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세상

방관자 효과 키티 제노비스 사건(Murder of Kitty Genovese) 설명

올드코난 2016. 10. 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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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관자 효과 또는 제노비스 신드롬은 주위에 사람들이 많을수록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지 않게 되는 현상을 뜻하는 심리학 용어이다. 또 주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을 경우, 곁에서 지켜보기만 할 뿐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는 현상을 뜻한다. 대표적인 사건이며 제노비스 신드룸의 배경이 된 키티 제노비스 살해 사건에 대해 정리해 본다.

방관자 효과 키티 제노비스 사건(Murder of Kitty Genovese) 설명


1. 사건 내용

키티 제노비스 사건은 1964년 3월 13일 금요일 뉴욕 주 퀸스에서 캐서린 제노비스(Catherine Susan "Kitty" Genovese)라는 여성이 강도에게 강간살해당한 사건이다. 사건 당일 키티라로 불리던 캐서린 제노비스는 당시 술집에서 일하던 28살의 여성으로 밤 늦게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인 새벽 3시쯤 한 수상한 남성(모즐리)에게 무차별하게 칼로 공격을 당한다. 제노비스는 큰 목소리로 구조 요청을 하고, 근처 아파트에 살던 동네 사람들은 불을 켜고 사건을 지켜보았다. 불을 켜고 지켜보던 사람 중 한 명이 "그 여자를 내버려 두시오."라고 소리를 질렀지만 사건 현장까지 가지는 않았고 신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제노비스 살해범 모즐리는 법정 진술에서 집집마다 불이 켜졌지만 사람들이 사건 장소로 내려올 것 같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어쨌든 목격자의 소리에 놀라 도망을 쳤고, 그 틈에 제노비스는 난자당한 몸을 이끌고 어느 가게 앞으로 드러누웠는데 모즐리가 다시 나타나 제노비스의 온몸을 난자했다. 제노비스는 계속 소리를 질렀고, 또다시 아파트 불이 켜지자, 모즐리는 다시 도망을 갔고 제노비스는 힘겹게 자신의 집이 있는 아파트 건물 복도로 걸어갔지만 몇 분 후 모즐리가 다시 나타나 제노비스를 강간한다. 누군가 경찰에 신고해 출동을 했지만 그때는 그녀의 목숨이 끊겨 있었다. 사건은 새벽 3시 15분에서 50분까지 약 35분 동안 일어났다. 집에 불을 켜고 제노비스가 살해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사람은 총 38명이었고, 그들은 직접 사건 현장으로 내려가 제노비스를 구출하지 않았다.


2. 사건후

처음에는 뉴욕 타임스지에 네 줄짜리 짧은 기사로 실렸다. 이후 뉴욕 주의 섹션 담당 편집자 로젠탈이 그 사건을 목격하고도 도와주지 않은 38명의 방관자들이 있었음을 발견한다. 로젠탈은 뉴욕 타임스지에 38명의 방관에 대하여 기사를 실었고, 미국 전역에 38명의 도덕성에 대한 논란이 가속화되었다. 뉴욕 타임스의 독자들은 38명의 방관자들을 맹비난 한다. 하지만 이후 조사 내용들을 보면 38명 사건 모두를 자세히 본 것은 아니었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는 점에서는 비판을 받을 지언정, 살인사건이었다는 인식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대체적으로 연인들간의 다춤 혹은 술취해 벌어진 싸움 정도로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3. 재판

살인범 윈스턴 모슬리 (1935년 3월 2일 ~ 2016년 3월 28일)는 사건 당시 29세였다. 결혼하고 세자녀를 둔 가장 가장이었다. 이 사건 외에도 다른 두명의 여성을 폭행하고 살해한 것으로 나타났고, 정신 분열증등을 이유로 무죄를 주장했지만, 유죄 판결을 받게 된다. 이후 종신형을 받고 복역중이던 2016년 3월 28일 81세로 감옥에서 사망했다.


4. 사건의 의미

이 사건은 제노비스 신드롬(방관자 효과)에 대해 자각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사람들이 많을수록 다른 사람이 알아서 해 주겠지라는 생각을 갖게 되고 외면을 하게된다는 것이다. 이를 책임분산 효과라고도 부른다. 이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연구를 참고하는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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