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각

박근혜 책임없다는 이정현 의원 이승만의 이기붕이 보인다.

올드코난 2016. 4. 1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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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순천에서 당선된 이정현 의원이 인터뷰를 가졌다. 새누리당이 전라도에서 재선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지역주의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긍정적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이정현의 당선이 그리 기쁘지만은 않다. 그 이유를 바로 오늘 라디오 출연에서 확인을 하게 된다 정리해 본다.

박근혜 책임없다는 이정현 의원의 말, 총선 패배에도 친박은 절대 반성하지 않는다. 진박 이정현에게서 이승만의 이기붕이 보인다.


이날 라디오에서 홍지명 진행자의 마지막 질문과 이정현의 답변을 그대로 옯겨본다. (참고/출처 KBS)

홍지명 질문

“마지막으로 질문 하나만 더 드리겠습니다.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수석 비서관 회의를 통해서 겸허히 선거 민의를 받아들이겠다고 했는데 야권에서는 민심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반성하지 않는다 이런 논평이 나왔습니다. 어떻게 받아들이겠습니까?”


이정현 답변

“야당에서야 무슨 논평을 못하겠고 야당이 단 한번이라도 박근혜 대통령 빈말이라도 칭찬 한 번 한적 있겠습니까? 대통령이 그럼 무릎을 꿇고 임기를 반납하겠습니다 해야 좋겠습니까, 아니면 국민 앞에 무릎을 꿇고 모든 행정부 권력을 국회에 다 넘기겠습니다, 이렇게 하는게 좋겠습니까? 어제 대통령께서는 분명하게 민의를 겸허하게 수렴하겠다고 얘기한 걸로 봐서 앞으로 국회권력에 대해서 국민들의 민의, 다수당을 만들어줬고. 이 시점에서도 야당의 반대로 아무것도 못했는데 야당이 다수당이 됐으니 어떻게 대통령이 마음대로 하겠습니까? 앞으로 아마 나는 대통령이 대 국회, 또 국민과의 소통에 있어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또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물리적으로 그런 상황이 됐기 때문에 야당은 그런 논평이 나올 수 있는 얘기지만 여당도 대통령 보좌함에 있어서 야당 지도부나 이런데 이런 현안에 대해서 좀 더 적극적이고 직접적으로 호소를 해서 도움과 협조를 받아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정현 의원의 답변을 요약해 보면 박근혜 대통령은 잘못이 없다, 야당의 반대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친박의 논리가 그대로 나온다.

이정현이 순천에서 재선되어 기고만장해져서 한 말이겠지만, 이정현 이 자는 민심이 무엇인지 아직 모르거나, 박근혜에 대한 충성이 민생 보다 더 중요하다 여기는 간신의 유형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 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정현이 새누리당 패배를 ‘모두의 책임’으로 돌렸다. 

이 말은 사실 위험한 말이다. 모두의 책임이기에 한 사람에게 책임을 돌릴 수 없다는 뜻으로, 새누리당 선거패배가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해 이한구, 조원진 등의 자칭 진실한 친박들 '진박'들이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비겁한 변명인 것이다.

큰 일을 하다 보면 많은 이들에게 책임이 있을 수 있지만, 우두머리와 핵심 참모의 책임이 가장 크다. 새누리당의 우두머리는 박 통이고, 진박이 권력의 핵심에 있다. 이들의 책임이 없다는 이정현의 궤변이 역겹게 들린다.



이정현 의원은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된후 1년 8개월 동안 비행기를 240번 타면서 지역구 관리를 했다고 하는데, 그가 재선을 위해 지역구 관리를 잘했다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그가 탔던 비행기 240번의 항공료는 무료였고, 모든 교통비와 그가 받는 세비(국회의원 월급 등)들은 모두 대한민국 국민들이 낸 세금이었다. 국회의원은 지역을 대표하기도 하지만, 대한민국의 법을 만드는 사람이며, 무엇보다 정부를 견제해야하는 국회의원이다.


그런 점에서 이정현 의원은 지역 일꾼으로서는 순천 주민들에게 후한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는 자격미달이다.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지는 못하고, 오로지 충성을 외치는 이런 이정현 같은 자가 20대 국회에 있다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오늘은 바로 4.19 혁명일이다. 이승만 주변에 이기붕이라는 간신이 있었다. 이기붕은 이승만에게 ‘위대하다’ 아부를 떨었고 당시 민생 파탄에 책임이 없다고 위로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원하는 진박들의 정체가 바로 이기붕이다. 독재자 곁에는 간신들이 있을 뿐이다. 이정현에게서 이기붕이 보인다.


마지막으로 " 대통령이 그럼 무릎을 꿇고 임기를 반납하겠습니다 해야 좋겠습니까, 아니면 국민 앞에 무릎을 꿇고 모든 행정부 권력을 국회에 다 넘기겠습니다, 이렇게 하는게 좋겠습니까?"라는 이정현 의원의 질문에 "네! 제발 그랬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답으로 끝을 맺는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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