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유로 2016 우승 포르투칼, 공은 둥글고 작은고추가 매웠다

UEFA 유로 2016 결승전 포르투갈 프랑스 대결 결과 우승은 포르투칼이었다. 새벽 잠을 설치게 만든 유로 2016은 최고의 반전드라마였다. 시청자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최고의 3대 반전을 요약해 본다.

1. 아이슬란드 8강 진출

한국에서는 tvN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편을 통해서 조금 알려진 섬나라 아이슬란드 인구가 33만명 밖에 되지 않는 아주 작은 국가다. 인구수만으로는 대한민국 서울의 한 구 정도 수준이며 면적은 10만㎢ 한반도의 절반 수준이다. 이런 작은 나라 아이슬란드는 이번 유로2016은 첫 본선 진출이었다. 예선 F조에서 헝가리, 포르투칼, 오스트리아와 같은 조였던 아이슬란드는 포르투칼과는 1대1 무승부, 헝가리와 1대1 무승부, 오스트리아와는 2대1로 승리를 거두며 1승 2무 승점 5점으로 헝가리에 이어 조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16강에서는 잉글랜드(영국)를 2대1로 누르고 8강전에 진출 프랑스와의 대결에서 5대2로 패하면서 4강진출을 하지는 못했지만, 유럽의 강호들 틈에서 8강까지 올랐다는 것을 필자는 최고의 이변이었다고 생각한다.

2. 포르투갈 프랑스 결승전 포르투칼 승리.

포르투칼 역시 축구 강국임에는 분명하지만, 이번 유로 2016 출전 국가들 기량은 대부분 뛰어났다. 아이슬란드과 같은 F조였던 포르투칼은 아이슬란드와 1대1 무승부, 오스트리아와 1대1 무승부, 헝가리와 3대3 무승부로 무승 3무를 기록 조3위였다. 조3위 6개국중 골득실을 따져 간신히 16강에 합류를 한 포르투칼은 16강전에서 크로아티아와 1대0으로 승리를 거두고 8강전에서 폴란드와 1대1로 비겼지만 승부차기로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해 웨일스와 2대0으로 승리, 결승에서 프랑스와 1대0으로 승리를 하며 유로2016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우승까지 포르투칼은 실력도 있었지만 운도 많이 따랐다. 특히, 결승전 후반전 남은 시간에 프랑스의 지냑 슛이 골대를 맞지만 않았어도 프랑스가 우승을 할 뻔했다. 프랑스에게는 최악의 순간이었다.

3. 웨일스 4강진출

웨일스는 유로 2016이 첫출전이다. 영국을 구성하는 하나의 국가로서 독립된 지위로 출전을 했는데, 웨일스가 독립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 이들의 출전은 또다른 관심사항이었고 웨일스 주민들의 엄청난 응원을 했다고 하는데, 성적으로 보답했다.

예선 B조였던 웨일스는 슬로바키아를 2대1로 누르고, 같은 영 연방국인 잉글랜드에는 2대1로 패배, 러시아와는 3대0으로 승리를 거두며 2승 1패 승점 6점으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다. 16강전에서는 같은 영연방인 북아일랜드와 1대0으로 승리를 거두며 8강전에 진출 벨기에를 상대로 3대1 대승을 거둔다. (필자는 벨기에 승리를 낙관했었다.) 그리고 4강전에서 포르투칼과 만나 2대0으로 패해 결승 진출을 좌절했지만, 웨일스의 선방은 아이슬란드와 더불어 약소국의 설움을 날린 통쾌한 여정이었다고 평가해 본다.

이 외에도 많은 순간들이 있었지만, 일일이 정리하기에는 글솜씨와 전문적인 지식이 적어 생략하며 UEFA 유로 2016에 대해서는 이렇게 한줄로 마무리한다. “유로2016 공은 둥글고 작은고추가 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