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각

이정현 단식 중단 병원 응급실, 고작 7일 버틴 의지박약 이정현 단식 이유 없었다.

올드코난 2016. 10. 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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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2016.10.2.오후6시) 이정현 새누리당 당대표가 단식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응급차로 병원에 실려갔다고 하는데 결국 7일만에 단식은 끝나 버렸다. 필자는 내일까지는 이정현의원이 단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10월3일 개천절 행사를 핑계로 단식을 중단하지 않을까 짐작했는데 예상 보다는 하루 일찍 끝났다. 근대 이래서는 정말 안되지만 안타까운 마음보다는 자꾸 비웃음이 나온다. 내 인간성이 이 정도 밖에 안된 사람인지 반성하면서 몇자 적어 본다.

새누리당대표 이정현 단식 중단 병원 응급실 행, 고작 7일도 버티지 못한 의지박약 이정현. 애초에 단식할 이유도 명분도  없었던 단식쇼였다.


이틀전 이정현 의원의 단식 5일차에 ‘탈진’했다는 기사가 떴을 때, 정말 한심하다 여겼다. 이는 체력 문제가 아니다. 평소 이정현의원은 매우 활동적으로 활발하게 행동하고, 우렁찬 목소리에 에너지까지 느껴지는 힘이 넘치는 사람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매우 정력적인 사람이다. 보통 사람 보다는 체력이 좋다고 충분히 짐작이 된다. 이정현을 실재 만나본 입장에서 이정현 의원은 약골은 아니라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 이에 대해서는 다들 수긍할 것이다. 


근데, 이런 사람이 그저께 5일차 되는 날에 ‘탈진’했다는 말이 나돌았다. 그리고 오늘 응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마치 사람이 죽을 것처럼 호들갑스럽게 떠들지만, 단식이 쇼였던 것처럼 이 또한 쇼다.


혹시나 이정현 의원이 응급차에 실려갔다고 해서 정말 쓰러졌다고 생각한다면 이정현을 정말 모르는 사람이다. 이정현은 엄살이 보통 심한 사람이 아니다. 특유의 과장된 말과 행동 못지 않게 엄살을 아주 노련하게 떤다. 이런 자들의 문제점은 실재로는 유능한 사람이 아니지만, 아주 열심히 일하는 것처럼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그리고 조금만 힘들어도 엄청나게 일한 것처럼 호들갑을 떨며 마치 자신이 대단한 일을 해낸것처럼 큰 소리를 치는 인간이 바로 이정현이라는 사람이다.


단식은 건강에 매우 좋지 않다. 이정현의 7일 단식 기간은 쉽지 만은 않았을 것이다. 

필자도 재작년 세월호 참사 당시 자발적으로 3일단식을 한 적이 있다. (참고글=> 올드코난 3일 단식을 마치며, 김영오 씨 46일 단식에 경의를 표합니다 ) 당시 3일 단식도 매우 힘들었다. 


하지만, 당시 필자가 단식에 실패를 한 것은 혼자서 했기에 느끼는 외로움이 매우 컸다. 거기에 갑자기 집에 있던 라면이 보이면서 생각없이 끓여 먹으면서 실패를 했던 것이다. 주변에 사람도 없고 경험도 없기에 허무하게 끝나 버렸다.


물론 이는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필자도 의지가 그렇게 강한 사람은 아니었다는 것을 인정한다. 여기서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단식은 체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의지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


그리고 이정현의 단식에 과연 명분이 있었는지도 묻고 싶다. 이정현의 단식 선언은 정말 뜬금 없었다. 새누리당은 정권을 장악한 여당이다. 그리고 의원수는 129석으로 1등 정당이다. 아무리 여소야대라고 우겨도 객관적으로 가장 막강한 당이다. 이런 정당의 당대표가 서민과 근로자등 약자들의 마지막 선택이랄 수 있는 단식을 하겠다고 나섰으니 얼마나 한심한 노릇인가.


특히, 국회의원의 단식을 특권이라고 비난하며, 세월호 유족은 물론 많은 근로자들과 민주화 운동을 위한 단식투쟁을 외면했던 새누리당의 당대표가 단식을 하고 있으니 비웃음이 안 나올수 있었겠는가.


이정현 의원은 지금 병원에 있다. 휴식을 취하고 있을 것이다. 여기서 휴식에 밑줄 쫙~

이정현은 아파서 드러 누은게 아니라 피곤해서 쉬고 있다. 그렇게 보는게 정확할 것이다.

단식으로 힘든 사람에게 자꾸 이런 말을 하는 내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지만, 이정현이라는 사람에게서는 자꾸 ‘엄살’이라는 단어가 떠올라서 인지 그의 건강에 대해 염려가 되지 않는다. 이런 필자의 속이 좁음을 비판해도 좋다.


이정현 의원에게 이렇게 한마디 해 본다.

“고작 1주일 단식으로 응급실로 달려간 이정현 의원, 하기 싫은일 억지로 하느라 고생 많으셨소. 앞으로는 단식을 해야만 하는 약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미안한 마음을 가져 보기를 충고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다시는 단식을 하겠다고 나서지 마세요. 단식은 힘없는 서민들의 마지막 수단이라는 것을 명심하기를 바랍니다. 병원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한후 국회로 복귀해 제 역할을 조금이라고 해 주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끝으로 의지가 약하여 독자적으로 결단을 내리거나 인내하지 못하는 상태를 의지박약 (意志薄弱)이라고 한다. 의지박약은 이정현이라는 사람에게 맞는 말이 아닐까 싶다. 고작 7일단식으로 응급실로 떠난 의지박약 이정현이 국회의원이며 여당 당대표라는 사실에 다시 한번 부끄럼을 느끼며 이만 줄인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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