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각

김종인에게서 김한길이 보인다.(김종인 더민주당 분열 시킬 것)

올드코난 2016. 5. 4.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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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당을 제외하고는 원내대표가 결정되었습니다. 새누리당 정진석, 국민의당 박지원, 정의당 노회찬 등 각당의 원내대표는 내년까지 임무를 맡게 됩니다. 더민주당은 내일 결정됩니다.


여기서 잠시 과거로 돌아가 봅니다.

노무현 정부시절 4년차 열린우리당 원내대표가 누구였는지 기억하십니까? 바로 김한길 의원입니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이때, 노무현 대통령에게 탈당하라 압박합니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도는 최악이었습니다.

여기에는 언론의 편파적인 보도가 가장 컸습니다.

무조건 노무현 탓이라는 언론들의 보도는 멀쪙한 사람도 노무현이 나쁘다 말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김한길의 노무현 대통령의 탈당요구는 도를 넘어선 짓이었습니다. 한 배를 탄 동지인 줄 알았던 김한길은 결국에는 자신을 따르는 똘마니 의원들을 이끌고 열린 우리당을 집단 탈당하고 맙니다. 열린우리당은 해체가 되어 버리고, 임기내내 조금도 마음 편할 날이 없던 노무현 대통령은 임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좌절을 맛보게 한 인물이 바로 김한길이었습니다.

김한길은 내부의 적이었습니다.


만일 그때 김한길이 혼자 살 궁리만 하지 않았더라도 열린 우리당이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았을 겁니다. 어떤 조직이든지 위기를 겪게 됩니다. 최악의 상황에서 무너지는 조직이 있고 살아남는 조직이 있습니다. 위기의 순간 뭉치는가 흩어지는가 이 차이로 그 조직의 운명이 결정됩니다.

 

제가 지금 시점에 김한길 이야기를 하는 것은 김종인에게서 김한길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내 뜻대로 안되면 엎어버리겠다, 아님 떠나겠다.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김한길이었고, 김종인 대표가 그러합니다.

안되면 같이 힘을 모아서 헤쳐 나가야 합니다. 그것이 공동운명체이며, 현명한 행동인 것입니다. 하지만, 김한길이 그랬듯이 김종인이 자신의 뜻대로 안되면 언제든지 더민주당을 떠날 생각을 분명히 갖고 있습니다. 단, 비례대표 의원직을 상실할까 염려가 되어 탈당을 안할 가능성이 높기는 합니다.


필자는 만일 김종인 대표가 더민주당을 떠나고 싶어한다면 조금이라도 빨리 떠나는게 최선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돌이켜 보면 김한길이 차라리 더 일찍 떠났더라도 노무현 정부와 당에 덜 부담이 되었을 겁니다. 하필이면 레임덕과 맞불려 집단 탈당을 강행해 버린 김한길의 전철을 김종인이 밟게 된다면, 특히 내년 대선이라고 하는 중요한 순간에 딴죽을 걸까 저는 염려가 됩니다.


김종인 대표가 더민주당의 위기를 부르는 것 같고, 이런 김종인에게서 김한길이 자꾸 보여 노파심에 몇자 적어 봤습니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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