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서평

이범선 작가의 단편소설 오발탄 작품 후기

올드코난 2016. 6. 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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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이범선 작가의 단편소설 오발탄(誤發彈)은 영화로 만들어져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설이 원작이라는 것을 모른다. 영화도 훌륭하지만, 원작도 한번 읽어 보기를 바라며 간략히 정리해 본다.

이범선 작가의 단편소설 오발탄 작품 후기


1. 요약 줄거리

주인공 송철호는 한국 전쟁 전에 남으로 월남해 와서 해방촌 판잣집에 살면서 계리사 사무실의 서기로 일하고 있다. 실성해서 누워 있는 어머니는 월남한 이후 7년 동안 이어온 남쪽에서의 삶을 통째로 부정하고, 옛날 이북에서의 고향의 삶으로 돌아가자는 듯 끊임없이 ‘가자’를 되뇌인다. 음대 출신으로 한때 상당한 미인이었던 아내는 자신이 미인이었다는 사실조차 까맣게 잊고 말을 잃어 가고, 누이동생 명숙은 양공주가 되었고, 어린 딸아이는 영양실조로 여위어 간다. 군에서 제대한 동생 영호는 양심과 윤리와 관습과 법을 훌훌 벗어던지며 인간답게 살것을 말하며 한번 인간답게 살아보겠다는 결심에도 불구하고 경찰서에 들어가고 만다. 그리고 철호의 아내는 다시 병이 생기면서 돈이 절실하게 된다. 낙심하고 절망하는 철호는 결국 이를 뽑은후 택시를 타는데 목적지를 확실히 정하지 못하는 오발탄처럼 되었다.


2. 작품 후기

오발탄은 해방초기 월남한 이북 출신 사람들의 1950~1960년대 당시 생활상을 소재로 하고 있다. 당시의 비참하고 어려웠던 시대 상황을 인간에 대한 사회의 학대와 배신이 얼마나 철저하게 잔혹한 것인가를 추궁하는 고발문학이라고 높게 평가받는 작품이다. 그리고, 6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지금 시대에도 시사하는 바가 큰 작품이다. 한 번 읽어 보기를 바라는 명작


3. 영화

소설이 발간된후 큰 사회적인 파장이 있었다. 그리고 1961년 유현목 감독, 나소운·이종기 각색, 최무룡·김진규·문정숙 주연의 흑백 35밀리 영화로 제작되었다. 작품도 좋았지만 영화사적인 가치도 높게 평가를 받고 있다. 

흔히 영화를 원작에 비해 못하다는 평가를 많이 하는데, 영화 오발탄은 원작에 부족함이 없다. 책도 보고 영화도 같이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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