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과 함께 추진했던 14조원대 고속철도 건설 계약을 미국 측이 갑자기 취소해 버렸다. 미국과 중국이 합작으로 추진하는 로스앤젤레스와 라스베이거스 간 고속철도 프로젝트로 370km 거리에 한국 돈 13조 9200억원이 투자되는 초대형 건설사업이었다.
이는 작년 9월 시진핑 중국 주석이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발표된 것으로 당시 미국과 중국의 우호를 다진 사업이라는 의미가 있었다.
이런 사업을 미국이 일방적으로 취소해 버렸으니 중국 측이 기분이 좋을 리가 없다. 계약을 취소한 미국 측의 시행사는 진행 속도가 느리고 사업승인이 어려울 듯하다는 게 이유였지만, 양국 정상간의 만남에서 나왔던 내용을 이제와서 사업승인이 어렵다는 이유는 궁색해 보인다.
이에 대해 중국은 명백한 합의 위반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우애를 다지던 중국과 미국은 올해들어 확실히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올해 5월 중국산 철강제품에 원가의 5배가 넘는 반덤핑 관세를 부과 한데다가 화웨이에 대해선 불법거래가 의심된다는 소환장을 보내기도 했는데 중국과 미국의 가장 큰 다툼은 역시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다.
미국이 중국 주변국과 손을 잡고 미국을 계속해서 압박하고 있고 북한 제재에 이토록 강경한 것은 남중국해에서 미국의 우위를 지키기 위함이다. 이곳에 묻힌 엄청난 자원과 무역로로서의 중요성때문에 미국과 중국이 충돌하고 있는 것이다.
한반도 사드배치도 중국을 견제하기 위함이며, 북핵핵문제와 대북제재 등에 미국이 열을 올리는 것도 실상은 미국이 중국을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때 중요한 것은 한국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실리를 얻어야 하는데, 그네공주는 그럴 능력이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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