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사회

서민의 성질과 재벌의 갑질이 같은가! 갑질 논란 제대로 알자.

올드코난 2015. 9. 2. 11:53
반응형

요즘들어 갑질 논란이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다. 그런데 이 갑질이라고 하는 단어가 최근에 계속해서 왜곡되어 쓰여지는것 같아 갑질이 무엇인지 제대로 정리를 해본다.

서민의 성질(혹은 진상)과 재벌의 갑질이 같은가!  갑질 논란을 제대로 알고 생각해 보자.


우선 갑질에 대한 정의를 ‘다음 백과’에 나온 데로 정리해 보면.


[갑질 사전적 정리] 상대 간에 우위에 있는 사람의 행위. 갑질이란, 갑을관계에서의 ‘갑’에 어떤 행동을 뜻하는 접미사인 ‘질’을 붙여 만든 말로, 권력의 우위에 있는 갑이 권리관계에서 약자인 을에게 하는 부당 행위를 통칭하는 개념이다. 땅콩회항,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가 교수직위를 이용해 제자와 인턴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 등이 예이다.



위에 언급된 땅콩회항 사건에서 대한항공의 오너의 딸인 재벌 2세 조현아 부회장이 박창진 사무장에게 가한 비인격적인 행동이 대표적인 갑질이며, 어떤 우유 제조회사가 우유대리점 점주에게 물량을 떠넘기고 손실을 주는 행위와 인격적인 모욕감과 물질적, 재산상의 손해를 끼치는 행위들이 바로 갑질인 것이다.


근데, 이 갑질이 최근 많이 왜곡 되고 있다. 

화가 나서 하는 행동들을 모두 다 갑질이라고 표현을 하고 있다.


예를들어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밥에서 이물질이 나와서 손님이 화를 냈다면 이게 갑질인가? 

그리고, 조금은 애매한 상황이 있는데, 얼마전, 어떤 알바에게 동전으로 밀린 임금을 주어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이 또한 갑질이 아니라 성질이다. 감정 조절을 잘못해서 나오는 행동이다.

물론, 당시 이 사람의 행동은 비판 받아 마땅하다.

알바 생에게 더 큰 마음의 상처를 남겼다. 중요한 것은 이는 나쁜 '성질' 혹은 좋지 않은 성격으로 이해를 해야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몇일 전 일요일에도 우리 동네 시장에 유사한 일이 있었다.

과일 가게에서 있었던 일인데, 전날인 토요일에 과일을 사겄던 주부가 썩은 과일 몇개를 들고 와서 '이딴 물건 팔아도 돼냐'며 변상이나 다른 과일로 바꿔달라고 한바탕 소란이 있었다.

과일가게 아저씨는 '어디서 갑질이야' 따졌는데, 결국 주부는 다시는 안온다면서 그냥 가버렸다.

(사실 나도 이 가게에서는 과일을 잘 사지 않는데, 이유는 같은 가격이면 질이 떨어지는 과일을 팔고 있다)


고객이 갑이면 상인은 을일수 있다. 하지만, 고객이 화를 낸다고 다 갑질은 아니다.

이 외에도 사소한 예는 많지만, 여기서 줄이고, 왜 이런 말을 하냐하면 최근 들어서 '개나소나 갑질'이라는 말들이 많이 나오고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하기때문이다.



개나소나 갑질'이다. 이건 아주 위험한 말이다. 재벌과 서민을 똑같은 인간으로 만들어 버린 말로, 이에 대해서 언론들이 제대로 기사를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얼핏 보면 갑질일 수 있지만, 곰곰히 생각을 해보면 한국인 특유의 성질일뿐인데, 마치 한국의 재벌과 기득권들이 대다수 서민들과 무엇이 다른가 하는 변명을 만들어 주고 있다.


갑질은 서민들에 비해 비교 우위에 있는 재벌과 권력자들이 저지르는 것이다.

누구나 다 갑이 될 수 있다는 말로 똑같은 사람으로 만들지 마라.

어설픈 갑질 논란이 재벌들에게 면죄부를 주고 있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글에 공감하신다면 SNS (트위터, 페이스북)로 널리 널리 알려 주세요. ★ 글의 오타, 하고픈 말, 그리고 동영상 등이 재생이 안되는 등 문제가 발견 되면 본문 하단에 댓글로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