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각

백선하 뒤에 서창석있다. [서울대 병원장 서창석 외압 지시했나?]

올드코난 2016. 10. 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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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0월 4일 오전 서울대병원 특위 조사 위원장 이윤성 교수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다. 몇분간 통화에서 이윤성 교수는 백남기 농민의 사인은 외인사가 맞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리고 백선하 교수의 병사라고 주장하는데에 반대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말미에 이윤성 교수가“내가 만일 뇌수술을 받으면 백선하 교수한테 가서 수술을 받겠지만 내 사망진단서를 백선하 교수에게 맡기지는 않겠다”는 말에는 뼈가 있었다. 백선하 교수가 의사로서 실력은 있을지라도 사람은 믿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 왜 백선하 교수가 동료 의사들에게 비난을 받으면서까지 이런 뻔한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알아 볼 필요가 있다. 백선하 뒤에 서울대병원 서창석 원장을 주목해야 한다. 


올해 2016년 6월15일 서울대병원 제17대 병원장으로 공식 취임한 서창석 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주치의였다. 이런 배경이 서울대병원 원장으로 임명된 것으로 많은 이들이 의심했다. 참고로 서울대병원은 교육부 장관에 의해 추천받은 한명을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게 되어 있다. 병원 원장을 대통령이 임명하는 것도 전근대적이지만, 대통령의 주치의를 했다는 이유로 병원장의 자리를 차지한다는게 모양새가 좋지 않았었다.


병원장 임명 4개월차인 서창석 원장은 박근혜 정부의 눈치를 당연히 볼 수 밖에 없는 위치이며, 그런 사람이기에 요직을 차지했다고 생각한다. 박근혜대통령은 정말 괜찮은 인재를 중용할 사람이 아니다. 말 잘듣는 간신을 좋아한다는 말은 이제 입이 아프다.


어쨌든 서울대병원의 최고의 자리에 있는 서창석 원장이 바로 아래 백선하 교수에게 외압을 할 위치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 백선하가 청와대에서 직접 명령을 받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백선하는 서창석 원장에게 지시를 받았거나, 혹은 이 기회에 잘 보이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런 의심을 들게 만들고 있는 것은 백선하 교수 자신이다. 

백선하 교수가 원하는게 도대체 무엇인지 모르지만, 백선하 교수는 엄청난 잘못(죄)을 저지르고 있다. 대다수 의료인들이 외인사로 주장하고 있고, 국민들의 상식으로도 이는 분명한 물대포로 의식을 잃고 식물인간 상태에서 결국 죽음에 이르렀다는 당연한 결과에 대해 병으로 죽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백선하 교수는 자신의 말로 인해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아직 사태를 파악 못한 것 같다. 이런 그의 행동이 서창석 원장에 대한 충정인지, 아님 박근혜에 대한 노골적인 구애인지는 모르지만, 백선하 교수는 자신이 직접 읽었던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어긴 것이며, 스스로의 양심을 어긴 것이다.


무엇보다 지난 10개월을 함께했던 백남기씨 가족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도 저버렸다. 유족들은 백선하 교수를 ‘선생님’이라 부르며 살려 달라 간절히 애원했을 것이다. 주치의로서 백선하 교수는 이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 여기에 백선하 교수는 앞으로 많은 환자들이 의사들의 진단서를 의심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그 누구보다도 의사와 의대생들에게 가장 큰 비난을 받아야 할 것이다.


끝으로 백선하 교수는 박근혜 정부를 위해서 한 행동이 동료, 후배, 유족, 국민 모두에게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앞으로 얼마나 큰 성공을 보장 받을지는 모르지만, 아주 부끄러운 인생이 될 것이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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