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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태양 승부조작 조사, 나쁜 어른들이 선수 하나를 또 망쳤다.

올드코난 2016. 7. 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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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프로야구 승부조작 파문이 있었다. 두 명의 투수가 영구 제명되고, 많은 팬들에게 배신감을 안겨준 사건이었다. 당시 한국야구위원회, KBO와 구단들은 재발 방지에 나서겠다고 약속했고, 4년동안 잠잠했던 프로야구에 또 승부조작 사건이 발생하고 말았다.


NC 투수 이태양 선수가 브로커와 짜고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창원지검에서 조사를 받은 것이다.

승부조작 브로커 조모라는 인물이 평소 친분이 있던 프로야구 선수들에게 접근해 승부조작을 공모했고 이 과정에서 이태양도 가담했다는 혐의가 포착된 것이다.


이태양은 작년 10승을 거두며 NC 마운드를 든든하게 해준 투수 중 하나였는데, 승보조작이 사실임이 밝혀진다면, 이태양 자신은 물론 팀에게도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근데, 여기서 한마디 하고 싶은 말은, 승부조작 사건들을 살펴 보면 브로커들의 꾀임에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선수 본인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승부조작에 참여한 것이 아니라, 인맥이 금전적인 약점 등을 이용해 접근하는 브로커들이 더 문제라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


인성이 나쁜 선수들 보다는 알고보면 연약한 심성 혹은 아직은 세상을 잘 모르는 20대 청년 선수들이 브로커들의 속임에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필자는 승부조작에 반대하고, 여기에 동조하는 선수들 편에 서고 싶지는 않다. 단지, 왜 이렇게 되었는지를 좀 더 이해하려는 노력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말 나쁜 것은 때가 많이 탄 어른들이 아닐까. 

나쁜 어른들이 선수 하나를 또 망쳤다는 말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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