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미국 최악의 총기사고인 올랜도 총기 참사는 미국인들을 슬픔과 분노를 느끼게 했다. 더구나 올랜도 총격범이 IS를 위해 복수를 다짐했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반 이슬람 정서를 우려했다. 이런 일이 벌어지면 대체적으로 극우성향의 정치인들에게 유리한 경우가 많았다. 해서 도널드 트럼프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 의하면 오히려 트럼프에게 악재가 되고 있다.
트럼프는 여성차별, 인종차별 등의 발언을 쏟아내고 총기사고에 대해 무슬림이 미국으로 몰려오는 것을 금지해야 된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는 올랜도 참사를 자신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적절한 기회로 봤기때문이었다.
하지만 여론조사결과 대다수 미국인들은 트럼프의 발언에 반대의 뜻을 표하고 있고, 트럼프의 지지율이 클린턴에 12% 차이로 뒤졌다는 결과가 나왔다. 비호감도는 대선 출마 이후 최악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트럼프의 극단적인 성향이 사태를 더 악화시킬 것이라는 대다수 미국인들의 냉정한 판단이라고 봐야 한다.
아직 상당수 백인 남성들이 트럼프를 지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보편적인 이성을 가진 사람들에게 도널드 트럼프는 재앙과 같은 존재로 여기도 있으며 트럼프가 권력을 잡게된다면 어떤 결과들이 일어날지에 대해 미국인들이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 공식적으로 트럼프는 공화당 대선후보가 아니다.
공화당 내에서 공식적으로 지명을 해야만 하는데, 지금 분위기는 다시 제3의 인물을 모색하는 것 같다. 미국 대선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켜 보겠다.
끝으로 역대 가장 혼란스러운 미국 대선을 보면서 필자는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민주주의가 가장 발달했다고 믿었던 미국에서 트럼프 같은 자들이 큰 지지율을 받으며 대선후보가 될 수 있다는 현실에서 민주주의를 지켜 내야 하는 것은 정치인이 아니라 바로 유권자 국민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고민하게 만들었다.
민주주의는 현명하고 용감한 국민들이 지켜낸 위대한 선물이라는 어떤 지식인의 말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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