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의원 백남기와 유족 비난 사람의 도리가 아니다.[새누리당 국회의원 김진태 페이스북 발언 논란]

강원 춘천시 지역구를 둔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다시 막말을 하기 시작했다. 오늘 김진태 의원이 페이스북에 남긴 글을 전부 옮겨보니 일단 살펴 보자.

[2016.10.4. 김진태 페이스북 글 전문]

백남기씨 주치의 백선하 서울대 교수는 사망진단서에 '병사'라고 적었습니다.

고인이 사망하기 6일전 급성신부전증이 와서 가족에게 혈액투석을 권했는데도 가족이 적극적인 치료를 원하지 않아 사망하게 됐다는 겁니다. 적극적인 치료를 했다면 물론 사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때 백남기씨 딸은 어디 있었을까요? 인도네시아 발리 여행중이었습니다. 이 딸은 아버지가 사망한 날 발리에 있으면서 페북에 "오늘밤 촛불을 들어주세요. 아버지를 지켜주세요"라고 씁니다.

고인의 선행사인으론 급성경막하출혈이라고 돼 있지만 안와골절상도(눈주위 뼈)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물대포로는 얼굴뼈가 부러질 수 없을 겁니다. 물대포를 맞고 쓰러졌는데 머리와 얼굴에 두 군데 이상 중상을 입었다는 것도 쉽게 이해가 안됩니다. 제가 17년간 검사생활을 하면서 무수한 부검에 직접 참여하였던 경험에 비추어 그렇습니다. 부검은 억울한 죽음을 없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무엇보다 고인을 위해서 꼭 해야 합니다. 병사가 아니라 외인사 가능성이 있다면 오히려 부검은 더욱 필요합니다.

이런데도 부검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야당은 특검을 하자고 합니다. 부검은 반대하면서 무슨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건가요? 뼈가 부러졌는데 엑스레이는 안 찍겠다고 버티면서 특진만 받겠다는 꼴입니다. 미안하지만 제아무리 특진의사라도 엑스레이는 찍어야 할 겁니다. -작성자 김진태

김진태 의원은 크게 3가지를 문제 삼았는데 그의 주장을 반박해 보겠다.

첫째, 유족들의 적극적인 치료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망했다는 서울대 병원 백선하 주치의의 말을 인용한 것인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백선하 교수는 뇌사였다는 것을 알고 유족들에게 알려주었다. 그리고 치료 연명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유족들은 무의미한 치료를 하지 않았던 것이다. 살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거의 모든 의료인들이 견해를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김진태 의원은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

두 번째, 백남기씨 딸이 인도네시아 발리여행이라고 비난한 부분이다. 시집간 딸이 시댁과 함께 예정된 여행을 다녀온 것인데, 여기서 생각해 봐야할 것은 백남기씨가 입원부터 사망까지 10개월이었다. 이 기간 동안 시댁 식구와 여행을 한 번 다녀온 것을 용납못할 정도라고 볼 수는 없다. 잘했다는 말은 아니지만, 시댁과 예정된 여행을 어쩔 수 없이 같다 올수 있는 며느리된 입장도 있는 것이다.

세 번째는 물대포로 얼굴뼈가 부러질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 또한 거짓말이다. 이미 실험을 통해 물대포의 위력을 입증했다. 왠만한 체격의 남자들도 버티기 힘든 강력한 힘이었다. 더구나 당시 물대포는 백남기씨를 정조준해 쐈다. 만일 물대포가 약하다면, 김진태 의원 당신이 직접 물대포를 맞아 보라. 당시 위력과 동일한 물대포를 맞고도 끄떡없다면, 정중하게 사과하겠다. 

이상이 김진태 의원이 페이스 북에 남긴 말에 대해 필자가 반박해 보았다.

김진태 의원은 고인을 욕보이고 있고 유족들에게도 큰 고통을 주고 잇다. 이런 김진태 의원에게 이렇게 한마디 한다.

“김진태 당신은 17년간의 검상의 검사생활을 했다고 하는데 그 기간동안 누구를 위해 일을 했는가. 권력의 개 노릇을 하더니, 국회로 들어와서도 여전히 청와대의 졸개 노릇을 하는게 정말 한심스럽다. 자네는 검사로서도 쓰레기였고, 정치판에서도 쓰레기에 지나지 않는다. 사람이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게다가 사람이 죽었는데, 이런 말장난으로 유족들을 괴롭히는게 그렇게도 즐거운가!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 못하는 김진태 당신은 국회에 있어서는 안되는 사람이다.“

김진태는 갈수록 도를 넘고 있다. 이런 자를 퇴출시키는 것은 결국 우리 국민 유권자의 의무가 아닐런지. 끝으로 김진태 때문에 분노와 가슴 찢어지는 슬픔을 느꼈을 백남기씨의 유족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말을 건네며 이만 줄인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글에 공감하신다면 아래 ♡ (공감) 버튼 눌러 주시고, SNS (트위터, 페이스북)로도 널리 널리 알려 주세요. ★ 글의 오타, 하고픈 말, 그리고 동영상 등이 재생이 안되는 등 문제가 발견 되면 본문 하단에 댓글로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