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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25회 안치환 편 우승 알리 -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올드코난 2015. 11. 14.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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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015.11.7.. (토) 225회 불후의명곡 - 가슴으로 노래하는 이 시대의 진정한 노래꾼! 자유를 노래한 아름다운 사람 안치환 편 [진행] MC: 신동엽, 정재영, 문희준, 윤민수 ☞ 캡쳐 사진 출처: KBS, 동영상 출처 네이버 tvcast (광고후 노래 나옵니다.)

[경연 순서]

1. 투빅 <우리가 어느 별에서>, 2. 박기영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3. 홍경민 <귀뚜라미>, 4. 윤영석 <훨훨 (사랑하게 되면), 5. 루나 <소금 인형> , 6. 정준영밴드 <내가 만일>, 7. 알리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방송내용 요약]

1번 순서는 감미로운 하모니의 감성 듀오 투빅의 깊은 가을의 정취가 찐~하게 느껴지는 <우리가 어느 별에서> 1993년 안치환이 결혼하는 친구를 위한 축가로 만들었다는 노래로 장승호 시인의 시 ‘우리가 어느 별에서’에 안치환이 곡을 붙여 만든 노래다. 안치환과 장승호는 이 노래의 인연으로 시 노래 모음 ‘나팔꽃’에서 같이 활동하며 장승호의 시로 된 노래들을 모아 음반으로 발매한다.

갈수록 살이 빠지는 투빅은 오늘도 몸이 아프다고 핑계를 대지만 지난 번안가요편에서 1부 우승을 했을 때도 아팠다. 막상 무대에서는 너무 멀쩡한 투빅~은 이날도 감탄이 저절로 나는 멋진 하모니를 들려주었다. 가을이어서 더 긴 여운이 남는 잔잔한 노래를 들려준 투빅.

참고: 투빅 - 우리가 어느 별에서 동영상


2번 순서는 불후의 팔색조 여신, 박기영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안치환이 대학교 3학년 시절 작곡한 노래로 1980년대 노동 시인 박영근의 시 ‘솔아 푸른 솔아’에 곡을 붙여 만든 노래다. 1989년 노래를 찾는 사람들(노찾사) 2집 타이틀곡이었다. 안치환이 솔로로 데뷔한 후 ‘솔아! 푸르른 솔아’라는 제목으로 앨범에 재수록한 곡이다. 이 노래는 이후 민주화 운동권과 파업 현장 등에서 많이 불리어지는 대표적인 민중가요다.

어린이합창단과 함께 한 박기영은 크로스오버 장르로 자리를 매김한 팝페라 스타일의 노래를 많이 부르고 있는데, 이날 무대에서도 클래식 풍에 깊은 한국의 정서를 담은 매우 고급스런 무대를 연출했다. 지금까지 들었던 솔아... 리메이크 버전 중 최고였다고 생각해 본다. 경연결과는 397표로 박기영 승리.

참고: 박기영 -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동영상


3번 순서는 믿고 듣는 불후의 터줏대감 홍경민, 가을 남자 홍경민의 서정적인 록발라드 <귀뚜라미> 1993년 발표곡으로 나희덕 시인의 서정적인 시 귀뚜라미에 안치환이 곡을 넣어 만든 노래다. 매미 소리에 묻혀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귀뚜라미의 처지를 우리네 인생사에 비유해 노래했다. 가을의 서정적인 낭만도 느껴진다.

어느덧 40을 앞에 둔 홍경민은 인생을 돌아볼 나이가 되었다. 그 감정을 그대로 노래에 담았다. 노래 마지막의 하모니카 연주가 감동을 더했다. 자신이 귀뚜라미인 듯 부른 홍경민의 지난 인생의 아쉬움이 느껴졌던 무대. 경연 결과는 박기영 2연승.

참고: 홍경민 - 귀뚜라미 동영상



4번 순서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인정한 실력파 보컬 윤영석 첫출연 <훨훨 (사랑하게 되면)> 1999년 안치환 6집 수록곡이다. 가사가 순수 한글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노랫말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윤영석은 데뷔한지 24년차 뮤지컬 배우로 많은 작품에 출연해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는 잘 알려져있다. 그의 아들도 뮤지컬 아역 배우로 2년째 활동중인데 벌써 3작품에 출연을 했다고 한다. 아들과 함께 마무리 지은 보기에도 행복한 두 부자의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낀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훨훨 날아가고픈 순수한 감성을 담은 노래였다. 경연 결과는 425표로 윤영석 승리. 한순간에 표가 올라갔다.

참고: 윤영석 - 훨훨 (사랑하게 되면) 동영상


5번 순서는 3년여 만에 돌아온 초대 복면가왕 f(x) 루나 한 편의 동화 같은 무대 <소금 인형> 1993년 발표곡으로 류시화 시인의 시 ‘소금 인형’에 안치환이 곡을 넣어 완성했다. 이 노래의 성공으로 류시화 시인의 시들 또한 많이 알려지게 된다.

3년만에 불후의명곡에 돌아온 루나는 그동안 뮤지컬에서 많이 활동을 했다. 이번 컴백 무대 역시 뮤지컬의 하이라이트의 한 장면처럼 꾸며졌다. 큰 소라를 배경으로 한 명의 무희와 함께한 루라는 노래를 부른다기 보다는 표현했다는 표현이 맞을 듯 하다. 무희 손짓 하나에 집중을 하고 노랫말 하나에도 신경을 쓰는 루나의 성숙하면서도 절제가 느껴지는 무대를 보여주었다. 이제 루나는 더 이상 아이돌이라 소녀가 아니었다. 연인으로 돌아온 루나의 내면의 아픔과 사연이 느껴지는 무대였다. 경연 결과는 윤영석 2연승.

참고: 루나 - 소금 인형 동영상



6번 순서는 그동안의 정준영밴드는 잊어라 여심을 사로잡은 정준영밴드 남성미 물씬 풍기는 록 무대 <내가 만일> 1995년 발표곡으로 안치환 4집 수록곡이다. 은은한 사람의 감정을 시적으로 표현한 노래로 앨범은 30만 이상이 팔렸다. 앨범 발매 당시 음반사의 권유로 추가 수록곡을 찾던 중 건축가 겸 가수 양진석의 권유로 이 곡을 듣고 앨범에 수록에 크게 사랑을 받았고 지금도 안치환의 노래중 가장 많이 불리어지는 노래방 애창곡이다.

정준영도 이제는 20대 중반을 막 넘어 섰다. 철없는 어린이에서 조금은 어른스러워지는 모습을 발견했다. 뭘좀 알아서 인지 노래도 이전처럼 그렇게 튀지 않았다. 락을 추구하는 정준영 다운 락음악에 철이든 감정이 그대로 느껴지는 무대였다. 경연 결과는 427표로 정준영 승리. 역시 안치환 최고의 히트곡이었다.

참고: 정준영밴드 - 내가 만일 동영상



7번 마지막 순서는 불후의 안방마님, 알리 열정의 록스테이지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1998년 발표곡으로 안치환의 노래중 내가 만일과 더불어 가장 많이 불리어지는 애창곡이다. 정지원 시인의 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에 안치환의 곡을 넣어 만든 노래로 발표 당시 안치환은 이곡의 가사가 빠르고 입에 붙지 않아 히트를 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발표후 이 노래는 크게 성공하고 안치환 본인에게는 대중가수로 만들어준 노래라 자신의 노래중 최고로 꼽는다고 한다.

이 노래를 알 리가 부른다. 방송전부터 이 노래와 내가 만일은 누가 부를까 많이 궁금했었다. 개인적으로 노래방에가면 반드시 부르는 노래가 이 두 곡이다.^^

그래서일까, 알리라서라기 보다는 이 노래가 좋아서 이 노래를 부른 가수가 우승을 학기를 바랬는데, 결국 그렇게 되었다. 430표로 알 리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참고: 알리 -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동영상


[방송 리뷰]

불후의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25회 안치환 편 우승 알리 -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가수 10인에 안치환 형님이 있다. 1965년 생이니 만으로 벌써 50세를 넘기셨다. 내가 20대에 가장 많이 불렀던 노래 중에는 그의 노래가 늘 있었다. 나 뿐이 아니다. 그의 노래는 민중 가요로 서민들 그리고 근로자 학생들에게 어떤 힘을 불어넣어 주는 힘이 있다. 오래전부터 불후의명곡에 그가 나오기를 기대했었다. 오늘 그의 노래 7곡이 불리어졌다. 그의 노래들 중 많은 노래가 시를 바탕으로 해서인지 하나같이 주옥같은 서정적인 노래들인데, 그중에서도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노래들이었다.


특히 정준영이 부른 내가 만일과, 알리가 부른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는 90낸대 중후반 많은 아이돌들이 출연하면서 기성 가수들이 잊혀져 가기 시작하던 그 시점에 발표되어 크게 사랑을 받았던 노래다. 지금도 이 노래들은 노래방 등에서 꾸준히 불리어 지고 있는 애창곡이며 가요 명곡들이다.


80년대와 90년의 감성을 대변하는 노래들은 많지만, 당시 서민과 민중들의 애환을 그대로 녹아낸 노래들은 의외로 많지 않다. 안치환은 노래들은 그래서 가치가 있고, 우리 보통사람들이 즐겨 부르고 있는 것이다. 반면 그의 노래를 보수라는 자들은 싫어했다.



마지막으로 이번주 안치환편을 이렇게 정리해 보며 마치겠다.

안치환의 노래는 앞으로도 계속 불리어질 것이고, 우리 서민들의 아픈 마음을 다독거려 줄 것이다. 

언젠가, 이 노래를 보수라는 사람들도 같이 부르는 날이 있었으면 좋겠다.


[다음주 예고]

다음주 226회는 김정호 편이다. 호란, 황치열, 바다와 윤형렬, 김보경, 김바다 등이 출연한다. 짦은 생애를 살다간 김정호의 명곡들을 다시 한 번 감상해 보자.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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