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세상

검찰 효녀연합 홍승희 징역 1년6개월 구형, 입다물라는 협박이다.[홍승희 응원 글]

올드코난 2016. 10. 2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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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 효녀연합의 홍승희 씨에 대해 검찰이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했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지만 분통이 터진다. 당사자인 홍승희 씨는 오죽했겠는가. 우선 홍승희 씨가 페이스 북에 올린 심정의 글 원문을 올리고 개인적인 의견을 몇자 적어 본다.


[참고: 2016.10.21. 홍승희 페이스북 글 전문]

재판 받고 나왔어요. 검찰이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네요. 귀를 의심했어요. 어이가 없고 화가나서 눈물이 나네요. 제작년 세월호 추모집회에서 퍼포먼스 했던 것은 일반교통방해죄, 시민과 경찰 그림, 대통령 풍자그림은 재물손괴죄로 총 세건입니다.

최후변론으로 한 말입니다. "세월호는 아직도 바닷 속에 있는데 제 손으로 그걸 인양할 수 없으니까 집회라도 나가고 그림이라도 그렸던 겁니다. 그래피티 작업은 홍대 5번출구 그래피티 공간에 했던 것이고, 그곳에는 온갖 욕설과 선정적인 그림들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제 그림만 지워졌고, 경찰은 피해자가 신고도 하지 않았는데 진술을 받아내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견딜 수 없어서 했던 작업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집회에 나가고 예술작업도 계속 할 것입니다."

선고공판은 11월 11일에 있다고 합니다. 이곳은 거대한 감옥 같아요.


홍승희에게 검찰이 적용한 법률은 2014년 세월호 추모집회에서 한 퍼포먼스는 일반교통방해죄로 시민과 경찰 그림 그리고 대통령 풍자그림은 재물손괴죄라는 것이다. 물론 이는 검찰이 구형을 한 것이지 아직 판결이 나온 것은 아니다. 판사의 판단에 따라 무죄판결이 나올수 있는 것이다. 11월 11일 선고공판이라고 하는데 법원의 현명한 판결을 기대해 본다.


이제 개인적인 의견을 써 본다.


홍승희를 검찰이 죄인취급한다고 해서 우리는 홍승희를 범죄자로 봐서는 안된다. 그녀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자유가 있는 민주시민이며, 그동안 홍승희가 주장했던 내용들은 이 사회를 위한 건전한 비판 의식이 담긴 언론의 자유였다. 이런 홍승희는 절대 유죄 판결을 받아서는 안된다. 홍승희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를 위해서라도 홍승희는 무죄여야 한다. 만일 홍승희가 감옥에 가는 일이 생긴다면, 이는 하나의 선례가 되어 세월호 참사 같은 사건에 대해 조금이라고 비판을 하게 되면 누구든지 사법처리를 받게 되는 근거가 될 수 있다.


아직도 이런 일들을 남의 일인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필자의 사회 형님의 아들인 내 조카가 이번 세월호 침몰사건에서 희생되었다. 필자가 음악블로그를 운영하다 시사블로그로 전향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참혹한 일의 주인공이 바로 여러분이 될 수 있다. 이뿐이 아니다. 가습기로 가족을 잃거나 당사자가 고통을 받고 있지만, 정부는 오랫동안 이들을 외면했다. 이런 피해를 당한 사람들이 하소연조차 못한다면 그게 민주국가인가!


홍승희는 자신이 직접 피해를 본 사람이 아니다. 다른 이들을 위해서 우리들을 위해서 나선 것이며, 이런 고마운 사람들 덕분에 바로 우리 일반 국민들이 민주주의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홍승희를 응원해 주기를 바란다. 홍승희를 위해서 그리고 바로 우리들 자신을 위해서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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