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각

악어와 악어새, 박근혜 최순실(최서원) 중 누가 악어일까? [뉴스타파 최순실 동영상 공개]

올드코난 2016. 10. 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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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2016.10.1. 작성/발행했던 글입니다. 몇가지 첨부할 내용이 있어 오늘 (10.6.)수정해 재발행합니다. 다시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뉴스타파 동영상 꼭 시청해 보세요. - 을드코난] 


얼마전 시민언론 뉴스타파에 최순실의 모습이 공개되었다. 많은 언론들이 최순실 (개명후 이름 최서원)의 모습을 찾지 못했는데 뉴스타파서 찾아낸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기성 언론들은 반성을 해야 할 것이다. 뉴스타파를 보지 않던 사람도 이번 뉴스는 꼭 시청해 보기를 바라며, 개인적인 생각을 써 본다.

[참고] 뉴스타파 최순실.이정현.백남기 취재 유튜브 동영상 => https://youtu.be/yOMrrV4_DT8


뉴스타파 취재를 통해 박근혜 최순실(최서원) 두 사람의 관계는 20대 시절부터 40년간 이어졌다는게 드러났다. 박근혜에게 동생(박지만, 박근령)들 보다는 최순실이 더 진솔한 가족이라는 말이 헛소문이 아니었다. 박근혜와 최순실에게 지난 40년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모든 것을 알기는 어렵지만, 박근혜가 어려운 시기 곁을 지켜준 사람은 최순실이었다. 개인적으로 힘들었다는 전두환과 노태우 정권 당시에도 최순실이 있었고, 선거 유세중 얼굴에 큰 부상을 입었을 때 병원에서 간호를 해 준 사람도 최순실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이 점을 지적하고 싶다.

최순실(최서원)이 박근혜를 정말 좋아해서 곁을 지킨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뉴스타파 영상을 보면 최순실이 박근혜를 대하는 태도는 공주님을 대하는 것 같다. 공주에게 잘 보여야 자신이 출세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최순실의 애비 최태민 목사와 함께 최고 권력자 박정희의 딸 박근혜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했던 것이다. 그리고, 최순실의 행동을 보면, 주변사람들이 박근혜와 가까이 있지 못하도록 막고 있음을 알게 된다. 박근혜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차단하고 있는 것이다. 


최순실과 최태민 모녀의 지난 행적을 살펴 보면 이들 모녀는 늘 권력형 비리의 중심에 서 있었다. 박정희 시대의 최태민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 재임중인 지금 최순실은 최근 미르 재단과 딸의 황제승마 논란에서 보듯이 권력을 휘드르는 법을 잘 알고 있다. 


중요한 것은 최순실은 자신이 하고 있는 행동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는 것을 모르지 않을 것이다. 그걸 알면서도 이런 부정한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은 최순실은 권력을 탐하는 인간이며 권력을 잡기 위해 박근혜를 이용하고 있을 뿐이지, 진심으로 박근혜가 잘 되기를 바라는게 아니라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을 정말 좋아한다면 자신 때문에 피해를 받을 수 있다 염려를 하는게 당연한 것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최순실은 박근혜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것을 게의치않고 있다. 그리고 최근 그녀의 이름이 드러날때까지 철저히 자신을 숨기고 살았다. 박근혜를 앞세우고 자신은 뒤에서 조종을 하고 있던 것이다. 


박정희 딸 박근혜라는 이름의 가치를 알고 40년 가까이 곁에 있으면서 박근혜에게서 단물 쓴물 모두 다 빨아 먹고 있는게 최순실인 것이다. 생각할수록 무서운 여자가 아닌가.


미르 재단 설립 문제만 해도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계획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분명 최순실의 머리에서 나왔을 것이다. 이는 박통의 대통령 임기가 끝나기 전에 대통령의 명령으로 대기업에게서 돈을 뜯어내고 재단 설립 후에는 실재 운영은 자신이 하겠다는 생각이다. 물론 박근혜는 계속해서 얼굴마담 노릇을 할 것이다. 과거 육영재단의 실재 운영은 최태민이 했듯이 미르재단이 박근혜를 위한다는 것은 허울이며 실재 주인은 최순실인 것이다. 


그리고, 미르 재단을 서둘러야 하는 것은 박근혜의 레임덕을 가속화되면, 대기업이 돈을 내놓지도 않을 것이며, 모금액도 적으리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최순실에게 미르·K스포츠재단은 박근혜를 이용한 마지막 돈벌이 수단이었던 것이다.


정윤회 문건 파동 당시에 박관천 경정은 권력 서열이 최순실이 1위, 전 남편 정윤회가 2위, 박근혜 대통령은 3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필자는 이 주장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최순실에게 박근혜 대통령은 말 잘듣는 꼭두각시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다고 박근혜에게 동정은 하지 마라. 최순실에게 이용을 당하는 것은 순진해서가 아니다. 이런 인간을 좋아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만날 수 밖에 없던 것이다. 심성이 바르면 반드시 좋은 사람을 만나고 마음이 바르지 못한 자는 반드시 악인을 친구로 두는 법이다. 박근혜와 최순실 모두 다 손가락질을 받아야 할 자들이다.


악어와 악어새가 있다.  박근혜와 최순실 중 누가 악어이고 악어새였을까. 

일반적으로 강자를 악어로 빗대로, 악어에 기대어 사는 자를 악어새로 비유한다. 그런점에서 악어는 박근혜가 아니다. 최순실이 악어였고, 박근혜 대통령이 악어새였다. 최순실이라는 악어가 박근혜라는 악어새를 길들이고 있던 것이다. 


끝으로 최순실(최서원)은 박근혜가 쓸모가 없어지면 박근혜를 버릴 것이다. 최순실은 진심으로 박근혜가 좋아서 따르는게 아니다. 박근혜가 필요했을뿐이다. 아직 공주 곁에 있는 것은 얻을게 있었을 뿐이다. 그리고, 최악의 경우 사법처리를 받게 된다면 본래의 추한 모습을 보일 것이다. 차지철이 박정희가 총을 맞았을때 혼자 살겠다고 도망을쳤던 것처럼 최순실은 박근혜를 반드시 버릴 것이다. 두고보라.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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