제까지 버티던 강용석은 오늘 방송 하차를 선언했다.

하지만, 여전히 자신은 결백하다 주장한다.

정말 그런지는 재판 진행을 지켜보면 알게 될 것이다.


강용석이 정말 떳떳한지 여부는 아직 모른다. 단지. 강용석에게 이렇게는 말을 해주고 싶다.

과유불급이었다. 그동안 강용석 당신이 한 말들은 도를 넘어섰다.

자신을 돌아 보고 반성해 보기를 바란다. 

당신의 본성 자체는 나쁘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하는 충고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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