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민생대책위원회 김제동 고발, 서민민생과 뭔 관련? (새누리당 막말 무죄 연에인 농담 유죄?)

새누리당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김제동을 고발했다. 작년 7월 방송에서 "방위병 시절 장성 행사에서 사회를 보다가 4성 장군의 부인에게 '아주머니'라고 했다가 13일 간 영창에 수감된 적이 있다는 발언은 군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이며 김제동은 얼마전 "웃자고 한 얘기를 죽자고 달려들면 답이 없다, 하지만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할 것이다. 감당할 수 있는지 잘 생각해보기 바란다"는 발언을 문제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웃자고 한 말이 고발까지 이어졌다. 필자의 상식으로 김제동의 농담은 군의 계급사회를 꼬집었다고 여겨지는 수준이었다. 과연 이 정도가 군대 명예를 훼손시켰을까.?

물론 김제동이 한 말에 대해 불편한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이 정도는 농담 수준으로 웃고 넘어갈 이야기라는데 대부분 동의한다. 군대를 다녀온 사람들에게 군대는 하나의 추억이며 문화다. 이런 군대를 이용한 농담이 불쾌했다면, 의경으로 있는 우병우 아들의 특혜는 어떤 것일까. 그리고 자신은 물론 아들들까지 병역을 면제시킨 장관들과 의원들은 어떤 처벌이 내려져야 할까.

그리고 김제동의 농담이 정말 나쁘다면, 지역주민을 종북좌파로 내몬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 헌법 위에 친박이라는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 윤상현의 막말, 세월호 유족을 향한 김진태 의원의 막말 등등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망언을 퍼부은 새누리당 의원들은 전부 다 처벌대상이다.

그리고 김제동을 고소한 서민민생대책위원회 단체의 이름에 '서민'과 '민생'을 왜 넣었는가! 김제동을 고발하는게 민생과 무슨 관련이지? 그리고 서민을 위한 단체인데, 국방부를 대변하는 짓은 무엇인가? 새누리당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서민을 대변한다는 거짓이 역겹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당장 단체 이름부터 바꾸기를 바란다. 

끝으로 필자는 김제동을 응원한다. 그의 말이 사실인지의 여부를 떠나 필자는 농담 그 이상으로 여기지 않는다. 농담은 농담일뿐이다. 웃자고 하는 말에 목숨 걸지 마라.

필자는 김제동의 고발 사건이 어떻게 될지 계속 지켜보겠다. 만일 김제동의 농담이 정말 처벌을 받는다면, 지금까지 국민들 가슴에 대못을 박은 새누리당의원들의 막말 또한 조사를 해야 할 것이다.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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