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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더원, 사라진 무지개의 꿈 [복면가왕 하면 된다 백수탈출 더원 6주간의 기록]

올드코난 2016. 7. 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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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원(하면 된다 백수탈출)이 3연속 가왕 등극에 실패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였다. 우선 더원의 지난 6주간의 기록부터 정리해 본다.


더원은 2016.5.29 61회 31대 복면가왕 전 1라운드 듀엣대결 4번째 마지막 조로 출연했다. 당시 경연상대는 빅브레인의 윤홍현(노래 요정 바람돌이)이었다. 남대남의 대결로 노래는 조덕배의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을 불렀다. 둘다 뛰어난 무대를 불렀고 결과도 박빙이었다. 51대 48 단 3표 차이로 더원이 승리를 거두었는데, 더원의 경연 무대중 가장 적은 차이였다.

2016.6.5. 62회 2라운드 대결에서는 1라운드에서 배우 서신애를 꺾고 올라온 유승우(외줄타기 인생 왕의 남자)와 대결했다. 유승우는 한영애의 누구 없소를 더원은 데이브레이크의 들었다 놨다를 불렀는데 결과는 54대 45 9표 차이로 더원이 승리를 거두고 3라운드에 진출한다.

3라운드에서는 1라운드에서 에이핑크 윤보미 2라운드에서 VOS의 김경록을 누른 바다(나의 사랑 나의 신부)의 대결로 바다는 박효신의 야생화를 더원은 이은미의 녹턴을 불렀는데 이때 더원의 녹턴은 최고의 보컬리스트의 실력을 보여주었고 결과는 83대 16으로 승리를 거두고 드디어 31대 가왕전에 진출한다.

10연속 가왕에 도전하는 하현우(우리동네 음악대장)의 노래는 015B의 아주 오래된 연인들이었다. 휘파람 소리에 흥이 느껴지는 무대였지만 결과는 66대 33으로 더원이 승리를 거두며 하현우는 9연속 가왕으로 마무리하고 더원이 새로운 가왕이 된다.

복면가왕 2016.6.19. 64회 32대 가왕전에서는 1라운드에서 노브레인 이성우를 2라운드에서는 손진영, 3라운드에서 박재정을 누르고 결승에 오른 서문탁(돌고래의 꿈)과 경연했다. 이날 더원이 부른 노래는 조장혁의 대표곡 중독된 사랑. 결과는 59대 40으로 더원이 승리하며 2연속 가왕에 등극한다.

그리고 바로 지난주 2016.7.3. 66회 33대 가왕전에서는 1라운드에서 공서영, 2라운드에서 젝스키스 강성훈, 3라운드 어반자카파의 조현아를 누르고 올라온 ‘로맨틱 흑기사’와 대결했다. 더원은 아이유의 좋은날을 선곡했는데, 정말 좋지 않은 선곡이었다. 좋은날을 기대했던 더원에게 최악의 날을 선사했던 경연 결과는 60대 39로 로맨틱 흑기사가 승리를 거두며 더원은 3연속 가왕 등극에 실패하고 가면을 벗고 만다.


더원은 분명 3연속 가왕 등극을 낙관했을 것이다. 방송전에는 시청자들 대다수가 더원의 승리를 예상했고, 필자도 분명 그리 생각했다. 최대의 반전이었던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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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원은 분명 가왕 자리에 미련이 아주 많았다. 양보할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다. 아이유의 좋은 날은 분명 회심의 카드로 생각했을 가능성이 크다. 결과적으로 판단 착오였는데, 이는 선곡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한 번 중요하게 생각하게 만든다. 복면가왕을 포함해 많은 경연프로그램이 있지만, 가수들의 기량이 어느정도 수준이 되면 결국 그 노래 자체에서 느껴지는 감성에 후한 점수를 준다. 더원이 이날 부른 아이유의 좋은날에서 “오빠가 좋은걸~”을 소녀가 아닌 중년의 아저씨가 불렀는데, 누가 감동을 받겠는가^^ 


파란 운동복을 빨간색으로 바뀌고 일곱빛깔 무지개처럼 매주 바꾸겠다는 천연색꿈을 꾸었던 더원의 가왕의 꿈은 이렇게 아쉽고 허망하게 사라지고 말았다. 더원을 교훈삼아 앞으로 남자가수들은 "오빠" 노래는 부르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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