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서평

추천도서- 엘니뇨와 제국주의로 본 빈곤의 역사 (저자 마이크 데이비스)

올드코난 2016. 3. 29. 19:07
반응형

[들어가기전] 이 동네에서 10년을 살았지만, 멀지 않은 곳에 구립도서관이 있다는 것을 얼마전에야 알았습니다.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어 책을 구입하지 못했었는데, 이제는 실컷 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도서관에서 빌려 본 책은 정말 오래전부터 보고 싶었던 책입니다. 바로 마이크 데이비스가 쓴 ‘엘니뇨와 제국주의로 본 빈곤의 역사’라는 책입니다. 이에 대해 몇자 적어 봅니다.

올드코난 첫번째 추천도서 - 19세기 기근은 자연재해 때문만은 아니었다. '엘니뇨와 제국주의로 본 빈곤의 역사' (저자 마이크 데이비스)


이 책을 쓴 마이크 데이비스는 역사학자로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교수로 1876년부터 1902년까지 엘니뇨로 발생한 가뭄들이 전 세계에 일으킨 기근 사태를 조사했고 그 결과 제국주의 세력의 오만함과 자연재해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책에 들어있는 내용은 저자가 실재 자료들을 검토해 사실에 입각해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분석해 왜 100여년전의 기근이 단순히 가뭄때문만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보여준다.

기후가 나빴던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 유럽제국들이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식민지를 더 큰 빈곤의 시련을 안겨주었다는 것을 저자는 주장하며 이 책의 시기인 19세기 후반의 기근을 자연재해로만 여겨졌던 기존 주장을 반박한다.

이 책의 주제는 분명하지만, 내용은 함축하기에는 방대하다.

가급적이면 직접 읽어 보기를 권한다.

참고로 구립 도서관이나 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도서관 등에서 무료로 빌려 볼 수도 있으니 거주하는 지역 동사무소나 시/도에 문의해 보기를 바란다.



[참고 저자 마이크 데이비스]

1946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쌘버너디노에서 태어났다. 정육점 직원, 트럭 운전수, ‘민주사회를 위한 학생연대’ 등의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정육노조의 장학금으로 캘리포니아 대학교에 입학하여 로스앤젤레스 캠퍼스에서 역사학을 공부했다. 1960년대에 민권운동, 반전운동, 노동운동에 참가한 그는, 현재 캘리포니아 대학교 어바인 캠퍼스 역사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강의를 하면서 노동운동에서 계속 활동했다. 또한 1998년 맥아더펠로우십(MacArthur Fellowship)을 수상했고, 게티인스티튜트의 연구원이기도 하다.1980년 『뉴레프트리뷰(New Left Review)』편집진에 합류했고 『소셜리스트리뷰(Socialist Review)』, 『네이션(The Nation) 』, 『뉴스테이츠먼(New Statesman)』의 고정 필자이다. 저서로 『미국의 꿈에 갇힌 사람들(Prisoners of the American Dream)』 (1986), 『수정(水晶)의 도시(City of Quartz)』 (1990), 『후기 빅토리아 시대의 홀로코스트(Late Victorian Holocaust)』 (2001), 『조류독감(Monster at Our Door )』(2005)『자본주의, 그들만의 파라다이스』(2010) 등이 있다. 스스로 ‘국제 사회주의자’이자 ‘마르크스주의―환경주의자’라고 밝힌 바 있으며 도시학, 사회학, 역사학, 생태학 분야를 가로지르며 활발한 저술·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그의 대표작『미국의 꿈에 갇힌 사람들(Prisoners of the American Dream)』 은 미국현대사의 가장 격동적인 시기에 민권운동, 노동운동, 좌파운동에 몸담아온 그가, ‘미국의 꿈’이라는 이데올로기에 갇혀 계급의식으로 나아가지 못한 미국 노동계급의 불행한 역사를 미국혁명기부터 레이건정권기까지 꼼꼼히 추적한 책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