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015.11.7.. (토) 226회 불후의명곡 - 우리의 심금을 울린 수많은 명곡을 남기고 33세의 젊은 나이에 별이 되어 떠난 가요계의 음유시인! 영혼으로 노래한 천재 가수 故 김정호 30주기 편 [진행] MC: 신동엽, 정재영, 문희준, 윤민수
☞ 캡쳐 사진 출처: KBS, 동영상 출처 네이버 tvcast (광고후 노래 나옵니다.)
[경연 순서]
1. 황치열 <하얀 나비>, 2. 넥스트 <이름 모를 소녀>, 3. 호란 <보고 싶은 마음>, 4. 바다&윤형렬 <사랑의 진실> , 5. 김바다&버스터리드 <고독한 여자의 미소는 슬퍼> , 6. 김보경 <빗속을 둘이서>, 7. 디셈버 <작은 새>
[방송내용 요약]
1번 순서는 불후의 슈퍼루키에서 예능 대세로 떠오른 황치열 <하얀 나비>
1974년 발표곡으로 한국적인 포크 멜로디와 애상 가득한 목소리로 외로움과 고독 슬픈 정서를 표현한 노래로 당시 소녀팬들과 젊은 세대들에게 사랑 받았고 당시 TV와 라디오 순위 프로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다.
지금은 바로 그때의 팬들이 중장년이 되어서 애창하고 있는 노래다. 이 노래는 남도 판소리에 뿌리를 둔 곡으로 도레미솔라(궁상각치우)라는 국악 음계로만 작곡되었다.
황치열은 최근 방송에서 예능적인 면을 많이 보여주고 있는데, 흔히 말하는 개가수(개그맨+가수)라는 의심이 들 정도. 그래도 노래를 할때는 정말 진지한 청년이다. 이번에도 국악기와 합창단이 어우러진 웅장한 무대로 원곡에서의 여린 감성에서 좀 더 남성적이고 처절하게 편곡해 진한 감동이 남는 노래를 들려주었다. 황치열은 확실히 대세라는 것을 보여준 멋진 무대였다.
참고: 황치열 - 하얀 나비 동영상
2번 순서는 90년대 록 열풍을 이끈 가요계 대표 록 밴드 넥스트 기타리스트 김세황! 키보디스트 지현수, 故 신해철이 인정한 실력파 로커, 보컬 이현섭의 함께한 넥스트 <이름 모를 소녀>
1974년 김정호의 솔로 데뷔곡이며 출세작이다. 결혼전 김정호의 아내 이영희를 애타게 짝사랑하면서 품었던 사랑앓이의 감정을 애달프게 불러 큰 인기를 얻었던 곡으로, 1974년 신성일, 정소녀 주연의 같은 제목의 영화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참고로 당시 여주인공 정소녀는 원래 정애정이었는데, 이 노래 제목 때문에 ‘정소녀’로 배우명을 바꿨던 것이다.
요즘은 익숙한 디지털 싱글을 한국에서 처음 발매한 밴드가 넥스트다. 한국의 락과 대중가요에 이들이 선구자 적인 역할한 점이 많은데, 비록 신해철은 없지만, 이현섭이 그 자리를 대신해 넥스트는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경연 결과는 377표로 넥스트 첫승.
참고:넥스트 - 이를 모를 소녀 동영상
3번 순서는 마성의 보이스 마법에 걸린 듯 헤어나올 수 없는 호란의 매력 속으로 호란 <보고 싶은 마음> 1974년 김정호 1집 수록곡으로 서정적인 포크 가수 김정호가 지향했던 한국적 포크 느낌이 물씬 나는 곡으로 전통 한국 음악의 영향이 짙게 느껴지는 명곡이다. 먼저 이 세상을 떠나간 님을 그리워하는 슬픈 마음을 다룬 가사가 인상적인 노래. 호란이 매력적으로 편곡했지만, 결과는 넥스트 2연승
참고: 호란 - 보고 싶은 마음 동영상
4번 순서는 팔색조 디바와 뮤지컬계 귀공자의 만남! 한 편의 뮤지컬을 연상케 한 열렬한 사랑의 노래 바다&윤형렬 <사랑의 진실>
김정호가 작사작곡한 노래로 그룹 어니언스 1집에 수록되었던 노래다. 이후 김정호의 1집에도 수록된다. ‘파파파파’로 이어지는 스캣창법이 당시 유행어가 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던 노래로 어니어스는 이 노래로 큰 인기를 얻게 된다.
바다와 윤형렬은 현재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같이 출연 중이다. 덕분에 윤형렬을 참 오랜만에 보게 된다. 2013년 1월 쯤이 마지막이었는데, 어느덧 2년하고도 10개월만에 출연한 윤형렬과 중국에서도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바다의 듀엣은 이날 가장 기대가 컸던 무대였다. 웅장하면서 대사를 주고 받는 뮤지컬 스러운 편곡에 중창단관의 하모니가 인상적이었던 무대였다. 선남선녀의 깊고 애절한 사람의 감성을 담았던 무대, 경연 결과는 409표로 바다&윤형렬 승리.
참고: 바다&윤형렬 - 사랑의 진실 동영상
5번 순서는 대한민국 대표 로커, 시나위의 김바다와 신예 밴드 버스터리드가 만났다. 폭발하는 카리스마와 화끈한 무대 매너 강렬한 록 스테이지. 김바다&버스터리드 <고독한 여자의 미소는 슬퍼>
김정호가 인천 결행요양원에 머물던 시절 송도 해변을 걷는 여인에게서 느낀 슬픔의 이미지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것으로 알려진 곡으로, 의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5개월동안 끊어서 녹음해 1983년 발표한 김정호 유작 앨범의 타이틀곡이며 마지막 히트곡이다.
김바다&버스터리드는 시작부터가 매우 이색적이었다. 몽환적이면서도 강렬한 락 음악에 뭔지 모를 끌림을 안겨주는 편곡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경연 결과는 423표로 김바다가 승리를 거두었다.
참고: 김바다&버스터리드 - 고독한 여자의 미소는 슬퍼 동영상
6번 순서는 첫 출연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파워풀한 가창력 김보경의 <빗속을 둘이서>
1975년 오승근 임용재 남성듀오 ‘금과 은’이 불렀던 노래로 김정호가 작사작곡했다. 이후 1980년에 김정호 솔로 3집에도 직접 불로 수록하기도 했던 곡으로 한국 가요 음반사에서 걸작으로 꼽히는 노래다. 아련하게 젖어 드는 듯한 멜로디와 목소리에 음절을 끊어 발성하는 김정호의 창법이 인상적이었던 노래.
2010년 슈퍼스타K2 출연했덨던 김보경은 생방송까지는 가지 못한 비운의 참가자였지만, 이후 허각 다음으로 많은 노래를 발표했다. 특히 OST에서는 내가 알기로 슈퍼스타K 출신 중 가장 많은 노래를 부른 것으로 알고 있다. (차후 확인해 보겠다.)
불후의명곡 첫 출연이지만, 홍경민의 든든한 조언과 편곡으로 당당하게 무대 오른 김보경은 휘팝으로 노래를 시작했다. 그리고 관객과 자연스럽게 유도를 하는게 신인이라는 딱지를 확실히 떼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개인적으로 슈스케 출신 중 가장 많은 응원을 보냈던 김보경의 이번 무대가 얼마나 대견스러운지 모른다.
멋진 첫무대, 첫 인사를 한 김보경의 경연 결과는 426표로 김보경이 승리. 감격에 주저 앉고 만 김보경.
참고: 김보경 - 빗속을 둘이서 동영상
7번 마지막 순서는 감성 발라더 듀오, 디셈버 완전체 첫 출연 두 남자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아름다운 하모니 관객의 감성을 두드린 감성 충만 스테이지 디셈버 <작은 새>
1972년 김정호가 평소 친했던 임장제에게 선사한 노래로 ‘어니언스’의 데뷔곡이다. 발표당시에는 임창제 자작곡으로 열려졌었다. 이 노래가 수록된 어니언스의 앨범은 포크 음반 사상 최고의 신화를 남기며 전 국민적인 포크송 열풍을 일으킨다. 이후 김정호의 솔로 1집에도 자신이 부른 버전으로 수록했다.
이전까지는 늘 DK혼자 출연을 하다 처음으로 듀엣 디셈버 완전체로 출연을 했다.
DK 솔로도 훌륭하지만, 디셈버는 역시 둘일때가 좋다. 이번 무대도 서로의 허전한 빈자리를 체워주듯 오랜 화음이 잘 맞아드는 노래를 들려주었다. 하지만, 오늘은 김보경의 날이었다. 2연승로 김보경이 이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참고: 디셈버 - 작은 새 동영상
[방송 리뷰]
불후의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26회 故 김정호 30주기 편 첫출연에 우승을 차지한 김보경의 빗속을 둘이서
이번 김정호 편은 내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하지만, 늘 응원했던 가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정말 우승까지는 할 것으로 예상못한 김보경이었다.
2010년 슈퍼스타K에서 생방송 직전에 탈락한 것이 늘 아쉬웠던 당시 고등학생 김보경은 어느덧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성숙한 숙녀에서, 자신의 색깔을 잘 간직하면서도 발전해가고 있는 가수가 되어 있었다.
오늘 무대에서 김보경은 지난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를 잘 보여주었다.
5년 젓 앳된 그 모습과 목소리 대신 노련해짐과 깊어진 감성에 이제는 진짜 김보경의 김보경 다운 노래를 완성했다는 것을 느꼈다. 첫출연에 우승을 차지한 김보경에게 남은 것은 이제 슈퍼스타k 출신중 진짜 스타가 누구인지를 증명하는 여정이 될 것이다.
김보경을 늘 응원하며 빗속을 둘이서 한번 더 감상해 본다.
[다음주 예고]
다음주 227회는 백지영 편이다. 한참전에 경연 가수로 출연을 했었는데, 전설로 출연을 하게되는 백지영 편은 여러모로 재미있는 무대가 될 것 같다. 정말 히트곡이 많은 그리고 최신곡들인만큼 백지영 편은 놓치지 말기를 바란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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