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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당해도 싼 남편의 막말, 부인에게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말 10가지

올드코난 2016. 2. 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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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랜만에 A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B부부가 결국 이혼했다는 군요. 같은 남자지만, 솔직히 B가 잘못했습니다. 3,4년동안 나름대로 이혼을 막아 보려했지만, 가슴 속에 난 상처가 치유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여기에 경제적인 문제도 있던 것으로 보입니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막말 때문입니다. B는 말을 함부로 하는 녀석이라 저도 싫어합니다. 거의 10년동안 동문회 외에는 만나지를 않았던 녀석이죠.

그리고 돌이켜 보면 B를 포함해 내가 아는 주변에서 이혼을 했거나, 부부 사이에 금이 간 경우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가장 큰 문제는 대화가 부족하거나 말을 함부로하거나, 서로에 대한 이해심이 부족했고, 경제적인 문제등 여러 가지들이 있었지만, 오늘은 남편 입장에서 부인에게 해서는 안되는 막말에 대해서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절대 B처럼 말하지 마세요.

 

이혼 당해도 싼 남편의 막말 10가지


1. 요리 핀잔

“맛 없어도 먹어줄게” B가 신혼초에 했던 말입니다. 내가 이 말을 기억하는 것은 9년전쯤에 돌잔치에 갔었는데, B의 부인이 아직 새신부 티를 벗어나지 못해 요리 솜씨가 조금 부족할때였습니다. 그렇다고 아주 맛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B 이 놈이 사람들 앞에서 요리 못한다고 망신을 주더군요. 이때부터 가슴에 상처가 생기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2. (아이들 앞에서) OOO, XXX년이라는 쌍욕

6년전쯤에 김OO 선배가 이혼을 했는데, 내가 봐도 이 사람 정말 심했습니다. 특히, 아이들 앞에서 형수에게 쌍욕을 해대는데, 주변 사람이 몇 번이나 말렸는지. 이들 부부는 이혼을 했지만, 문제는 아이들도 그 영향을 받아 정서적으로 좋지 않습니다.


3.처가집 가난하다(돈 없다)는 욕(혹은 비꼼)

B가 부인을 무시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처갓집이 가난하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렇다고 B가 돈 많은 집안 녀석도 아닙니다. 처가 덕을 보지 못한 것이 분해서인지, 마누라에게 화풀이를 했다고나 할까요. (형편 없는 놈)


4. 외모 비하

이 경우는 조금 많습니다. 간혹 TV에서 나오는 여배우가 이쁘다는 차원을 넘어 “넌 왜 이렇게 못생겼니”같은 심한 말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장발에 속았다는 말은 농담으로 넘아갈수도 있지만, 사람들 앞에서 이런 말을 자주하면서 부인을 망신 주는 행위는 부인에게 큰 상처가 됩니다.


5. 멍청하다는 욕

가끔 부인에게 “왜 이렇게 멍청하냐”, 또는 “네가 뭘 알아!“, 심지어는 “무식한년, 병신같은 년”이라는 욕까지 서슴치 않는 남편들이 참 많습니다. 그렇다고 남편이 모든 것을 다 아는 만물박사도 아닌데, 왜 그렇게 부인들에게는 무식하다고 막말을 퍼 붇는지. 못난 놈들입니다.


6. 전업주부 비하

전업주부에게 간혹 “돈도 못 버는게”라는 말을 하는 남편들이 있습니다. 그럼 자식들 키우고, 남편 모신게 죄라는 것인가요. 전업주부가 되고 싶어서 된게 아니라, 남편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이런 말을 하는 남편들은 대부분 무능한 사람인 경우가 많습니다.


7. 옛날 애인 자랑

드물지만 있습니다. 굳이 지금의 부인 앞에서 옛날 여자가 이뻤다는 말을 골라서 하는 남편이 있습니다. 제가 아는 분인데 이제 벌써 60이 넘었을 겁니다. 아직 결혼 생활을 유지는 하고 있지만, 요즘에는 역전이 되어서 부인께 잡혀삽니다. 다행이 아닐수 없습니다.^^


8. 작은 실수도 지적질

타인의 실수를 용납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소한 것들, 그냥 넘어갈수도 있는데 굳이 지적질하면서 핀잔을 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정작 자신은 완벽하지도 않은데, 왜 부인의 실수는 그렇게 싫어하는지, 이는 부인을 대등한 관계가 아닌 종속적인 존재로만 보기에 나오는 말과 행동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9. 뭘 해도 못한다는 꾸중

부인이 아무리 잘해도 못한다고 꾸중을 하는 남편들이 참 많습니다. 좋은 말로 칭찬에 인색한 사람들인데, “못해도 못해 잘해도 못해”라고 면박을 주는 남편들 때문에 가슴에 한 맺힌 주부들이 많을 겁니다. 못난 놈 눈에는 못난 것만 보이는 법입니다.


10. 국적 비난

제가 서민 단독주택가에서 살아서인지, 동남아를 포함한 외국인 혹은 외국인 부인을 둔 나이든 남편들을 볼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근데, 간혹 외국인 신부의 출신국을 비난하는 남편들이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나이들고 한국 여자들에게 장가를 가지 못했던 못난 놈들입니다. OO도에서 농사를 짓는 내 후배의 삼촌 되는 사람이 대표적입니다. 한심하죠.



[마무리]

여기까지 못난 남편들이 부인에게 하는 막말 유형들을 대략적으로 정리를 해봤습니다. 제가 지켜본 사람들을 토대로 정리를 해봤는데, 이런 말을 하는 남편들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못난놈들이고 허세가 심한녀석들이며 약자에 강한 비겁한 놈들입니다. B가 그런 놈이죠. 그래서 동갑내기 동기면서도 아예 만나지를 않고 있는 녀석입니다. 미혼여성들이 이런 놈을 만나지 않으려면, 결혼전에 충분히 대화도 나눠보고 사람됨을 잘 따져 봐야 합니다. 당장 멋져 보여서, 집에 돈이 많아서 결혼을 했다가는 큰 불행을 맛볼 수 있습니다.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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